전체기사

2025.10.03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걸그룹, 해피엔딩 이후… MBC 수목극 '한번더해피엔딩'

URL복사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장사의 신-객주2015' '리멤버-아들의 전쟁' 등 묵직한 드라마가 자리 잡은 수목극 판에 MBC TV '한 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연출 권성창)이 뛰어든다.

30대 중반이 된 걸그룹 '엔젤스' 멤버들이 사랑에 상처 받고, 새로운 사랑을 기다리면서 또 망설이는 이야기를 그리는 유쾌하고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다. 동화 속 공주님처럼 보였던 걸그룹 멤버들의 '왕자와 함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라는 해피엔딩 이후 삶을 다룬다.

 "돌싱인 멤버도 있고, 남자를 못 만나서 안달이 난 멤버도 있고, 결혼을 앞두고 있는 멤버도 있고, 결혼을 한 멤버도 있어요. 단순한 청춘남녀의 사랑이 아니라 여자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무겁지 않게 녹였습니다."(권성창 PD)

 '로맨틱 코미디 여왕'으로 불리는 장나라(35)를 필두로 훈남 배우 정경호(33)·권율(34)과 유인나(34), 유다인(32), 서인영(32) 등이 출연한다. 현실과 코미디의 간극을 사랑스러움으로 채울 수 있는 캐스팅을 고민한 면면들이다.

장나라는 돌싱 멤버 '한미모'다. 현재는 재혼 전문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산전수전 다 겪었지만 그래도 해맑음을 잃지 않는 인물로 여전히 사랑을 믿는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다. 여느 로맨틱 코미디처럼 우연히 초등학교 동창생인 '송수혁'(정경호), 다정한 의사 '구해준'(권율)과 엮이게 된다.

남자를 못 만나서 안달이 난 멤버 '고동미'는 유인나가 연기한다. '엔젤스'의 메인보컬 출신으로 지금은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3000일 동안 남자를 만나지 못했다. 부스스한 파마머리에 동그란 안경, 얼굴에는 홍조를 띈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속 '못난이'다.

 "그동안 화려한 역할을 많이 했는데, 좀 다양하고 재밌는 캐릭터를 해 보고 싶어서 시놉시스를 보고 '고동미'를 하고 싶다고 콕 찍었어요. 준비하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마음 놓고 먹어서 3㎏ 정도 찌웠고, 하이힐에서 내려왔고, 속눈썹을 뗐고."(유인나)

처음 연기에 도전하는 서인영은 결혼을 앞둔 멤버 '홍애란'을 연기한다. 지금은 쇼핑몰을 운영하는 화려하고 자유분방한 여자다. 대기업에 다니는 남자친구의 프로포즈를 덥석 받았지만 그때부터 '이 결혼이 맞는지' 고민이 시작된다.

 "저랑 잘 맞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하고 싶었어요. 지금은 정말 '홍애란'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에요. 자신만만하고 섹시함을 어필하는 역할이지만 그 안에 여러 감정과 고충이 있는 인물이에요."(서인영)

결혼을 한 멤버 '백다정'은 유다인이다. 일찌감치 부잣집에 시집 가 팔자를 고친 듯 했지만 아이를 갖지 못해 마음 고생을 하는 인물이다.

 "드라마에서 주인공 외의 인물은 장치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한 번 더 해피엔딩' 속 인물은 모두 자기만의 이야기가 있는 게 너무 좋았어요. 또 요즘 여자의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 많이 없잖아요. 이 드라마를 통해 여자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유다인)

그룹 '2NE1' 산다라박이 '엔젤스'의 센터이자, 현재도 잘 나가는 여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구슬아'로 특별 출연한다.

 '달콤살벌 패밀리' 후속으로 20일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호중 행안장관 "중요 정보시스템 이중화, 예산 7천억~1조 소요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자원 현안질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관리하는 주요 핵심 정보시스템들을 양쪽 센터에서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중화할 경우 7000억원에서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금 파악하기로는, 대전센터에 있는 30여개의 1등급 정보시스템을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구축하면, 7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센터까지 포함하면 (예산이) 1조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액티브-액티브는 한쪽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쪽이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두 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동시에 가동되는 구조다. 정부는 정보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1등급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정보시스템으로, 정부24 등이 포함돼있다. 윤 장관은 이 방식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보안 문제나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면 민간 자원을 리스(임차)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며 "로드맵을 마련하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