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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워싱턴 등 美북동부, 1m 폭설 예보에 '스노마겟돈'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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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북동부에 이번 주말 1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질 수 있다고 예보돼 비상이 걸렸다. 수도 워싱턴 DC와 버지니아주에는 벌써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과 테리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는 주말을 앞두고 이날 각 지역에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미 국립기상청(NWS)는 워싱턴 DC에 이튿날 오후부터 23일 밤까지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가 몰아칠 수 있다고 예보했다. 바우저 시장은 "앞으로 36시간 동안 매우 거대한 폭풍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우저 시장은 주민들에게 이번 주말 가급적 집 안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하면서 공립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공무원들을 조기 퇴근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광역교통공사(WMATA)는 승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지하철과 버스 운행을 각각 22일 밤 11시, 오후 5시부터 주말까지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MATA는 "가볍게 받아들일 폭풍이 아니다. 주민들은 금요일 오후 폭풍이 당도하기 전 안전한 장소에 가 있어야 한다"며 "폭풍이 지나가고 제설 작업이 완료되면 운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DC 지하철은 뉴욕시 다음으로 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대중 교통 시설로 하루 평균 7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한다.

워싱턴DC에 소재한 미 하원의회는 오는 25일 월요일 예정된 법안 표결을 취소하고 28일 오후로 일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기상당국은 버지니아주, 뉴욕주, 웨스트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 매사추세츠주 등에 이번 주말 강한 눈보라가 몰아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일부 지역에는 1~2피트(30~60cm)가 넘는 폭설이 예상된다.

NWS 기상학자 폴 코친은 워싱턴DC에 '스노마겟돈(snowmageddon. 눈(snow)과 아마겟돈(종말. armageddon)의 합성어)'이라 불린 2010년 2월 폭설 사태와 맞먹는 눈이 내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시와 뉴저지주 일대에도 주말 눈보라 주의보가 발령됐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 시장은 "올 겨울 첫 강력한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만반의 대비를 촉구했다.

블라시오 시장은 그러나 대중교통 운행 중단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시는 작년 겨울 폭설 우려에 110년 만에 처음으로 지하철 운행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예상보다 적은 눈이 내려 지역 당국이 과잉 대응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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