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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영국, 난민 손목에 빨간 팔찌 낙인 논란에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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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최근 영국에서 난민신청자를 수용한 집에 빨간 색으로 표시를 한데 이어 빨간색 팔찌를 착용한 난민에게만 음식을 제공해 논란이 증폭되자, 결국 팔찌 착용 제도 자체가 폐지됐다고 AP통신, 가디언 등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웨일스 주도(主都) 카디프에서 내무부로부터 난민 관리 위탁을 맡은 민간업체 ‘클리어스프링스 레디 홈스’는 3개월 전부터 난민들에게 빨간색 팔찌를 나눠주고, 이 팔찌를 찬 사람들에게만 음식을 지급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논란이 증폭되자 해당 업체는 25일 음식배급을 확인할 수있는 가장 믿을만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빨간색 팔찌착용을 시행했을 뿐이라며 “공정한 음식배급 관리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디프 시의회 노동당 소속의 조 스티븐스 의원은 이날 빨간색 팔찌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고 카윈 존스 웨일스 제1 장관도 '끔찍하다'고 비난했다.

일부 난민은 팔찌를 착용하면 지역 주민의 학대에 노출된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영국에 들어온 난민신청자 에릭 은갈레는 이날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곳에 와서 일생에서 가장 끔찍한 경험을 하고 있다”며 “팔찌착용이 싫어서 이를 거부하면 업체가 음식을 주지 않고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길 가다가 도로에 교통체증이 발생하면 운전자들이 팔찌를 찬 우리를 보고 경적을 울리거나 차창 밖으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소리 지른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업체가 이 팔찌 착용 중단을 발표했어도 이날까지 난민이 저녁 식사를 받기위해 팔찌를 보여 줘야했다고 보도했다. 또 업체는 임시로 일일이 난민이 식량배급 자격이 있는지 확인하는 수동방식으로 관리하다가, 몇 주 뒤 사진이 들어간 신분증 확인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영국 잉글랜드 동북부 도시 미들즈브러에서는 난민에게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현지 위탁 민간업체 G45가 난민들에게 제공한 숙소 대문에 빨간 페인트칠을 해 표시를 했다는 논란이 빚어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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