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1 (수)

  • 맑음동두천 8.1℃
  • 맑음강릉 5.5℃
  • 구름많음서울 10.6℃
  • 구름많음대전 12.0℃
  • 흐림대구 10.2℃
  • 박무울산 10.1℃
  • 박무광주 12.7℃
  • 부산 11.9℃
  • 구름많음고창 9.7℃
  • 흐림제주 13.7℃
  • 구름많음강화 7.8℃
  • 흐림보은 10.2℃
  • 구름많음금산 11.3℃
  • 흐림강진군 12.8℃
  • 흐림경주시 9.3℃
  • 흐림거제 12.2℃
기상청 제공

국제

"난민에 납치돼 성폭행 당했다"던 獨 소녀, 거짓말 들통

URL복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독일 극우 세력의 시위를 발발케 하고, 독일과 러시아 정부간 공방으로 치달았던 ‘러시아계 독일 소녀 성폭행’ 사건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사건 피해자로 알려진 13세 러시아계 독일 소녀는 난민에게 납치돼 성폭행 당했다는 진술이 꾸며낸 것임을 인정했다고 독일 검사들이 밝혔다.

3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리사’로 불리는 10대 소녀는 지난달 11일 베를린 마르잔 구(區)에서 실종됐다가 약 30시간 뒤에 얼굴에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됐다.

리사는 부모에게 중동 혹은 북아프리카 출신으로 보이는 남성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런 소식이 소셜미디어(SNS)에서 널리 알려지면서 베를린에 사는 러시아계 독일인들은 크게 분노했다.

그러나 “소녀가 사흘간 수사관의 집요한 추궁 끝에 성폭행을 당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자백했다”고 마틴 스텔트너 검사는 밝혔다. 이어 “학교 측이 해당사건과 관련해 부모에게 연락하자 리사가 집에 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부연했다.

연말연시 쾰른에서 벌어진 난민들의 집단 성폭력 사건으로 난민에 대한 반감이 커진 상황에서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베를린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PEGIDA·페기다)과 연계된 ‘바르기다’(Bärgida) 운동 단체의 지원으로 러시아계 독일사회 단체가 항의 시위를 벌였다. 극우 독일민족민주당(NDP) 역시 마르잔 지역에서 시위를 개최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국영TV가 독일정부가 난민의 성범죄를 조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소녀 친척의 발언을 보도해 상황이 악화됐다.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는 지난 달 26일 기자회견에서 “소녀가 실종됐다는 보도가 오랜 기간 은폐됐다. 이 문제가 양탄자 아래로 먼지를 쓸어넣듯 숨겨지지 않길 바란다”며 독일 정부를 비난했다.

이에 독일 정부도 지난 달 27일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지 말라고 러시아에 경고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은 “이번 사건을 정치적 선전으로 이용할 어떤 근거나 정당성도 없다”며 “러시아는 독일 사법당국의 조사를 통해 밝혀진 내용에만 집중하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스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도 “베를린시 사법당국의 판단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사건을 정치적으로 몰아가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13세 소녀의 핸드폰 기록을 추적한 결과, 용의자로 지목되지 않은 친구와 같이 밤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소녀 부모는 유력 시사주간지 슈피겔에 “리사의 행실이 나빴다”며 현재 리사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박관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준비된 '직통(直通) 시장’
[시사뉴스 광주=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광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박관열 예비후보를 만나 광주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선거의 핵심 슬로건으로 '직통(直通) 광주'를 내걸으셨다. 소통을 넘어 '즉시 연결'되는 행정을 강조하셨는데, 박관열식 '직통 행정'을 설명해 달라. 단순히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식의 수동적인 소통은 이제 유

정치

더보기
조재희 예비후보, ‘동네방네 간담회’ 통해 구민과 따뜻한 소통 행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송파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조재희 예비후보가 격식 없는 소통 행보로 구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최근 송파구 곳곳에서 ‘동네방네 간담회’를 개최하며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격식보다는 진심”... 차 한 잔에 담긴 송파 사랑 이번 간담회는 대규모의 딱딱한 공식 행사에서 벗어나, 조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과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교류하는 ‘사랑방’으로 친목 도모를 위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따뜻한 차한잔를 나누며 지역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캠프 관계자는 환영사에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리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는 조재희 후보를 아끼는 분들이 모여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더 나은 송파를 향한 청사진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준비된 국정 기획 전문가, 송파를 새롭게 디자인하다” 조재희 예비후보는 특유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송파를 향한 비전을 쏟아냈다. 조 후보는 “설레이는 송파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정치적 역량과 열정을 불태우겠다”며 의지를 피력했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