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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통신3사 영업이익 72%↑…“통신료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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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마케팅 비용 줄고 수익성 크게 개선…매출 줄었지만 3조6천원 이익 남겨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KT 등 통신3사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이동통신요금을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고 가 높아지고 있다.

통신3사의 매출은 20% 요금할인제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늘어났다. LTE 대중화로 가입자 평균 매출(ARPU)이 늘어난데다 단통법 시행으로 마케팅 비용(보조금)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LTE 설비투자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투자 부담도 크게 줄어들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의 합산 매출(연결 기준)은 50조2131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한 데 반해 영업이익은 3조6332억원으로 72.2%나 증가했다. KT의 2015년 매출은 22조2812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조292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KT는 2012년 이후 3년만에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복귀했다. 영업이익율은 5.8%로 7.6%p, 영업을 통한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EBITDA 마진율은 20.8%로 7.7%p나 뛰어올랐다.

LG유플러스도 매출은 10조7952억원으로 1.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323억원으로 9.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9%로 0.7%p, EBITDA 마진율은 20.8%로 1.9%p 높아졌다.

SK텔레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조1367억원과 1조7080억원으로 전년 대비 0.2%와 0.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0%로 0.6%p, EBITDA 마진율은 27.4%로 0.1%P 낮아졌다.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이 제자리 걸음을 한 것은 특별퇴직(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데다 SK플래닛 등 자회사의 사업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이다.

통신3사의 영업이익률은 5.8~10%로 다른 업종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의 2015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전산업 평균 영업이익률은 5.6%에 달했다. 제조업은 6.0%, 비(非)제조업은 4.9% 정도다.

특히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EBITDA/매출액)은 20.8~27.4%로 최대 7.7%p 상승했다.

영업이익 증가 배경으로는 2014년 10월 단말기 유통법 도입 이후 마케팅 경쟁이 완화된 것을 꼽을 수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통신3사의 마케팅 비용은 소모적 경쟁이 촉발되기 전인 2012~2013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KT의 마케팅 비용(별도기준·판매비+광고비)은 2조8132억원으로 10.8%, 투자지출은 2조3970억원으로 4.7% 감소했다.

LG유플러스의 마케팅 비용(판매수수료+광고선전비-단말매출이익)은 1조9987억원으로 4.7%, 투자지출은 36.2% 줄었다.

SK텔레콤은 마케팅비용(마케팅 수수료+광고선전비)은 3조550억원으로 14.5%, 투자지출은 1조8910억원으로 11.8% 감소했다.

올해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통법 영향으로 마케팅 경쟁이 제한됨에 따라 마케팅 비용 지출도 크게 늘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투자부담도 그리 크지 않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LTE 전국망 투자 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통신3사가 단통법에 힘입어 마케팅 비용을 크게 줄인 만큼 요금을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가 누려할 보조금 혜택이 줄어든 대신 통신서비스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신업계는 요금인하 주장에 대해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20% 요금할인 확대 등으로 매출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몸집 효율화와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투자가 더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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