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7.6℃
  • 구름조금강릉 10.1℃
  • 구름조금서울 11.5℃
  • 맑음대전 8.9℃
  • 구름많음대구 10.8℃
  • 맑음울산 12.1℃
  • 맑음광주 12.8℃
  • 맑음부산 14.7℃
  • 맑음고창 9.3℃
  • 맑음제주 16.8℃
  • 맑음강화 9.0℃
  • 맑음보은 6.3℃
  • 맑음금산 6.8℃
  • 맑음강진군 9.4℃
  • 맑음경주시 9.8℃
  • 맑음거제 12.3℃
기상청 제공

국제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아웃사이더 돌풍' 초반 경선 시험대

URL복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대선 경선의 두 번째 관문인 뉴햄프셔주(州)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에서 어떤 후보가 승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달리 일반 유권자들도 투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심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공화당과 민주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두 자릿수 이상의 격차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등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투표로 이어져 트럼프 후보와 샌더스 의원이 승리한다면 아이오와 코커스로 한풀 꺾인 '아웃사이더 돌풍'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후보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대세론'을 굳히려던 선거 전략이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에 일격을 당해 타격을 받았다.

 '민주적인 사회주의자'를 자처한 샌더스 의원도 초접전 끝에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 패해 '아웃사이더 돌풍'이 초반부터 벽에 부딪히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와 샌더스 후보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전환한다면 공화당과 민주당 대선 경선은 혼전을 보이며 장기전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뉴햄프셔 코커스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나 루비오 의원 또는 다른 공화당 주자들이 승리한다면 트럼프와 샌더스 후보의 '돌풍'은 급속히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샌더스 뉴햄프셔에서 첫 승리 노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석패했던 샌더스 후보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반격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샌더스 후보가 10%포인트가 넘는 격차로 클린턴 전 장관에 앞섰다.

CNN/WMUR이 지난 3~6일 실시해 7일 발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샌더스 의원이 58%의 지지율로 35%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압도했다. 몬마우스 대학이 같은 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샌더스 의원은 52%의 지지율로 42%의 클린턴 전 장관을 앞질렀다. 지난번 조사와 비교해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줄어들었으나 역전으로까지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8년 전 아이오와에서의 패배를 딛고 뉴햄프셔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후보에 승리했던 클린턴 전 장관이 또 한 번 이곳에서 이길 수 있을지 시선을 끌고 있다.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으로 휘청이던 클린턴이 뉴햄프셔에서 승리해 '2연승'을 거둔다면 전체 지지율에서 앞선 클린턴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조기에 결정될 수 있다.

◇트럼프의 '대세론' 부활vs루비오 상승세

CNN/WMUR이 지난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가 33%의 지지율로 16%를 획득한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을 17%포인트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3위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예상을 깨고 1위를 차지한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으로 1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몬마우스대학이 4~6일 시행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3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으며 케이식 주지사 14%, 루비오 의원 13%,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13%, 크루즈 의원 12% 순으로 나타났다.

 '아웃사이더'인 트럼프 후보로서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의 패배를 만회하고 '대세론'에 다시 불을 붙이는 것이 시급하다. 트럼프 후보가 뉴햄프셔에서도 패배한다면 막말 논란으로 조명을 받은 트럼프의 인기는 허상에 불과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 주류 진영이 트럼프의 후보 지명을 저지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트럼프가 겪는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3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던 루비오 상원의원이 뉴햄프셔에서 2위로 순위가 오르거나 트럼프를 꺾고 승자가 된다면 당의 주류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이후 공화당에서 경선 포기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선 초반 선두에 오르기도 했지만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외과의사 출신의 벤 카슨 후보와 아이오와에서 2.8%의 득표율로 6위에 그친 부시 전 주지사 등이 뉴햄프셔 경선 후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예산전쟁 시작..“법정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vs“건전재정과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4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나타내며 예산안 심의에서 정면충돌을 예고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반드시 법정기일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야당인 국민의힘은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5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있었다”며 “민주주의와 민생에 드리운 윤석열 불법 계엄의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고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3대 강국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그려내는 명연설이었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시대를 여는 첫 번째 예산이 될 것이다”라며 “2026년은 이재명 정부가 스스로 편성한 예산을 가지고 국가를 운용하는 첫 해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법정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54조제1항은 “국회는 국가의 예산안을 심의·확정한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