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 외야수 손아섭(28)이 2차 전지훈련에도 불참할 예정이다.
롯데는 15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리는 2차 전지훈련 참가자 명단을 밝혔다.
참가 선수 41명 중 손아섭의 이름은 없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미국 애리조나 1차 전지훈련에도 빠졌던 그는 2차 훈련에도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손아섭은 지난해 말 옆구리 근육에 미세 파열 부상을 입었다. 롯데 측 관계자는 "원래 좋지 않았던 부위였지만 지난 시즌을 마치고는 충분히 휴식을 취할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손아섭은 시즌 직후 2015 프리미어12 대표팀 선수로 활동했고 곧바로 4주 기초군사훈련까지 받았다.
현재 그는 부산에서 토스배팅과 하프배팅, 캐치볼 등을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가고시마 2차훈련에서 롯데는 일본 프로팀과 4경기, 두산 베어스와 1경기 등 연습경기 위주로 실전훈련을 할 예정이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못한 손아섭은 아예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롯데 측은 "손아섭의 재활 진행 상황을 보면서 판단할 계획이다. 충분한 휴식을 필요로 하는 부상이니만큼 몸 상태를 최우선으로 볼 것이다"고 밝혔다.
15일 가고시마로 이동한 롯데 선수단은 다음달 4일까지 2차 훈련을 진행한 후 김해공항으로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