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유남규(48) 감독이 삼성생명 여자탁구단 지휘봉을 잡는다.
삼성생명은 16일 유 감독을 여자 탁구단 신임 사령탑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을 거머쥔 유 감독은 은퇴 후 농심삼다수, 에스오일 사령탑으로 실업 무대를 경험했다.
2009년부터 5년여 간은 남자 국가대표팀 코치와 감독으로 몸 담았고 2014년부터 지난 달까지는 해체된 에스오일에서 남자 선수들을 가르쳤다.
현역 시절 뛰어난 기술로 명성을 떨친 유 감독은 지도력과 유망주 발굴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인정받고 있다.
삼성생명은 "국내 탁구계를 이끌어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유 감독을 영입해 탁구단의 분위기 쇄신과 성적 향상을 꾀하고, 나아가 아테네올림픽 이후 침체된 국내 탁구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남자부 이철승 감독과 여자부 유 감독 체제로 새 판을 꾸리게 됐다.
그동안 여자팀을 이끌었던 최영일 감독은 스카우트 등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