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8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서초동 자택, 58억원에 낙찰

URL복사

감정가(87억6000만원)의 66.4%에 낙찰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공동 주택 사상 최고 가격으로 법원 경매에 나왔던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서초동 자택이 58억원에 낙찰됐다.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21계에 따르면 지난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 C동 101호(지하 1층~지상 1층)가 58억180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87억6000만원)의 66.42% 수준이다. 경매대상은 대지 약 245㎡에 1층 건물 168㎡, 지하 5.5㎡ 등이다.

트라움하우스 5차가 경매시장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6년 이후 10년 연속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를 유지한 데다 경매 역사상 가장 높은 감정가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공시가격은 61억1200만원이나 지난 2008년 6월에는 120억7550만원에 거래된 적도 있다.

하지만 지난 12월과 1월 경매에서 두 차례에 걸쳐 유찰되자 최저가(56억640만원)와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번 경매에서는 2등(57억9000만원)과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보이기도 했다.

이 물건은 하나은행의 채권채고액이 36억원, 우리은행 가압류가 30억원이다. 이에 따라 강 회장에게는 한푼도 돌아가지 않게 됐다.

경매 낙찰가격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것은 정몽선 전 현대시멘트 회장의 한남동 자택이다. 지난해 1월 경매에 나와 이달 67억1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트라움하우스는 핵전쟁에 대비해 벙커가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최고 두께 80㎝의 지하벙커가 있어 핵폭탄과 진도7의 강진에도 200명 정도가 2개월 이상 생활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본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15kt(킬로톤) 이상의 위력을 견딜 수 있다.

지하에서 1층까지 고무와 납, 강철로 만든 적층고무가 있고 전용 로비와 6대 주차공간, 전기 공급중단 사태를 대비한 수동 발전기도 있다. 벽 곳곳에는 방사능 오염물질과 핵 먼지를 걸러내는 필터와 공기 순환기가 설치돼있다.

강 전 회장은 2006년 이 집을 매입한 뒤 줄곧 거주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지난 2008년 이 주택을 95억원에 산 바 있다. 김석규 한국 몬테소리 회장과 오상훈 대화제지 회장 등도 이 저택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회장은 1970년대 초반 쌍용양회 평사원으로 입사, 2001년 50세에 쌍용중공업을 인수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서 2014년 경영에서 물러났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입찰 보증금만 5억6000만원에 이르는 물건이어서 희소성에도 불구하고 입찰에 쉽게 나서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번 낙찰자는 시세보다 약 20억원 저렴하게 구매한 셈"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적 안내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을 펴냈다. 이 책은 현대인이 겪는 심리적 불안과 대인관계의 갈등을 다루며, 아홉 가지 성격 유형을 통해 자기 이해와 관계 회복의 길을 안내하는 심리 지침서다. 저자는 에니어그램 이론에 명상상담을 결합해 각 유형의 특성과 패턴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히 성격을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 시절의 경험과 현재의 관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자기 성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김문자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상담학과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학교 상담심리센터 객원 상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명상에니어그램 교육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명상과 심리상담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명상상담프로그램이 여대생의 스트레스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영상관법이 분노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단일사례연구’ 등 여러 논문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해 온 학자이자 상담 전문가다.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은 명상이 내면의 불안을 직면하게 하고, 에니어그램이 그 불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