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0.8℃
  • 맑음서울 -0.7℃
  • 구름많음대전 0.4℃
  • 맑음대구 3.0℃
  • 맑음울산 2.3℃
  • 흐림광주 3.0℃
  • 맑음부산 2.9℃
  • 흐림고창 2.5℃
  • 제주 8.8℃
  • 맑음강화 -2.6℃
  • 맑음보은 -1.9℃
  • 흐림금산 0.2℃
  • 구름조금강진군 3.6℃
  • 맑음경주시 2.1℃
  • 맑음거제 3.7℃
기상청 제공

경제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서초동 자택, 58억원에 낙찰

URL복사

감정가(87억6000만원)의 66.4%에 낙찰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공동 주택 사상 최고 가격으로 법원 경매에 나왔던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서초동 자택이 58억원에 낙찰됐다.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21계에 따르면 지난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 C동 101호(지하 1층~지상 1층)가 58억180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87억6000만원)의 66.42% 수준이다. 경매대상은 대지 약 245㎡에 1층 건물 168㎡, 지하 5.5㎡ 등이다.

트라움하우스 5차가 경매시장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6년 이후 10년 연속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를 유지한 데다 경매 역사상 가장 높은 감정가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공시가격은 61억1200만원이나 지난 2008년 6월에는 120억7550만원에 거래된 적도 있다.

하지만 지난 12월과 1월 경매에서 두 차례에 걸쳐 유찰되자 최저가(56억640만원)와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번 경매에서는 2등(57억9000만원)과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보이기도 했다.

이 물건은 하나은행의 채권채고액이 36억원, 우리은행 가압류가 30억원이다. 이에 따라 강 회장에게는 한푼도 돌아가지 않게 됐다.

경매 낙찰가격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것은 정몽선 전 현대시멘트 회장의 한남동 자택이다. 지난해 1월 경매에 나와 이달 67억1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트라움하우스는 핵전쟁에 대비해 벙커가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최고 두께 80㎝의 지하벙커가 있어 핵폭탄과 진도7의 강진에도 200명 정도가 2개월 이상 생활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본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15kt(킬로톤) 이상의 위력을 견딜 수 있다.

지하에서 1층까지 고무와 납, 강철로 만든 적층고무가 있고 전용 로비와 6대 주차공간, 전기 공급중단 사태를 대비한 수동 발전기도 있다. 벽 곳곳에는 방사능 오염물질과 핵 먼지를 걸러내는 필터와 공기 순환기가 설치돼있다.

강 전 회장은 2006년 이 집을 매입한 뒤 줄곧 거주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지난 2008년 이 주택을 95억원에 산 바 있다. 김석규 한국 몬테소리 회장과 오상훈 대화제지 회장 등도 이 저택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회장은 1970년대 초반 쌍용양회 평사원으로 입사, 2001년 50세에 쌍용중공업을 인수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서 2014년 경영에서 물러났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입찰 보증금만 5억6000만원에 이르는 물건이어서 희소성에도 불구하고 입찰에 쉽게 나서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번 낙찰자는 시세보다 약 20억원 저렴하게 구매한 셈"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