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8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아파트값 하락…“장기 내림세” vs “일시적 조정”

URL복사

北 도발·글로벌 경제위기…‘일시적’ 심리위축
수도권·지방광역시 ‘보합’ 대구는 내림세…‘안정화 정책’ 필요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지난해 '청약훈풍'에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던 아파트 매매시장이 올해 들어 내림세다. 이달 들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2014년 6월 이후 오름세를 깨고 처음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지방 아파트 매매가도 2013년 10월 이후 하락했다. 거래량도 줄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1월 대비 30% 줄었다.

올해 5월부터 지방에서는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강화되고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겹쳐 주택수요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내달에는 역대 최대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등 공급과잉 우려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아파트 매매가 하락이 '장기 내림세'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대내외적인 변수에 겨울철 비수기가 겹치면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반론도 있다.

◆북한도발·글로벌 경제위기…'일시적' 심리위축

일부 전문가들은 대내외적인 변수가 겹치면서 생긴 일시적인 부동산 심리 위축으로 보고 있다. 대외적 변수로는 국제적인 경제위기와 북한 도발, 내부적으로는 경기침체를 들었다. 일시적으로 가격조정을 보이겠지만, 변수가 해결되면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 연구원장은 "부동산은 심리적인 부분이 큰 시장"이라며 "올해 들어 북한의 핵 문제와 글로벌 경제위기가 겹치면서 경계 심리가 생긴 것 같다. 부정적인 대내외적 돌발요소 탓에 잠시 위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근 경기가 좋지 않은 데다 올 초 겨울철 비수기가 겹치면서 거래가 위축된 것"이라며 "지금의 집값 하락은 일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에는 분양물량도 많아 당분간 지금의 침체는 이어지겠지만, 하반기에 들어 경제가 안정을 찾는다면 중장기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도권·지방광역시 ‘보합’ 대구는 내림세

지금의 하락은 일시적 현상이지만, 대구지역은 앞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대출규제와 공급과잉 논란 등 악재가 겹치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가격 조정양상으로 본다"며 "올해 가격이 오르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가격 하락의 골이 깊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5~6년간 최고 집값 상승률을 보인 대구는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며 "올해 대구의 아파트 입주량은 지난해 1만3000가구에서 올해 2만7000가구로 2배로 급증한다. 대구는 앞으로 가격 내림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림세 계속…‘안정화 정책’ 필요

올해 집값은 내림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조명래 단국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는 "지난해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시장에 따른 결과가 아닌 정부의 규제 완화에 따라 비정상적으로 생긴 결과"라며 "2014년 통과된 부동산 3법에 초저금리 기조, 청약1순위 자격완화 등에 힘입어 오른 것이어서 올해에는 기본적으로 떨어지는 기조라 본다"고 예상했다.

이어 "물가상승률이 1~2%대다. 여기에 수출까지 둔화하고 실질소득이 떨어지면 부동산시장은 악재를 맞이할 수 있다"며 "지금의 분양물량을 시장이 수용할 수 있다는 말이 최근 나오는데, 내달 아파트 분양물량도 역대 최다다. 낙관하는 것은 금물"이라 지적했다.

조 교수는 "주택은 산업적인 피해보다 소비자의 피해가 더 크다"며 "청약 1순위 자격을 풀어 투자를 부추기는 게 아니라 실수요자가 집을 살 수 있는 청약가점제를 도입하는 등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시장 안정화 정책이 나와야 할 때"라고 부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적 안내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을 펴냈다. 이 책은 현대인이 겪는 심리적 불안과 대인관계의 갈등을 다루며, 아홉 가지 성격 유형을 통해 자기 이해와 관계 회복의 길을 안내하는 심리 지침서다. 저자는 에니어그램 이론에 명상상담을 결합해 각 유형의 특성과 패턴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히 성격을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 시절의 경험과 현재의 관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자기 성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김문자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상담학과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학교 상담심리센터 객원 상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명상에니어그램 교육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명상과 심리상담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명상상담프로그램이 여대생의 스트레스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영상관법이 분노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단일사례연구’ 등 여러 논문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해 온 학자이자 상담 전문가다.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은 명상이 내면의 불안을 직면하게 하고, 에니어그램이 그 불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