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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뇌경색 후유증에서 건강한 삶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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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은 뇌에 혈액을 보내는 동맥이 막혀 혈액이 흐르지 못하거나 방해를 받아 그 앞쪽의 뇌 조직이 괴사(壞死)하는 병입니다. 뇌경색 후유증으로는 안면마비와 발음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하면 극심한 두통과 함께 운동능력이 마비가 되고 신체 일부 또는 반신마비까지 발생하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를 섬기시는 한 남 집사님은 뇌경색 후유증을 치료받아 건강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집사님은 작년 2월 11일 낮부터 팔다리가 저리고 머리가 아파오더니 점심식사를 하려는데 수저가 손으로 안 쥐어졌습니다. 병원에 가서 진료 접수를 하는 동안에 몸에 마비가 오기 시작하여 휠체어를 탄 채로 진료실에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의사는 뇌경색이라며 중환자실로 보냈습니다. 3일 만에 오른쪽이 완전히 마비되어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었고, 혼자 힘으로는 앉고 설 수도 없었습니다.

집사님은 한국통신에 33년간 근무하셨습니다. 이 경력을 활용하여 앞으로 우리 교회 성전을 건축할 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통신이나 방송에 관련된 자격증을 일곱 개 취득하였습니다. 2년 전부터는 업계에서 최고의 자격증이라 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긴 것일까?' 궁구해 보니 이 분야의 자격증을 여러 개 가지고 있는 사람이 드물어 어느 틈엔가 교만해진 것이었습니다. 시작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것이었지만 자신의 자랑과 욕심을 위한 것이 되어버렸고, 급기야 주일도 온전히 지키지 않으며 자격증 공부에 매달렸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이처럼 어리석은 모습을 발견하니 애통의 눈물이 흘렀지요. 신앙의 기초적인 말씀을 들으며 마음을 비춰보기 시작하였습니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지 못하고 자신의 고집대로 한 일들을 회개하며 전화음성사서함을 통해 환자를 위한 기도를 믿음으로 받았습니다.

그러자 마비 증세는 급속도로 호전되어 한 달 뒤부터는 천천히 걸을 수 있게 되었고, 한 달 반 만에 스스로 걸어서 퇴원하였습니다. 회복이 너무 빨라 담당 의사가 학회에 자료로 제출하겠다고 할 정도였지요. 다만 완전히 마비되었다가 돌아온 몸이라 걸을 때 절뚝거리고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얼마 뒤 '2015 만민 하계수련회'를 한 달 앞두고, 십자가의 도, 사랑장(고전 13장),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팔복, 믿음의 분량, 천국, 지옥 등 설교 말씀들을 듣기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깨달음과 함께 통회자복이 나왔습니다.

성장 과정 중에 부모로부터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하며 자라서인지 가족에게 사랑을 표현할 줄 몰랐고, 혈기를 내는 등 잘못한 일들이 많았지요. 매일 회개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드디어 수련회 첫날 교육 후 이어진 은사 집회 시 전체를 위한 환자기도 시간이었습니다. 집사님은 마치 아기가 자고 일어나 쭉 기지개를 켜는 것같이 오른쪽 팔과 다리에 힘이 주어졌고 몸이 떨릴 정도로 위로부터 힘이 왔습니다. 감격하며 간증으로 영광 돌리기 위해 단으로 올라갈 때에는 정상인처럼 씩씩하게 걷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 날에는 혼자서 계단도 성큼성큼 오르게 되었고 이후로도 기지개를 켜는 것 같은 느낌을 여러 차례 느끼며 더욱 강건함을 입었습니다.

집사님은 하나님의 사랑과 권능을 체험한 뒤 제2의 인생을 허락하신 것에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잘못을 돌이키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갈 때에 치료해주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그리하면 네 빛이 아침같이 비췰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 네 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이사야 58장 8절)

글: 이재록 목사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방송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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