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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샌더스 "클린턴 영부인 시절 NAFTA 찬성했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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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민주당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영부인 시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지지를 표했으면서 지금은 입장을 바꿔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를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3일(현지시간) 샌더스가 버지니아 주 노퍽의 하키 경기장에서 4500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자신은 일관되게 FTA에 반대했지만, 클린턴 전 장관은 영부인이었던 1990년대 초반 NAFTA에 찬성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샌더스 의원은 "나는 미국의 노동자들이 저임금을 받는 절망에 빠진 사람들과 강제로 경쟁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전 세계 빈곤국가의 주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그렇다고 미국의 중산층이 파괴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클린턴 전 장관이 오바마 행정부가 주도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반대한 데 대해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23일 "일자리를 창출하고, 임금을 올리고 안보를 촉진한다면 당연히 찬성하겠지만 TPP는 그런 조건들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반대하다"고 말했다. 샌더스 후보는 TPP가 '재앙'에 가까운 협정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버지니아 주는 다음 달 1일 대선 분수령이 될 슈퍼 화요일 때 치러지는 11개 경선 지역 중 하나다. 샌더스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한다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샌더스 의원은 "여러 이슈에서 의견이 다르지만 클린턴 후보를 존경한다"며 네거티브 캠페인을 전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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