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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용산 싱크홀’ 또 균열…“대형재난 징조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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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처 장관, 긴급 현장점검…“대형재난 前 작은 징조일수도”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1년 전 싱크홀(지반 침하) 사고로 행인 2명이 떨어져 부상을 입었던 도로에 또다시 수십미터의 균열이 생겨 대형 재난의 전조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일 국민안전처와 서울시, 용산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2월24일 서울 용산구 주상복합건물 신축 공사장앞 아스팔트 도로 중앙부와 측구경계부에 폭 1~2㎝, 깊이 10㎝, 길이 60m의 균열이 발생했다.

도로 중앙부와 측구경계부 주변 곳곳에는 잔균열도 확인됐다.

구청 측은 신축 공사장의 지하공사시 지하수 유출로 도로 측면이 침하하고, 중앙부는 낡은 하수박스 누수로 인한 토사 유실에 공사장을 출입하는 대형 차량의 잦은 통행까지 더해져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선 상태다.

구청 관계자는 “정밀진단 결과 판독과 보고서 작성·제출까지는 한 달 가량 소요될 것 같다”면서 “3월중 재포장한 뒤 5월께 도로 확장 공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처는 재포장이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이곳이 지난해 2월20일 직경과 깊이 각 3m의 보도 침하 사고로 남녀 시민 2명이 추락해 부상당한 지점과 불과 100m 떨어져 있다는 데 있다.

당시 공사장 인접도로 지반탐사와 정밀조사를 벌여 주변 지반층이 느슨하거나 균일하지 않은 5곳을 발견했으나, 시민들이 오가는데 문제가 없다고 결론냈었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이날 현장에 직접 나가 도로 균열 발생 경위를 보고받은 후 '하인리히의 법칙'을 써가며 “큰 사고 전에 나타나는 작은 징조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인리히의 법칙은 사고가 일어나기 전 그 사고를 짐작할 수 있는 수많은 전조가 있다는 법칙이다.

대형 재난 1건이 발생하기 이전에 경고성의 작은 사고가 29번 일어나고 이에 앞서 300번 징후(위험요소)가 확인된다고 해 '1:29:300' 법칙이라고도 부른다.

박 장관은 서울시와 경찰 측에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으로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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