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AI(인공지능), 인간한계 극복…산업현장 접수한다

URL복사

카페 웨이터·MRI 차트 분석 ‘척척’…바둑도 ‘프로의벽’ 넘어서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실제 사람처럼 고객의 주문을 받는 웨이터 로봇, MRI 차트를 보고 환자의 건강 상태를 판별하는 로봇…. 이세돌 9단(33)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 첫 대국(9일)이 다가오면서 인공지능이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현재 인공지능은 바둑을 계기로 화제가 됐지만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일상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인공지능은 빠르고 정확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인간이 놓칠 수 있는 물리적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구글,IBM,인텔 등 세계적 IT 기업들은 급성장하는 인공지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인공지능은 금융, 의료, 유통 등 일상 영역에 깊이 파고들었다. 글로벌 IT업체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사업 조직을 신설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는 2014년 1월 구글이 인수한 기업이다. 구글은 인공지능 사업 강화를 위해 딥마인드 인수에 4억달러(한화 약 4820억원)를 투자했다.

신경학자 출신인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는 “알파고는 범용 학습 알고리즘을 갖고 과제를 해결한다”며“바둑은 인공지능이 학습을 통해 인간과 비슷한 실력을 갖출 수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다, 알파고는 의료 등 현실세계에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니 로메티 IBM 회장은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을 갖춘 기계가 IT산업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로메티 회장은 “많은 기업들이 이미 디지털화됐지만 디지털은 최종 목적지(destination)가 아닌 토대(foundation)일 뿐”이라며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시대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려면 인공지능의 힘을 빌려야 한다”고 말했다.

IBM은 인공지능 '왓슨'을 각종 퀴즈쇼와 체스 경기에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1년 왓슨은 미국 인기 퀴즈쇼 '저펄디(Jeopardy)'에서 역대 우승자 2명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인간보다 똑똑한 기계'로 자리매김했다.

IBM 왓슨은 인공지능 로봇의 두뇌 역할도 한다. 왓슨이 탑재된 일본 소프트뱅크가 만든 로봇 '페퍼'는 2014년 7월부터 도쿄 네스카페에서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페퍼는 사람 표정과 목소리를 인식해 주문을 받고 간단한 대화도 나눌 수 있다. 매장을 찾은 고객의 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도 척척 해낸다. 소프트뱅크는 페퍼 공급 지역을 늘리며 산업용 페퍼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최대 IT상거래기업 아마존은 새 리뷰 시스템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며 맞춤 마케팅을 벌인다. 기존에는 상품 정보가 중요도와 상관없이 단순 나열됐다.

하지만 개편된 리뷰 시스템은 이용자의 구매 이력을 분석해, 이용자가 선호할만한 리뷰에 우선 순위를 매겨 상단에 표시한다. 고객이 아마존 홈페이지로 들어오면 과거 도서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천 도서' 리스트를 제공한다. 신뢰도 없는 리뷰와 돈을 받고 올리는 광고성 리뷰를 거르는 필터 역할도 한다.

배영우 한국IBM 상무는 “인공지능은 모든 데이터와 경우의 수를 빠르게 분석해 인간의 물리적 한계를 보완한다”며“인공지능 기술을 산업에 적용하면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진화하는 인공지능, 또하나의 산업혁명' 보고서에서 “인공지능 기술은 방대한 데이터가 축적돼 있거나 동작을 수반하지 않는 분야에 유리하다, 산업별로 적용 속도와 수준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100% 신뢰도와 안전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인공지능은 인간의 인지능력과 공존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공감에서 시작해 신뢰로 이어지다...하남시가 만든 따뜻한 민원행정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행정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달랐다. 민원을 단순한 요청이 아닌, 시민의 삶에 먼저 다가가야 할 ‘공감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는 행정의 속도만큼이나, 어떻게 응답하느냐의 ‘태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하남시는 민원행정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꿨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고, 불편을 헤아리며, 현장에서 바로 답을 찾는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말투 하나, 설명 한마디에도 공감을 담고, 이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현장’을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은 행정. 시청에 가지 않아도, 여러 부서를 전전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민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구조. 하남시는 그렇게 행정의 중심을 ‘사람’으로 옮겼다. ‘문제를 피하지 않는 책임 행정’, ‘모든 과정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 그리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는 행정’. 하남시가 실현하는 민원행정은 제도가 아니라 철학의 실천이다. 민원은 소통이다…공연으로 배우는 ‘설명력도 친절역량’ 단 한 마디의 설명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벽이된다. 하남시는 이러한 ‘언어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