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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언론 “北선박 중국 입항 거부…韓 당국도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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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선박들의 입항을 거부한 사실을 중국 관영 언론이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9일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서울발 뉴스로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4척의 제재 대상 북한 선박의 입항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익명의 한국 외교부 관계자도 관련 사항에 대해 이미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외교부가 각 유엔 회원국과 공조해 제재 대상 선박 31척을 모두 실시간 추적하고 있으며, 입항 일정이 나올 때마다 해당 국가에 입항 거부를 요청하고 있다고 환추스바오는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 항구에 입항을 시도하다 돌아간 것으로 알려진 서광호, 희천호를 포함해 최소 6척의 선박이 국제사회에서 지금까지 입항을 거부당하거나 몰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추스바오는 또 이런 소식이 전해지기 전 한국 언론들이 대북제재와 관련된 중국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가 제재효과를 감소시켰다고 비난했다면서 전해, 중국 정부의 불편한 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아울러 해외에 서버를 둔 중화권 언론인 '에포크 타임스'는 외신을 인용해 최근 북한 화물선이 중국 산둥(山東)성의 한 항구에 입항하려 했지만 당국이 정박허가를 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 역시산둥성 르자오(日照)항 관계자로 알려진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화물선 '그랜드 카로'가 며칠 전 입항하려고 했지만 당국이 정박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입항이 거부된 이 선박은 항구의 35㎞ 떨어진 곳에 머물어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선박이 항구에 들어오게 된다면 당국은 상부 지시에 따라 관련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면서 "선박 운영자는 이와 관련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랜드 카로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목록에 오른 북한 해운사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속 선박 31척 가운데 하나로 선적은 캄보디아로 돼 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퍼스트 글림'호와 '에버 브라이트 88'호도 중국 항구에 들어가지 못하고 북한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이 북한 선박 진텅호(사진)를 수색 및 몰수한 데 이어,중국과 러시아 등 각국이 본격적인 대북 제재에 착수하면서 북한 정권 압박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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