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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업황부진’ 철강업계, 기술·설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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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업황 악화로 실적 부진을 경험하고 있는 철강업계가 생존을 위해 기술과 설비를 매각할 태세를 갖췄다.

포스코는 지난 1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기술 판매 및 엔지니어링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철강기술과 엔지니어링 기술 등을 타사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가 기술을 판매하는 방식은 계약에 따라 판매된 기술을 직접 사용한 철강회사에서 사용료를 받거나 포스코 기술이나 설비모델을 채용한 건설회사가 설비공사를 수주하고 그 금액의 일부를 포스코에 지급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포스코가 기술 판매에 나선 것은 세계 철강공급 과잉 상황에서 철강제품 판매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동부제철 역시 충남 당진 열연공장 내 전기로 설비를 이란 철강업체에 매각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동부제철은 최근 이란의 한 철강사에서 전기로 매각을 제안받았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세부조건과 가격 등을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철을 녹여 연간 300만t의 쇳물을 만들 수 있는 동부제철 전기로는 현재 유휴 상태다. 동부제철은 2014년 말 적자가 누적되던 열연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철강업체들의 이 같은 자구노력은 업황 악화 탓이다. 2000년대 중반까지 호황을 누렸던 철강 산업은 중국산 철강재 유입과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로 인한 공급과잉 때문에 불황의 늪에 빠져들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이로 인한 조선·건설·자동차 등 주요 전방 산업의 부진도 국내 철강 업황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정부는 철강업체들의 자구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협의체' 회의를 열고 "공급과잉 분야 설비감축 등 업계 자율적 구조조정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며 "구조적 공급과잉 상태에 있다는 데 업계도 공감하고 있으므로 시장자율적으로 추진 중인 설비 감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속해서 독려·관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중국 정부의 과잉생산 해소 방침에 힘입어 중국의 철강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국내 철강업체들의 영업환경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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