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5 (일)

  • 구름많음동두천 8.8℃
  • 맑음강릉 14.2℃
  • 흐림서울 8.3℃
  • 흐림대전 7.3℃
  • 맑음대구 11.7℃
  • 맑음울산 11.6℃
  • 흐림광주 8.4℃
  • 맑음부산 13.8℃
  • 흐림고창 7.6℃
  • 구름많음제주 9.9℃
  • 맑음강화 7.0℃
  • 흐림보은 8.3℃
  • 흐림금산 8.0℃
  • 흐림강진군 8.5℃
  • 맑음경주시 9.8℃
  • 맑음거제 10.8℃
기상청 제공

사회

수영계 ‘검은 공생’ 사실로…檢 “자정 능력 없었다”

URL복사

간부들, 훈련비 등 공금 ‘떡 주무르 듯’ 편취…극가대표 선발 과정서도 뇌물 상남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의 대한수영연맹 비리 수사가 22일 대한수영연맹 이모 홍보이사를 기소한 것을 포함해 총 14명을 재판에 넘기는 것으로 사실상 일단락 됐다. 수사 결과 소문으로 떠돌던 수영계 전반의 상납 문화는 사실로 확인됐고, 선수 선발 과정에 오간 뒷돈의 실체도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기소된 강원수영연맹 이모 총무이사는 2008년 11월~2014년 2월 사이 강원도 교육청으로부터 초·중생 전국소년체육대회 훈련을 위탁받아 지급받은 훈련비 중 6억8970만원을 빼돌렸다.

그는 훈련비로 나온 8억8200만원을 전액 차명계좌로 받아 현금으로 인출한 뒤 이 중 1억9200여만원만 실제 훈련비로 사용했고 나머지 돈은 자기 주머니에 챙겼다.

이 총무이사는 같은 수법으로 2007년 9월과 지난해 2월 사이 강원도청에서 지원받은 훈련비 5억여원도 챙겼다.

그는 돈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숙박업소와 식당 업주의 통장을 차명계좌로 이용했고, 심지어 자신을 믿고 따랐던 선수들의 통장마저도 범행에 악용했다.

이 총무이사는 2014년 1월 강원도 수영실업팀 선수 입단 계약시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우수 선수 유치비(계약금) 1억원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영연맹 간부들은 수영장 시설 인증을 해주는 과정에도 검은 손을 뻗쳤다.

수영장 인증 분야에서 전권을 지녔던 대한수영연맹 이모 시설이사는 공사업체 위에 군림하며 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4개 업체로부터 총 4억2950만원을 챙겼다. 그는 업체에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쓸 도박자금 2억6000만원까지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시설이사는 업체로부터 뜯은 돈을 수영연맹 정모 전무에게 재차 상납하는 등 범행 후 윗선과 공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수영 국가 대표 선발 과정에서 검은 돈이 오간 사실도 밝혀냈다.

2004년~2014년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을 맡았던 대한수영연맹 박모 총무이사의 경우 자신이 운영하는 사설팀에서 지도하는 선수를 국가대표 및 후보선수로 선발해 달라며 정 전무에게 청탁하고 2억3557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의 처와 자녀 명의 통장으로 뒷돈을 받았던 정 전무는 실제 박 총무이사 요구대로 선수를 선발해 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수영 국가대표 및 후보 선발과 관련한 명확한 세부 기준이 없고 선발시 전무이사가 제시하는 기준에 따라 선수를 선발하는 등 절차 자체가 투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영계의 상납 관행은 지도자간에도 벌어졌다. 박태환 선수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노민상 감독마저도 서울시청 수영팀 감독 급여 중 1억원 가량을 정 전무에게 건넨 사실을 검찰은 밝혀냈다.

이 밖에도 지역 실업팀 선수 선발 과정에도 수천만원의 돈이 오갔고, 국제대회 조정관 자리를 두고도 급여의 일부를 떼어 건네는 조건의 거래가 있었음도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대한수영연맹은 부회장과 전무이사, 총무이사, 시설이사, 홍보이사, 수구이사, 생활체육이사 등 주요 임원 대부분이 비리혐의에 가담해 조직 전체가 문제가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며“수영계 내부의 비판적 의견에 대해서는 징계 등으로 배척해 (수영연맹은) 자정 기능을 상실했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불교가 놀이가 되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 문화 축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불교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됐다. 전통의 무게를 벗고 현대인의 일상 속 '쉼표'이자 '놀이'로 거듭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4월 5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대승불교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의 ‘공(空)’ 사상을 ‘놀고, 비우고, 다시 채우는’ 체험형 콘텐츠로 변주하여 일상의 평화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다가간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불교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우스님은 대회사에서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 창업자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무대가 됐다"며, 미래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최선

정치

더보기
정청래 “국민의힘, 12·3 비상계엄에 반성한다면 지방선거 후보 내지 말아야...내란 청산 10년 이상 걸릴 수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국민의힘에 12·3 비상계엄에 반성한다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후보자를 내지 말아야 함을 강조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윤석열 탄핵 선고 1년 더불어민주당 대국민 보고회’에서 “12·3 비상계엄, 내란에 대한 국가적 피해, 민주주의 파괴에 대해 진정으로 반성하고 책임진다는 자세라면 이번 지선에서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며 “무슨 면목으로, 무슨 염치로 후보를 내느냐?”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김건희, 윤석열의 국정농단을 포함해 12·3 비상계엄의 전말을 끝까지 밝혀내고 내란의 잔재를 티끌까지 발본색원할 것이다”라며 “다시는 국가 반역 행위를 꿈도 꿀 수 없도록 12·3 비상계엄 내란의 주범·공범·동조 세력들을 확실하게 단죄하고 제도적인 방지책을 완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란 청산의 길은 어쩌면 매우 지난한 과정이 될지도 모른다. 3년이 걸릴지, 5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 그 이상이 걸릴지 알 수 없다”며 “그러나 도중에 유야무야되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하겠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그만하면 됐다 하실 때까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