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기연 기자]김민휘(24‧사진)를 비롯한 한국 골프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첫째날 부진했다.
김민휘는 25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코코비치 골프클럽(파72·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1언더파 71타 공동 5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가 열려 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톱 랭커들이 대거 빠졌고, 이 대회엔 대부분 중하위권 선수들이 참가했다.
WGC 대회에 초대받지 못한 한국 선수들은 첫날 제대로 성적을 내지 못했다.
김민휘가 그나마 순위가 좋은 편이다. 1언더파로 단독 선두 라파엘 캄포스(푸에르토리코)와는 7타 차다.
노승열(25·나이키골프)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에 머물러 공동 74위에 그쳤다.
이동환(29·CJ오쇼핑)은 더블보기를 2개나 범하는 실수를 해 2오버파 74타 공동 109위가 됐다.
시즌 초반 호성적을 냈던 최경주(46·SK텔레콤)와 강성훈(29·신한금융그룹), 김시우(21·CJ오쇼핑) 등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선두 캄포스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적어내며 고향팬들 앞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캄포스는 PGA 투어의 2부 투어 격인 웹닷컴 투어에서 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