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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백화점, 3~4일 한번 꼴 세일…“할인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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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꺾이기 시작한 백화점 업계가 매출부진에 울상이다. 국내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데다 글로벌 재정위기까지 겹치면서 백화점 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백화점 업계는 이 같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쏟아냈다. 명품, 출장, 시즌별 세일까지 진행했다. 그것도 모자라, 박리다매 방식까지 사용했다하지만 이 같은 잦은 세일로 인해 백화점 최대 무기였던 '깎아주는 세일'이 더 이상 소비침체를 타개할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정가로 구입하는 고객들이 오히려 손해를 볼 경우도 종종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은 지난해 100일이 넘는 세일 기간을 가졌다. 사실상 3일에 한 번꼴로 세일을 진행한 셈이다롯데백화점은 2014102, 지난해 신년 정기세일, 시즌 정기세일, 코리아그랜드 세일, K-세일데이 등으로 97일간 세일 행사를 진행했다.

현대백화점은 2014102, 지난해 신년세일, 창립44주년 사은 행사, K-세일데이 등으로 90여일 동안 세일 행사를 진행했다. 신세계백화점도 2014102일에서 지난해 신년세일, 봄세일, 여름세일, 코리아 그랜드세일, K-세일데이 등 97일간 할인행사를 벌였다.

여기에 각 백화점에서 진행하는 출장 세일 등의 행사가 추가될 경우 1년 중 할인 행사 기간이 100일을 훌쩍 넘어간다.

'3일 중 1일은 세일'이라는 오명 속에서도 백화점 업계는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도 역신장 늪에 빠져 고심이 크다.

백화점들은 지난 2013298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2014293230억원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해는 292020억원으로 줄었다.

롯데백화점도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1분기 매출 21360억원, 영업이익 191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24.8% 감소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도 각각 매출액이 3958억원, 3723억원에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920억원(-6.7%), 461억원(0.2%)에 그쳤다.

특히 지난 1분기는 백화점 업계는 중국의 춘절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유입됐으며, 이를 위한 대대적인 경품 행사 및 할인 행사가 진행됐기 때문에 충격은 더 크다.

최근에는 잦은 할인행사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정상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하면 손해'라는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세일 기간에는 단기적인 매출이 높아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고객들에게 가격에 대한 불신을 심어줄 수 있다""가격에 대한 불신은 브랜드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유통업계 전반적인 질서가 무너질 수 있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최근 정부 주도로 계획에 없던 세일 행사를 진행한 부분도 있다""과도한 세일은 결국 판매자와 제조사에 부담을 준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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