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7.6℃
  • 흐림서울 3.4℃
  • 흐림대전 0.6℃
  • 흐림대구 1.2℃
  • 흐림울산 4.7℃
  • 구름많음광주 6.2℃
  • 흐림부산 9.4℃
  • 흐림고창 9.1℃
  • 흐림제주 14.6℃
  • 흐림강화 1.3℃
  • 흐림보은 -1.5℃
  • 흐림금산 -1.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1.2℃
  • 구름많음거제 6.9℃
기상청 제공

국제

피랍 이집트항공…“승객 대부분 대피, 협상 중”[종합]

URL복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집트 항공 여객기가 29(현지시간)공중 납치된 후 키프로스에 긴급 착륙했다.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민간항공부는 이날 북부 알렉산드리아에서 수도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에어 소속 국내선 여객기(편명 MS-181)가 공중 납치됐다고 밝혔다. 기종은 에어버스 A320-200이다.

여객기를 장악한 납치범은 이날 오전 830분께 라르나카 국제공항 관제탑과 교신했고 약 20분 뒤 공항의 허가를 받아 착륙했다고 키프로스 현지 메가TV가 보도했다.

AP통신은 납치범들이 기내에 폭탄을 실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해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납치범은 최소 1명이며 자살 폭탄 벨트를 입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55명과 승무원 7명 등 총 62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정확한 집계는 불분명하다. 이집트에어는 공식 트위터에 탑승객 81명이 탔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탑승객이 55명이라고 보도했고 BBC방송은 80여 명이 탔다고 보도하는 등 탑승객 숫자 집계에 혼선을 빚고 있다. 비행기에서 내린 탑승객들은 현재 터미널에 도착한 상태이다.

탑승객 중 영국인은 8, 미국인은 10명이라고 이집트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집트 국내선 여객기이지만 일부 외국인도 상당수 탑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직까지 납치범의 요구 사항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집트에어는 현재 납치범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납치범은 또 승객 중 여성과 어린이를 비행기에서 피신할 수 있도록 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이집트에어 항공 측은 승무원과 외국인 탑승객 4명을 제외한 승객 전원을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비행기를 납치한 후 곧바로 폭탄을 터트리지 않고 공항에 착륙하고 승객의 탈출까지 허락한 점을 감안하면 납치 목적이 자살폭탄 테러보다는 금전 요구 또는 공개적인 불만 표출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현재 라르나카 공항은 폐쇄됐고 다른 항공편은 공항을 우회하고 있다.

키프로스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항에 경찰 등 보안 인력을 배치했다. 납치범은 공항에 배치한 경찰을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상훈 서울시의원, “학교자치는 민주주의의 뿌리, 교육행정 통제 벗어나 학교 구성원에 권한 돌려줘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17일(수)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2026 학교자치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교육행정 중심의 수직적 체제에서 벗어나 학교자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학생·학부모·교사가 학교 운영의 실질적 주체로 서기 위한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토론회에는 전·현직 교사, 학부모, 시민단체 관계자 등 다수가 참석해 학교자치 실현을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상훈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학교자치는 학생이 스스로 학교의 일원이라 느끼고 학교의 중요한 결정에 참여할 길이 열려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오늘 토론회는 학교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갈등을 조정하며 민주주의를 체득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발제를 맡은 김승규 전 서울 삼정중학교 교사는 “민주시민은 단순히 투표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공동체의 문제를 자신의 삶과 연결해 사고하는 존재”라며 “민주시민교육은 관계와 경험을 조직하는 교육이어야 하며, 학생자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