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가계 여윳돈, ‘사상 최대’ 99조…지출 줄고 예금 늘어

URL복사

현금·예금 비축 106조7120억…역대 최대...미래 불안 탓 지출보다 저축 늘린 영향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지난해 가계가 쌓아놓은 돈이 100조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소득이 다소 늘어난 영향도 있겠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씀씀이를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5년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잉여 규모는 992000억원으로 전년(935000억원)보다 57000억원(6.1%)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08년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자금잉여는 예금과 보험, 연금, 펀드 등에 넣어둔 자금운용(2269000억원) 금액에서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인 자금조달(1276000억원)을 뺀 것이다. 가계 잉여자금은 2013896000억원, 2014935000억원 등 갈수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가계의 여유자금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출보다는 저축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금운용 중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현금 및 예금규모는 1067120억원으로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특히 단기저축성 예금은 225120억원, 장기저축성예금은 20860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해 국민계정 통계를 보면 가계의 순저축은 74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7000억원 늘었다. 반면 소비는 부진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가계동향 자료에 따르면 평균 소비성향은 71.9%로 지난 200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계의 소득이 증가한 영향도 작용했다. 문소상 한은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장은 "순저축이 늘어난데다 가계의 실물자산 매각 등으로 수익이 늘고, 정부의 복지예산 지출로 가계소득에 이전된 부분까지 합해져 자금잉여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자금부족 규모는 전년보다 절반(-305000억원-15조원) 가량 줄었다. 공기업의 부채 감축 노력 등으로 기업들이 금융기관에서 빌린 자금조달(1071000억원)197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반정부의 자금잉여 규모는 223000억원으로 지분증권과 투자펀드를 중심으로 운용액이 늘면서 전년보다 33000억원 늘었다.

경제주체(금융부문·국외 제외)들의 금융부채는 4713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913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자산은 68344000억원으로 5147000억원 늘었다.

그중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는 1422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66000억원 늘어나 정부와 기업에 비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자산 증가액도 2785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가계의 금융자산 대비 부채 비중은 2.23배로 전년(2.24)보다 소폭 하락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ESG 공간자산 경제학’을 펴냈다. 박운선 저자의 ‘ESG 공간자산 경제학’은 공간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불평등의 구조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 전략을 집약한 책이다. 저자는 토지·건물·도시·기후·금융 등 다양한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하며, 이를 ESG 원칙에 기반한 정책과 기술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통합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공간의 경계를 허물자’는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정책·기술·거버넌스 전략으로 구체화돼 있다. 공공자산의 공정한 배분, AI 기반 공간분석, 디지털 금융포용, 민관학 협력 플랫폼, 그리고 포용적 도시계획 등 다양한 해법이 단계적으로 담겨 있다. 이 책은 학계, 정책실무자, 기업, 시민 모두가 ESG 관점에서 공간자산을 새롭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경제학적 안내서다. 자산 격차, 도시 불평등, 세대 간 부의 대물림 문제 등 우리 사회의 핵심 난제에 정면으로 다가간다. 경제학박사며 부동산경제학박사(국내 1호)인 박운선 저자는 경제학과 부동산경제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정책 연구 및 자문 활동을 해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