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7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새누리, ‘이상기류’ 부산서 18석 ‘싹쓸이’ 의지[종합]

URL복사

북·강서갑-사상 ‘빨간불’…야권 심판론 재차 강조
김무성, 본인 지역구서 대권의지 피력?

[부산=이필호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3일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처음으로 수도권을 벗어나 집토끼 단속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한 후 곧바로 부산으로 이동해 '릴레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김 대표는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고 있는 측근 박민식 의원(북·강서갑)과 컷오프에 반발, 무소속 출마한 장제원 후보에 밀리고 있는 손수조 후보에 대한 '한 표'를 호소했다. 아울러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를 맹비난하면서 야권심판론과 야권후보 연대 반대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빨간불’ 켜진 북·강서갑-사상 집중 유세

김 대표는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박민식 의원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이날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열린 유세장에서 "오늘도 제주도에서 4.3추모제가 끝나고 유세를 할라고 했는데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박민식 의원이 죽어간다고 해서 살리러 왔다"며 "우리 북부 왜 이러냐. 박 의원이 뭐 잘못했다고 혼을 내십니까"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박 의원의 노력으로 8년 전 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박 의원은 더 많은 계획을 갖고 있다"며 "지역예산을 차질없이 확보하려면 힘이 많이 들어간다. 박 의원을 3선으로 만들어갖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만들어서 북구 팔자 한번 고쳐보자"고 '감투 공약'도 빼놓지 않았다.

더민주 문재인 의원의 지역구인 사상 지원 유세 현장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김태호 최고위원, 친박 실세 최경환 의원, 조경태, 유재중, 김도읍, 하태경 의원 등이 총출동했다.

이 자리에서 김무성 대표는 우선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 "4년 전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여러분이 후회도 많이 되실 것 같다"며 "연고도 없는 분이 사상에 출마해 낙후된 사상을 바로잡겠다고 해서 뽑아줬는데 낙후된 사상구를 발전시켜줬느냐"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이어 "더민주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친노들이 한 60%를 점유하고 있었다. 근데 문 전 대표가 60%는 만족하지 못하고, 친노패권주의가 발동돼 당내 세력을 80%로 끌어 올리려다가 당이 깨진 것 아니냐"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문 전 대표는 생각과 이념, 정체성이 다르다. (그럼에도)결합해서 같이 사니까 이혼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혼을 해서 새누리당과 붙어보려니까 상대가 안되서 자꾸 옆구리 쑤시고, 안철수 대표가 안하겠다고 하는데 끌어당기는 모습 봤느냐"며 "집안 살림도 이렇게 안되는데 국정운영하는 제1야당이 이래서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박 실세 최경환 의원도 "손수조 후보는 4년 전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픽업한 박근혜 키즈 중 한사람"이라며 "지난번에 사상구민들이 손수조 후보 선택 안해서 섭섭했다. 그 때 된사람이 문재인 전 대표다. 만약 손수조 후보가 됐다면 우리 박근혜 대통령 발목잡는 것을 지금보다 적게 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지금 김무성 대표가 전국을 누비고 있는데 그래야 부산 체면이 좀 안서겠냐"며 "부산에서 손수조 후보 비롯해서 전원을 당선시켜줘야 부산이 살아남고, 김 대표가 살아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아울러 이번 공천에서 컷오프 되자 이에 반발, 무소속 출마한 장제원 후보를 겨냥해 "여러분, 당선되고 나면 복당된다는 말 믿지 마이소"라며 "공천은 괜히 하나. 새누리당 후보가 무소속이 아닌 새누리당 후보가 돼야 사상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야권심판론 재등장

김 대표는 이날 야권심판론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구포시장 연설에서 "야당사람들은 문 모 전 대표처럼 부산을 발전시킬 생각은 안하고, 정치적 발판으로만 이용했다"며 "당선시켜줬더니 지역구 반납하고 중앙정치하다 잘못해서 더민주가 분당됐다"고 문재인 전 대표를 비난했다.

그는 이어 "정치를 잘했으면 분당 될리가 있느냐"며 "분당해 놓고 본인이 비판 안받으려고 뒤로 숨고, 김종인 영감님을 모셔서 지금 이러고 있다. 정치는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 "저처럼 잘못하면 책임져야한다. 이번 선거 끝나고 새누리당 대표직 사퇴하겠다는 말씀 들으셨냐"며 "이렇게 책임지는 정치를 해야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중구 국제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이미 3년 반 전 우리나라 제조업이 한계가 왔기 때문에 서비스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해서 서비스법을 국회에 보냈다"며 "그 법이 통과되면 청년 일자리가 79만개가 창출되는데 더민주가 발목잡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계시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어 "국민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법을 통과시키지 않는 더민주에게 단 한표도 줘서는 안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영도구로 자리를 옮겨서도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한 것을 세계인들은 기적이 아니면 있을 수 없다고 하는데 정작 젊은 청년들은 '헬조선'이라고 한다. 이건 교육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며 "교육을 잘하기 위해 역사교과사를 올바른 교과서로 만들려고 하는데 이걸 반대하는 정당이 더민주"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지역구서 대권행보 공식화?

김무성 대표는 이날 특히 자신의 지역구에서 공개유세를 하며 대선 출마를 암시하는 듯한 말을 잇따라 해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우선 이날 오후 선거구 획정으로 자신의 지역구로 편입된 부산 중구 국제시장에서 공개 연설을 갖고 "제가 이번 선거가 끝나면 당 대표는 그만둘라고 한다"며 "이제 더 큰 정치를 해야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당선되면 6선 의원으로서 대한민국 정치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하겠다"며 "또 제 고향 발전을 위해 모든 일을 다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영도구 남항시장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이번 총선에서 자신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던 공천 신청자들을 일일이 소개하며 "이분들이 열심히 해서 여러분 앞에 4년 뒤에는, 또 4년이 될 지 2년뒤가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떳떳하게 국민공천제로 여러분이 선택해 제 후계자가 정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대 대선이 2017년 12월에 실시되는 만큼 김 대표가 "2년뒤가 될 지 잘 모르겠다"고 한 것이 결국 대권 행보를 공식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유세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2년 후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은 대선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냥 하는 말이지"라고 웃어 넘겼다. 김 대표는 또 '더 큰 정치를 해야되지 않겠냐는 말의 의미'를 묻자 미소만 지을 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