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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해운·조선업계, 정부 ‘구조조정’ 언급에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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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천세두 기자]해운·조선업계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업 구조조정에 속력을 내겠다는 언급을 한데대해 잔뜩 긴장하며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 장관은 지난 15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대상선을 지목하며 "해운사 구조조정이 예정대로 되지 않으면 정부가 액션(행동)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현대상선이 가장 걱정"이라며 "용선료(선박 대여료) 협상 결과가 중요한데 잘될지 자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선업에 관해서도 "조선업의 경우 고용을 비롯해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구조조정이) 무척 고민된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특히 실명이 언급된 현대상선은 유 장관의 발언을 더욱 주목하고 있다. 이달말까지 해외선주들과 용선료 인하 협상을 마무리하는 한편 상반기 안에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채무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상선은 유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을 놓고 진의를 파악하려 애쓰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유 장관이 현대상선의 용선료 인하 협상과 사채권자 채무재조정을 성사시키기 위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유 장관의 발언은 하반기에 현대상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출자전환을 통해 구조조정 작업을 직접 진행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나아가 이 발언은 구조조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는 의도로까지 해석될 수 있다.

이에 현대상선은 2013년말부터 택배사업과 증권사업 등을 매각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해왔지만 악화되는 세계해운시황 때문에 정상화가 되지 않았던 것이라며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선업종에서도 유 장관의 발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나서서 조선업 구조조정을 지휘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등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채권단 또는 기업 자율로만 맡겨 놓고 질질 끌다가는 우량한 기업들까지 흔들릴 수 있는 만큼 구조조정 최적기로 꼽히는 총선 직후인 지금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설 부분은 나서야 한다"며 유 장관의 발언을 반겼다.

반면 업계 다른 관계자는 "지금은 개별 한계기업에 대한 회생보다는 업계 전체를 살리기 위한 고민과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도 "현재 조선사들은 각 회사별로 인력·사업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며 세계 경기만 살아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인위적으로 구조조정을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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