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VIK 전직 직원들 새 투자회사 차려 600억 사기

URL복사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7000억 원대 투자금을 불법 모집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의 전직 직원들이 다른 페이퍼컴퍼니를 차려 수백억 원대 사기를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페이퍼컴퍼니 5개를 설립하고 투자자 1200여 명을 모집해 투자금 600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유사수신행위의규제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팽모(37)씨와 이모(31·여)씨 등 VIK 전직 직원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 '백만장자의 재테크'라는 의미를 가진 '백테크' 등 5개의 투자 회사를 차려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창원시 아파트 건설에 100만원을 투자하면 3개월 뒤 20% 수익을 볼 수 있도록 해주겠다”, “거창 석산 개발 사업에 100만원을 투자하면 한 달에 10%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투자자들에게 소개한 사업은 고성지역 산업단지 조성 사업, 저축은행 인수, 금산지역 염전 개발 사업 등 40여 개에 달했다.

그러나 실제로 투자에 성공해 수익을 낸 것은 없었다.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 인수 사업에 100억원이 넘는 계약금을 지급하기도 했지만, 투자자들의 믿음을 사기 위한 것에 불과했다.

이들은 케이블 방송 등에 젊은 사업가로 출연했던 팽씨를 앞세워 “공인이니 믿을 수 있다”고 홍보했고, 그럴듯하게 만든 마케팅 계획서 등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을 유혹했다.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이들에 속아 넘어간 투자자는 1200여 명에 달했다. 투자자들은 많게는 4억원에 가까운 돈을 이들에게 넘겨줬다.

올해 1월 중순부터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이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소환에 응하지 않는 팽씨와 이씨는 이달 18일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투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일부는 감춰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투자금으로 고급 외제차를 구매해 잘 나가는 사업가 행세를 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에 고용돼 6개 투자 사무실에서 일한 공범 28명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공범들은 경찰 조사에서 “월급을 받고 시키는 대로 일했을 뿐이다. 사기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검찰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정부의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자 3만여 명으로부터 투자금 7000억원을 모은 혐의 등으로 VIK 이철(51) 대표 등 2명을 구속기소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제주의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 페스티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24일(금) 오후 6시 30분 제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2025 음악실연자 페스티벌(Fall in JEJU, Music ON)’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음악실연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음악 향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제주콘텐츠진흥원, 하이톤이 협력해 추진된다. ‘음악실연자 페스티벌’은 음반에 가창 또는 연주자로 참여했으나 정보 미기재 등의 사유로 분배받지 못한 음악실연자들의 미분배 보상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공익목적으로 개최하는 음악 축제다. 행사를 통해 음악실연자의 권익 보호와 음악 저작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대중에게는 티켓 구매 부담 없이 무료로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 무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지난 4월 1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역 음악실연자의 창작 지원과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걸음으로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하게 됐다. 한국음악실연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