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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모나리자 안에 여자와 남자 얼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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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가 여성과 남성의 얼굴을 합성한 초상화란 주장이 제기됐다.

25(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이탈리아의 미술전문가이자 자칭 '미술 수사관'인 실바노 빈체티 역사문화유산증진위원회 위원장이 '모나리자' 얼굴에 다빈치의 제자인 살라이의 얼굴이 함께 그려져 있다는 주장을 또다시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한마디로, '모나리자'는 한 여성의 실물 초상화라기 보다는 여성과 남성의 이상적인 얼굴을 혼합해 그린 것이란 이야기이다.

빈체티는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모나리자'를 분석한 결과 맨 아래에 그려져 있는 밑그림에서 몇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밑그림을 보면 초상화의 여성이 웃거나 즐거워하는 표정이 없고 대신 우수에 젖어 슬픈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빈치가 여성의 얼굴에 남성의 얼굴, 즉 자신의 조사인 지안 자코모 카프로티(일명 살라이)의 얼굴을 혼합해 '모나리자'를 창조했다고 주장했다. 살라이는 다빈치가 '세례 요한' 등 자신의 여러 작품에 모델로 이용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빈체티는 "다빈치가 살라이를 모델로 해서 그린 모든 그림과 모나리자를 비교분석한 결과 일부 세부묘사가 완벽하게 맞아들었다""따라서 다빈치가 두 명을 모델로 하고 자신의 상상력에서 나온 창조적 세부 묘사를 덧붙여 모나리자를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말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에게 있어 완벽한 인간은 남성과 여성의 혼합체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모나리자와 '세례 요한'등에 나타난 살라이의 코, 이마, 그리고 미소짓는 표정이 매우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빈체티는 자신의 주장은 16세기 이탈리아의 저명한 미술사가 조르지오 바자리의 주장과도 일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바자리에 따르면 '모나리자'는 이탈리아의 비단상인 프란체스코 델 지오콘도가 아내 리자 게라르디니를 위해 다빈치에 의뢰해 그린 그림이다.하지만 어릿광대를 고용했을 정도로 리자는 그림을 그리는 동안 전혀 웃지 않았다. 그러자 다빈치가 살라이를 모델로 써서 웃는 표정을 가미했다는 것이다.

빈체티는 모나리자에 반영된 여성 모습이 리자 게라르디니일수도 있고 또다른 여성일 수도 있다면서, 예를 들어 다빈치가 초상화 작업을 한 적이 있는 밀라노의 루도비코 스포르자 대공의 부인 베아트리체 데스테의 모습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한 명의 여성과 한 명의 남성 모습을 합친게 아니라, 여러 명을 혼합해 이미지를 만들어 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대다수 학자들이 모나리자의 제작연도를 1503년으로 보고 있지만, 다빈치가 밀라노에 살고 있던 1490년대말부터 '모나리자' 작업을 시작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빈체티는 지난 2011년에도 모나리자의 모델이 리자 게라르디니가 아니라 다빈치의 조수이자 동성 연인이었을 수 있는 살라이라는 주장은 내놓은 적이 있다. 그러나 첨단 과학기술을 이용해 모나리자와 살라이가 모델이 된 그림들을 상세히 비교분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한 명 이상의 여성 얼굴이 모나리자에 반영됐을 수도 있다고 주장도 이번에 새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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