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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학 정원, 인문·사회계열 줄이고 공학 계열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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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 선정 결과 발표
2017학년도 21개 대학 계열 간 이동 규모 5351명
인문사회 계열 정원 2500명 감소, 공학 계열 정원 4429명 증가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정부가 학생 수 감소로 대학 입학정원이 줄고 있는 흐름에 맞춰 취업난을 겪고 있는 인문·사회계열 등의 입학 정원을 줄이고, 인력이 부족한 공학 계열 정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3일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프라임) 사업 선정 결과 발표를 통해 총 21개 대학을 선정하고, 2017학년도 입학정원부터 5351명이 적성에 따라 공학, 자연과학, 인문사회, 예체능 등 계열 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계열 간 이동 규모는 21개 대학 전체 입학정원(4만8805명)의 약 11%에 해당한다.

프라임 사업이란 산업 수요에 맞게 대학의 체질(학사구조)을 개선하고 정원을 조정하는 대학에 교육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이 사업은 청년 실업률을 해소하고 산업계 인력 수요와 대학교육의 불일치를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발표안에 따르면 이번 사업 참여 대학으로 선정된 21개 대학에서 인문사회 계열 입학정원은 2626명에서 126명으로 총 2500명 가량 줄어들고, 자연과학 계열 입학정원은 1479명에서 329명으로 1150명 줄어든다. 반면 공학 계열 입학정원은 427명에서 4856명으로 무려 4429명 늘어난다.

교육부는 올해 3월30일까지 총 75개 대학으로부터 프라임 사업 계획서를 제출 받았으며 21개 대학(사립대 19개교·국립대 2개교)을 최종 선정했다.

대학 교원, 산업계 인사, 연구기관 연구원 등 총 52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1단계 서면평가, 2단계 대면평가를 실시했다. 특히 프라임 사업이 미래 산업계 인력 수요를 반영하는 만큼 산업계 인사가 약 20% 이상(12명) 참여했다. 사업관리위원회가 2단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심의해 사업 참여 대학 21개교를 최종 선정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 간 총 20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1개 대학의 양적·질적 구조개혁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사회수요 반영 대학 유형(대형)은 건국대, 경운대, 동의대, 숙명여대, 순천향대, 영남대, 원광대, 인제대, 한양대(에리카 캠퍼스)등 총 9곳이다. 이들 대학들은 최소 247명(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 최대 535명(원광대)의 입학정원에 대해 계열 간 이동을 추진하게 된다.

교육부는 대형 유형의 각 대학에 매년 150억 안팎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애초 대형 유형의 대학의 경우 최고 300억원을 지원하는 1개교를 포함, 9개교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업관리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300억원 지원 대학을 선정하지 않고, 150억원 내외 지원 대학 9개교를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가 300억원을 지원할 정도로 대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 있는 대학이 없고, 300억원을 신청한 대학도 없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특정 분야의 우수인재 양성에 주력하는 '창조기반 선도대학' 유형(소형)으로는 이화여대, 성신여대, 경북대, 대구한의대, 한동대, 동명대, 신라대, 건양대, 상명대(천안 캠퍼스), 군산대, 동신대, 호남대 등 12곳을 선정했다. 교육부는 소형 유형의 각 대학에 3년간 매년 50억원 안팎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21개 대학은 취업률을 2018년까지 평균 약 3.1%p, 2023년까지 평균 약 7.7%p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학 계열 간 이동을 경험한 21개 대학 재학생들이 처음으로 졸업하는 2021년부터 산업계 맞춤형 인재가 배출돼 인력 미스매치(불일치)와 청년 실업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예산을 지원한 후 5년간 사후 성과관리를 통해 대학의 구조개혁 노력이 대학의 체질 개선으로 뿌리내리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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