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2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건강/스포츠

척추 질환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들

URL복사
최근 척추 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디스크 진단을 받은 환자들 가운데 수술을 문의해 오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디스크 증세가 있다고 해서 모두 수술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어서 전체 디스크 환자 가운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대략 100% 수준에 불과하다. 요통은 있지만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없는 경우에는 허리에 무리를 가하는 행동을 피하고 운동요법을 실시하는 것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만큼 통증이나 기능장애가 심한 경우, 그리고 신경장애 증세로 다리를 쓰지 못하거나 대소변을 볼 수 없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또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3~4주 동안 해봐서 별 차도를 보이지 않을 때도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수술을 받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는 어디까지나 의사의 판단과 환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할 만큼 급박한 상황은 아니지만 만성적인 요통에 시달리는 것보다 한번의 수술이 효과적이라고 판단될 때는 위에 언급한 것처럼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수술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척추질환 환자에게 수술을 권할 때마다 어김없이 받는 질문이 있다. "허리는 한번 칼 대면 영영 못 쓴다던데요? ""수술해도 재발하는 일이 많다던데" 등이 그것이다.
어떤 수술이든 수술을 앞둔 환자라면 당연히 갖는 불안이겠지만 척추수술에 대해서는 유난히 불안해하고 못미더워하는 환자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허리가 그만큼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마도 척추수술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질 기회가 없었던 탓이 클 것이다.
결론부터 밝히자면 환자들의 이런 불안은 지나친 우려일 뿐이다. 특히 허리에 칼을 대면 영원히 허리를 못쓰게 된다는 소문은 전혀 근거가 없다. 물론 수술기법이 그리 발달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주로 피부를 열어 뼈와 근육에 직접 칼을 대는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근육 손상의 위험도 높았고 회복기간도 길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은 줄어든 대신 허리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역효과를 낳거나 허리를 완전히 못쓰게 되는 경우도 있었으며 재발하는 경우도 잦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간단하게 수술할 수 있는 다양한 최신 수술법이 개발, 도입됨으로써 척추수술의 부작용이나 재발률은 상당히 줄어들었다. 척추수술 가운데 가장 많이 행해지는 디스크 수술의 경우 재발률은 1~2%에 지나지 않는데 이는 맹장수술처럼 간단한 수술에서도 있을 수 있는 확률이다.
간혹 환자들 중에는 수술 후 회복과정에서 나타나는 허리가 뻣뻣하고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두고 수술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수술 때문에 허리가 일시적으로 약해져서 생기는 현상일 뿐이다. 의사들이 수술을 권하는 경우는 수술하지 않으면 신경장애가 나타날 만큼 위험한 경우이거나 수술로써 통증이나 기능장애를 해소할 자신이 있을 때에 해당된다. 따라서 척추수술에 대한 잘못된 소문 때문에 수술을 망설이거나 불안해 할 이유는 없다.
단, 척추는 상당히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같은 디스크 질환이라도 환자에 따라 양상이 천차만별이므로 반드시 수술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찾는 것이 안전하다. 간혹 디스크 수술 후 허리가 전혀 좋아지지 않았다거나 더 나빠졌다고 하는 경우 그 원인을 찾아보면 진단 자체가 잘못된 경우가 많다. 또 진단은 정확했어도 수술방법이나 기술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신뢰할만한 전문의에게 수술 받는 것이 실패율과 재발률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 선정 시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제2회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이 지난달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다.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을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은 올해로 2회를 맞이한다. 무산문화대상은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주관으로 문학·예술·사회문화 세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는 행사이다. 문학 분야는 소설가 권여선, 음악 분야는 첼리스트 양성원, 사회문화 분야는 이태석 재단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문학 부문 수상자인 권여선 소설가는 한국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다뤄온 중견작가로 ‘안녕, 주정뱅이’ ‘푸르른 틈새’ ‘레가토’ 등의 작품을 냈다. 권 작가는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섬세한 문체와 깊은 심리 묘사로 인간의 내면을 탁월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수상은 문학 작품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적 공감을 이끈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예술 부문 수상자 양성원 첼리스트·연세대 교수는 파리 살 플레엘, 뉴욕 카네기홀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해온 그는 음악을 통한 문화 교류와

정치

더보기
김문수 “지방 4대 권역 GTX 건설...세종시 행정수도 추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1일 “대통령이 되면 광역급행철도를 지방 4대 권역에 건설해서 지방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채널A 방송 연설을 통해 지역 균형 공약을 발표하고 “4대 권역 광역급행철도가 개통되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충청권(대전-세종-청주국제공항), 대구·경북권(안동~의성~대구-경산-포항), 부산·울산·경남권(울산-부산-신공항-창원), 광주·전남권(장성-광주-나주-무안공항-목포)에 광역급행철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김 후보는 “지역이 주도하는 권역별 맞춤형 발전계획을 수립해서 특화사업 클러스터, 스마트 실증도시 구축 등을 국가가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서둘러 추진하고 공기업, 대기업 등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차등 법인세, 지방세 감면, 부지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책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원하는 지역에 ‘성역 없는 특례지구’ 메가프리존을 만들겠다”며 “기업과 인재를 유치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필요하다면 노동 규제, 기업 진입규제, 교육 규제 등 모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화여대 발전기금 후원 감사패 수상...“재단 지원으로 다양한 국가 연구자 학술대회 참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이화-예일 학술대회’ 공식 후원을 통해 동남아시아 국가 연구자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연구 범위를 확장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화여자대학교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화여자대학교는 매년 창립기념일에 누적 후원금액에 따라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 올해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누적 후원금액이 5천만 원에 도달해 ‘섬김 감사패’ 수여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30일 이화여대 창립 139주년 기념 오찬 행사에서 진행된 감사패 수여식은 이향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안선희 교목실장, 최윤정 대외협력처장,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명예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향숙 총장은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동북아시아 문화를 주제로 매년 개최되어 온 이화-예일 학술대회에 2019년부터 공식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재단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학술대회에서 더욱 다양한 연구 주제가 논의되고, 많은 국가의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2019년 이화여자대학교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이화-예일 학술대회’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해당 학술대회는 아시아

문화

더보기
청소년동아리 ‘삶디동’ 축제 ‘노리터’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는 5월 청소년의 달 특별행사로 5월 31일(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삶디 앞마당에서 삶디 동아리 축제 ‘노리터’를 연다. 본 행사는 삶디 청소년동아리 ‘삶디동’과 청소년운영위원회 ‘삶디씨’가 공동 기획했다. 각종 체험과 공연이 있고, 시민 누구나 당일 참여 가능하다. 체험부스는 시각디자인, 피규어, 요리, 목공 등 다채로운 분야가 있다. △태블릿으로 스티커 제작하기 △푸어링 아트로 피규어 만들기 △비건 디저트 먹고 시식평 남기기 △초코펜으로 쿠키 꾸미기 △나무 소품 만들기 △뮤지컬 주인공 되어보기 △페이스 페인팅 그리기 △스냅 사진 찍기 △오늘의 운세보기 △책갈피 만들기 △음악 추천받기 △북바인딩 노트 만들기 등 모두 15가지다. 별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총 5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감미로운 어쿠스틱 연주를 들려줄 밴드 ‘크램블’, ‘고영희씌 밴드’, ‘멋쟁이03즈’, ‘지점토’는 저마다의 색깔로 관객들을 만나고, 댄스팀 ‘퍼즐’이 준비한 퍼포먼스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축제의 총괄을 맡은 삶디 커뮤니티팀 한승하 담당자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그동안 자신의 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