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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특수통’ 홍만표, 의혹 어디까지 밝혀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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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탈세 혐의만 시인·전관의혹은 부정”…수사관 출신 사무장도 사법처리 가능성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정운호 게이트' 수사의 하이라이트 격으로 탈세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검사장 출신 홍만표(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가 27일 마침내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검찰에 따르면 홍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50분께 별다른 자료 없이 검찰에 출석했다. 조사는 청사 10층 영상조사실에서 이뤄졌고, 부장검사나 차장검사와의 만남 없이 곧바로 진행됐다.

조사는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 소속 고형곤(46·사법연수원 31기) 부부장 검사가 맡았다. 고 검사는 홍 변호사의 연수원 14년 후배다. 호칭은 '홍 변호사'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변호사는 조사에서 자신의 입장을 적극 해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검찰이 이미 증거를 확보한 탈세 혐의는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해외 원정 도박 혐의 수사에서 전관 영향력을 행사해 무혐의를 끌어냈다는 의혹은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 홍 변호사의 고교 후배인 법조브로커 이민희(56)씨와 정 대표간 대질심문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씨는 지난 21일 체포된 이씨는 홍 변호사에게 정 대표의 해외 원정 도박 사건을 소개해 준 인물로 알려졌다.

이씨는 현재 다른 형사사건을 홍 변호사에게 소개해 주고 의뢰인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으로 구속된 상태다. 이씨는 도피 기간 중 홍 변호사와 여러 통의 전화를 주고 받은 것으로도 파악됐다.

검찰은 수사관 출신인 홍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전모씨가 현직 수사관들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사건을 수임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전씨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100억원대 해외원정 도박 혐의로 실형을 살고 있는 정 대표는 다음 달 5일 만기출소가 예정돼 있다. 검찰은 그러나 횡령 등 혐의로 정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해 재구속한 뒤 보강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언론에 제기된 의혹 중 범죄 혐의 성립이 가능한 부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주말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홍 변호사는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하며 “참담하다”며 “제가 근무했던 곳에서 피조사자로서 조사를 받게 됐는데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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