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진단] 보수층 '디아스포라' 접고 '반기문 결집' 가속화

URL복사

리얼미터 潘 포함 첫 정례조사서 潘 25.3% vs 文 22.2%... 오세훈 김무성 남경필 원희룡 유승민 '하락'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4,13총선 패배를 불렀던 보수층의 '디아스포라(離散)'가 반기문이라고 하는 강력한 잠재적 대선주자가 부상하면서 차츰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그런가 하면 반 총장은 TK와 PK, 대전·충청권, 경기·인천에서 선두를 형성하며 안철수 지지표의 급속한 이탈현상을 가속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조사한 6월 1주차 주중집계(무선 6: 유선 4 비율, 전국 2,018명 조사)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주 5박6일간의 방한일정을 사실상 대권행보로 마무리하자 여야 대선 판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 조사에서 반 총장을 리얼미터 다자구도 정례조사에 처음 포함시킨 결과, 반 총장이 여야 전체 1위로 올라섰고, 문재인 전 대표가 오차범위내 2위로 추격하면서 차기 대권구도가 반·문 양강구도로 재편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25.3%, 문재인 22.2%(▲0.7%p), 안철수 12.9%(▼3.2%p), 박원순 6.6%(▼1.3%p)

– 文·安 야야(野野) 양강구도서 潘·文 여야(與野) 양강구도 재편. 安 대표는 10%대 초중반으로 하락
– 반기문, 5박6일 대권행보로 오세훈·김무성 등 여권주자 지지층의 다수, 안철수·김부겸의 지지층 일부, 다수의 부동층을 흡수하며, 20%대 중반의 지지율로 文 전 대표 밀어내고 1위 차지. TK와 PK, 대전·충청권, 경기·인천에서 선두
– 문재인, 潘 총장 등장에도 소폭 반등했으나 潘 총장에 밀려 2위로. 서울과 호남에서 1위, 경기·인천, PK와 TK, 대전·충청권에서는 潘 총장에 이은 2위
– 안철수, 대전·충청권과 경기·인천, 20대, 중도층에서 潘 총장으로 이탈, 10%대 초중반으로 하락하며 한 계단 내려앉은 3위
– 박원순, 30대와 중도층에서 이탈하며 소폭 하락했으나 4위 유지
– (여권) 오세훈 10.4%→4.3%, 김무성 6.6%→3.8%, 유승민 4.5%→2.9%, 남경필 3.2%→1.8%, 홍준표 2.5%→1.7%, 원희룡 2.2%→1.4%
– (야권) 안철수 16.1%→12.9%, 박원순 7.9%→6.6%, 김부겸 4.3%→2.5%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대권행보로 비쳐진 5박6일의 방한일정을 이어갔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리얼미터 정례조사 여야 다자구도에 처음으로 포함되었는데, 그동안 1위였던 문재인 전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선두로 올라섰다. 

반 총장의 지지율은, 모든 여권주자의 지지층이 큰 폭으로 이탈해 반 총장 지지층으로 이동했고, 야권 지지층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더민주 의원의 지지층이, 그리고 부동층에서도 적지 않은 비율이 반 총장 지지층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구도는 기존의 문재인·안철수 야야(野野) 양강구도에서, 반기문 총장과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의 여야(與野) 양강구도로 급속도로 재편됐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오세훈, 김무성 등 모든 여권주자의 지지층 다수와 안철수, 박원순, 김부겸 등 일부 야권주자의 지지층, 그리고 다수의 부동층을 흡수하며 25.3%를 기록,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에 오차범위 내인 3.1%p 앞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4.1%)과 부산·경남·울산(29.7%), 대전·충청·세종(29.0%), 경기·인천(24.9%)에서 1위를 기록했고, 서울(21.2%)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에 이은 2위, 광주·전라(14.4%)에서는 문 전 대표와 안철수 상임대표에 이은 3위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50대(31.0%)와 60대(41.4%)에서는 1위, 40대(20.6%)와 30대(16.3%), 20대(12.8%)에서는 문 전 대표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4.8%)에서 40% 이상의 지지율로 1위, 중도층(20.6%)에서는 문 전 대표에 해당 계층의 오차범위(±3.6%p) 내에서 뒤진 2위, 진보층(10.2%)에서는 문 전 대표와 안 상임대표에 이은 3위로 나타났다.

지난주까지 20주 연속 1위를 이어갔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반등한 22.2%를 기록했으나, 반 총장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2위로, 한 계단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는 지역별로는 서울과 대전·충청권·세종, 광주·전라, 연령별로는 20대에서 상당한 폭으로 오른 반면, 경기·인천과 부산·경남·울산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는 반기문 총장 관련 보도가 급증했던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5월 30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9%p 상승한 25.4%로 시작했으나, 31일(화)에는 23.4%로 하락했고, 6월 1일(수)에도 20.0%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지지층 일부가 반기문 총장으로 이탈하며 3.2%p 내린 12.9%로, 10%대 초중반으로 하락,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 상임대표는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 경기·인천, 연령별로는 20대,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0대(▼6.4%p, 12.1%→5.7%)와 중도층(▼2.7%p, 8.4%→5.7%)을 중심으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1.3%p 내린 6.6%를 기록했으나 4위를 유지했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전·충청·세종(▲4.2%p, 5.9%→10.1%), 30대(▲4.0%p, 3.5%→7.5%), 중도층(▲1.9%p, 4.1%→6.0%) 일부가 결집하며 0.8%p 오른 4.8%로 세 계단 상승한 5위로 조사됐다.

반 총장의 결집현상은 기존 보수 후보군의 지지층 이탈에서 비롯된다.  즉,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반기문 총장의 등장으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지지층 이탈이 격화되며 6.1%p 급락한 4.3%로 3위에서 6위로 세 계단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2.8%p 내린 3.8%,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6%p 하락한 2.9%,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1.8%p 내린 2.5%, 남경필 경기지사가 1.4%p 하락한 1.8%, 홍준표 경남지사가 0.8%p 내린 1.7%, 원희룡 제주지사가 0.8%p 하락한 1.4%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4.1%p 감소한 6.3%.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정청래 “검찰·사법·언론 개혁 추석 전 완성”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 대표로 지난 2일 정청래 의원이 당선됐다. 정 대표는 지난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차 임시전당원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61.7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경쟁 후보였던 박찬대 의원은 38.26%를 얻었다. 정 대표는 추석 전까지 “국민이 요구하는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공언했다. 당정대 원팀...검찰·언론·사법개혁 완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취임 이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당과 대통령실, 정부 간 ‘당정대’ 원팀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검찰·언론·사법개혁 완수를 다짐했다. 정 대표는 “3대(검찰·언론·사법) 개혁과 당원주권정당 특별위원회를 지금 즉시 가동하겠다”며, “전당대회에서 약속드린대로 조금 전 비공개 최고위(회의)에서 검찰개혁특별위원회, 언론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당원주권정당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각 특위별 위원장으로는 검찰개혁특위에 민형배 의원, 언론개혁특위에 최민희 의원, 사법개혁특위에 백혜련 의원을 임명했다. 정 대표는 “검찰·언론·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 3대 개혁 모두 개혁의 방향과 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레저】 도심 누비는 시간 여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유산과 역사적 장소를 투어하는 관광열차나 택시, 버스 등이 꾸준한 인기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항일운동이 일어난 장소 등 역사적 명소를 방문하려는 관광객이 증가했고, 레트로 분위기의 기차 등을 이용해 이동을 간편하게 하면서 낭만을 느끼려는 경우도 많다.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대전시가 ‘대전 0시 축제’ 기간을 맞아 코레일 및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대전행 관광열차’를 운행한다. ‘대전 0시 축제’는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이어지는 중앙로 1㎞ 구간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열차 상품은 대전의 명소와 전통시장, 지역축제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다. ‘대전행 관광열차(팔도장터 열차, 국악 와인열차, SRT)’는 8월16일까지 ‘대전 0시 축제’ 기간에 맞춰 코레일 및 코레일관광개발과 협력해 운행한다. 이번 여행 상품은 ‘볼거리와 쇼핑의 낭만 대전에 가보자’라는 테마 아래 기획됐다. 대전의 대표 전통시장과 지역축제, 명소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과 쇼핑관광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 도심을 누비며 7080 감성에 젖어볼 수 있는 이색 야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