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칼럼

충격! 해당화 섬마을 선생님, 그녀는 그렇게 스러져갔다

URL복사


주말 휴일을 낀 황금연휴를 충격으로 빠뜨린 사건에 온 국민이 치를 떨고 있다.  '해당화 피고지는 섬마을~ '  낭만적인 이 노래와 다르게 정작 섬마을 여 선생님이 '상상할 수 없는' 성폭행을 당한 사실에 네티즌들이 그만 입을 딱 벌린 채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저 짐승같은 섬 주민들의 행각에 대한민국의 모든 학부형들이 치를 떨고 있다. 아니 짐승들도 이러지는 않지 않겠나 싶다.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 이미자씨의 이 아름답고 그리운 노래도 더 이상 서정적으로 불를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올 초 3월에 부임한 20대 여교사를 학부모와 마을주민 등 3명이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처음으로 정교사 발령을 받고 근무한 지 이제 갓 3개월 근무해온 여교사에게 너무도 가혹한 상처를 남기고 말았으니 너무도 충격적이고 참담하기 이를데 없다.


 '군사부일체'라 하여 스승의 그림자조차 밟지 않았다는 과거 우리 스승상은 더 이상 찾을 수 없다고 하더라도 우리 사회의 어린 자식들을 교육 현장에서 직접 가르치고 보호하는 교사들을 이처럼 찢기우고 내동댕이 친 꽃처럼 만들어버렸으니 앞으로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이 아이들을 우리 어른들은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것인가.


네티즌 중에서는 "인간이길 포기한 금수만도 못한 범인들의 신상을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범인 신상 공개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집단 성폭행 여성이 그 정신적 충격에서 한 평생 온전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보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피해자만 고통속에 한 평생 살아가야 하고, 가해자들은 신상을 보호받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어선 안될 것이다. 그런 식이라면 제2, 제3의 피해를 막기가 더 어려워진다.  더 이상 인간이기를 포기한 자들에게까지 관용을 베풀 수는 없는 일이다.


또한 그같은 섬에는 더 이상 가르치려고 들어갈 사람이 없어봐야 주민들이 정신차리지 않을까도 싶다. 누리꾼들도 다르지 않는다.  "모두 꺼리는 섬에 들어가 가해자들 자식 교육시키려고 했는데…, 이제 섬에서 선생님 해주겠다는 사람 없어야 정신 차리지"라며 주민들을 향해 격한 충고를 날리기도 한다.


이런 일이 터지고 나면 늘 하는 얘기지만, 성폭행범들에 대한 사법부 처벌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점이 여론으로 들끓곤 한다. 여기서 우리는 사법부의 엉터리 양형제도가 이러한 짐승같은 사회를 배태했던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에 가득차게 된다. 즉 실증적, 물증적 자료가 없는 단순 주장에 의한 성폭행 사안에 대해서는 더할 수 없는 준엄한 양형을 들이대곤 했던 우리 사법부지만, 명백한 물증근거가 뚜렷한 사안들에 대해서는 정반대의 관용의 잣대를 들이대는 식이라면 우리 사회의 혼란은 아직도 끝없이 이어질 것이 아니겠는가 싶다.


1심에서 실형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2심을 거치면서 집행유예로 나와 버리는 경우가 많다거나, 여론이 비등할 때에만 성폭행사범들에 대해 엄벌에 처하는 척하는 식이라면 정말 얼마나 더 많은 피해자들이 나와야 바로잡아질 것인가 하는 생각에 이르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교육당국 역시 교원인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 섬 지역 같은 경우에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선생님들 같은 경우에 관리 지도 교사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할 수 있다.


또 하나는 오지에 근무하시는 선생님들에 대한 근무 여건 개선이라든가 자부심이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교육계 내에서의 근본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 항간에 교대 학생들 중에 6년 정도 의무적으로 오지에서 근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서 몇몇 학생들을 뽑는 케이스가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 이것만으로는 대안이 될 수 없다.  /편집국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