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정치

[인터뷰] 강훈식 의원 "저의 정치는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죠"

URL복사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아산 을) 의원은 지역구 출신으로서는 20대 국회 최연소급의 젊은 의원이다. 그래서 그의 웃음조차도 신선하다. 왠만한 훈남 탤런트 뺨칠정도다. 하지만 일하는데 있어선 왠만한 선배 정치인들 못지않게 길을 안다.


지금 여야가 각 당을 가릴 것없이 비상대책위를 꾸릴 정도로, 또 이른바 패밀리 채용 문제 등으로 시끌벅적하지만, 젊은 의원답게 아랑곳않고 패기있게 뛰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이 속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항선 천안~온양온천간 복선전철 증편과 소송으로 인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KTX 천안아산역 주차장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등 '물불 안가리고' 뛰고 있는 것이다.


그는 본래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아래서 본격적으로 정치를 배웠다. 손 전 고문이 지난 2012년 당시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캠프를 꾸렸을 때 기획팀으로 참여했던 소장파 주역으로서 나름 역할을 했었다.


물론 자신의 총선 도전 두번째만에 뺏지를 달았지만, 손 전 고문과같은 '큰 정치인' 아래서 정치를 '정도(正道)로' 배운 것을 큰 정치적 자산으로 여기고 있다. 지난 대선 이후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잠시 독일, 일본 등 방문을 제외하고는 전남 강진에 머물러온 손 전 고문의 정계복귀가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강 의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등원 후 새롭게 배워가는 강 의원을 축하해줄 겸, 초선의원으로서 중앙정치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소회 등을 듣고 싶어 직접 그의 의원사무실을 찾았다. 선거운동 기간동안 그를 유세 현장에서 보긴 했지만 사무실에서 여유를 갖고 대하기는 처음이었다. 우선 그의 각오부터 들어봤다. 예상했던 대로 당찬 모습 그대로였다.


"국민만을 바라보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지난 총선의 민심은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 민생을 챙기는 일하는 국회,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혁신하겠습니다. 20대 국회는 국민의 실생활과 동떨어진 정쟁이 아닌,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향후 목표는?

"강훈식의 정치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충청의 새로운 리더십, 강훈식의 리더십을 준비해 충청민과 함께 희망을 키워가고 싶습니다. 충청도에서의 ‘충’은 가운데 중(中)과 마음 심(心)을 합친 글자라고 합니다. 우리 충청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서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 중심에 꼭 서기 위해 열심히 뛰고, 노력하겠습니다."


= 상임위를 국토위로 택했다. 이유는?

"현재 우리나라는 서민 주거문제와 수도권규제완화로 인한 지역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국토교통위를 지원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높은 월세와 소득보다 높은 주택구입비용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겨우 누울 수 있는 크기의 방 하나에서 살고 있는 사회초년생들과 집 때문에 결혼마저 미루는 젊은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중년부부들은 하우스 푸어로, 노년층은 열악한 주거환경에 노출돼 있습니다. 모든 세대가 주거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수도권과 지방간 불균형도 해결해 나갈 현안입니다. 새누리당 정권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으로 인해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이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추진된 국가균형발전 정책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들어와 위축됐습니다. 국가균형발전이 곧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도권규제완화를 저지하고, 충청권 지역이 홀대받지 않도록 SOC사업 예산부터 지역간 균형있게 편성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추진하고자 하는 지역 핵심정책은?

"선거 때 약속드린 인주-탕정간 산업도로와 천안-평택간 고속도로 아산시구간을 조기에 진행시키고, 당진-천안간 고속도로, LH 신도시 해제지역 연결도로를 조기에 완공하는 데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당에서 유일한 충청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충청권 지역이 예산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지역예산 챙기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향후 대선을 앞두고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 지형이 크게 요동칠 공산이 없지 않다. 새 정권 창출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자 하는가?

"20대 국회가 시작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대선이 중요하지만, 지금은 제가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우선입니다. 우리 지역 주민에게 약속한 일들을 하나하나 챙기려다보니 하루 24시간이 부족합니다. 국회에서 열심히 일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역할이 생길거라고 생각합니다."


= 지역민들에게 한마디.

"지역에서는 겸손하게, 중앙에서는 당당하게 일하겠습니다.  지역에서는 낮은 자세로 모든 분들을 섬기고, 중앙에서는 ‘충청도 젊은이’답게 예의를 갖추되 할 말은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정치인은 높은 사람이 아니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국회의원 자리의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중요한 사람으로서의 마음가짐을 가지겠습니다.  그리고 중심을 잃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젊으면서도 묵직한 강 의원이 정치의 정도를 배워온 만큼 채 1년반도 남지 않은 차기 대선에서는 누구쪽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우문같은 질문을 기자가 던졌으나 역시 그도, 누구에게서 '소이부답'을 배운 것처럼 엷은 웃음으로 대신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플루미스트 국내 허가 간담회...'비강 스프레이형' 독감 백신, 韓 상륙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비강 스프레이 방식의 약독화 인플루엔자 생백신 ‘플루미스트인트라나잘스프레이(인플루엔자생바이러스백신, 이하 플루미스트)’의 국내 허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27일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개최했다. 플루미스트는 비강 스프레이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지난 4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4개월 이상에서 49세 이하의 소아 및 성인에서 이 백신에 함유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들 및 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인플루엔자 질환의 예방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았다. 기자간담회에서는 김윤경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인플루엔자 예방의 새 패러다임, 플루미스트 국내 허가의 의미’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윤경 교수는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적으로 초래하는 질병 부담을 설명하며, 이를 줄이기 위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의 중요성과 플루미스트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매년 전 세계에서 약 10억 건의 감염을 일으키며, 이 중 300~500만 건이 중증 질환으로 이어지고, 최대 65만 명이 사망에 이르는 등 상당한 공중보건 문제를 야기한다”고 설명하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여기종, 여성기업 일자리 허브 매칭데이 이벤트 실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이사장 박창숙, 이하 여기종)’는 제4회 여성기업 주간을 맞이해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여성기업 일자리허브 매칭데이’이벤트를 실시한다고 6월 3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여성기업과 구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여성기업 온라인 채용관 △매칭데이 채용 이벤트 △회원가입 이벤트 △전문인력 프로필 등록 이벤트 △여성기업 주간 기념 퀴즈 이벤트 등으로 진행된다. '여성기업 온라인 채용관'은 국내 최대규모 구직 포털사이트인 ‘잡코리아'와 여성기업 공동채용관을 생성해 9월 말까지 수출, 마케팅, IT 분야 등 여성기업의 좋은 일자리를 홍보한다. ‘매칭데이 채용 이벤트'는 여성기업 일자리허브에서 7월 25일까지 신규 일자리(프로젝트)를 등록한 여성기업 중 200개사 정도를 추첨해 30만원 또는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나 직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치킨쿠폰을 제공한다. ‘회원가입 이벤트'는 여성기업과 구직자 모두 참여 가능하며 7월 31일까지 토스, 카카오T, 페이북 등 홍보배너를 통해 여성기업 일자리허브 플랫폼에 회원가입하게 되면 포인트 리워드를 즉시 받는다. ‘전문인력 프로필 등록 이벤트'는 구직자 대상으로 7월 15일까지

사회

더보기
신장 7배 커진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 로봇 신장이식 아시아 첫 성공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국내 의료진이 다낭성 신증후군으로 신장이 7배나 커진 환자에게 로봇을 이용하여 비대해진 신장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공여자의 건강한 신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에게 로봇 신장이식을 성공한 건 아시아 최초이자 전 세계 세 번째다. 서울아산병원 신·췌장이식외과 신성·김진명 교수팀은 16일(월) 다낭성 신증후군으로 인한 신장 비대로 만성 신부전을 앓던 이가영 씨(여, 24세)에게 로봇 신장이식을 시행했다. 모든 수술은 배꼽 주변으로 낸 1cm 구멍 3개와 신장이 들어갈 수 있는 6cm의 절개창을 통해 이뤄졌다. 이 씨는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보이며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이 씨는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증후군을 앓았다. 다낭성 신증후군은 신장에 셀 수없이 많은 낭종이 발생해 신장이 최대 축구공만큼 커지는 유전 질환이다. 1,000명 중 한 명꼴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며 대부분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진다. 보통의 만성 신부전 환자는 신장이식을 할 때 기존 신장을 그대로 두지만,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는 기존 신장을 떼어내야 한다. 이미 신장이 비대해진 상태이므로 새로운 신장이 들어올 공간을 확보해야 할 뿐만 아니라,

문화

더보기
숏폼과 밸런스 게임까지 MZ 겨냥 콘텐츠 제작...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 열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오세이프가 국립고궁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었다. 오세이프는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하는 문화재 콘텐츠가 유튜브 누적 조회수 7만 회를 돌파하며 박물관 콘텐츠 전략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짧고 강렬한 숏폼 영상부터 황당하지만 재치 있는 밸런스 게임, 왕실 유물을 굿즈로 표현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까지 문화재 콘텐츠의 형식을 탈피한 시도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MZ세대의 감성과 맞아떨어지면서 ‘감다살(감이 다시 살아났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세이프는 지난 5월부터 국립고궁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3가지 시리즈의 유물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 첫번째 시리즈는 숏폼 영상 ‘조선시대에는 이랬다!’로, 총 6편이 공개됐다. 1편 ‘9살에 성대간 썰 푼다’는 효명세자의 성균관 입학 장면을 그린 유물 ‘왕세자입학도’를 통해 당시 왕실 교육 문화를 재미있게 전달한다. 이어진 시리즈에서도 왕실의 ‘스드메’부터 연회 음식, 조선시대 고급 보자기 ‘봉황문인문보’ 등을 소재로 조선시대 생활상을 현대적 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