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9 (월)

  • 흐림동두천 -8.4℃
  • 구름많음강릉 0.2℃
  • 구름조금서울 -7.6℃
  • 구름많음대전 -4.4℃
  • 흐림대구 0.1℃
  • 흐림울산 2.1℃
  • 흐림광주 -2.1℃
  • 흐림부산 4.7℃
  • 흐림고창 -2.5℃
  • 흐림제주 3.1℃
  • 맑음강화 -9.6℃
  • 흐림보은 -4.7℃
  • 흐림금산 -4.0℃
  • 흐림강진군 -1.4℃
  • 흐림경주시 1.0℃
  • -거제 4.8℃
기상청 제공

칼럼

[칼럼] 사드배치를 폭탄돌리기 게임으로 아는 몹쓸 정치인들

URL복사


 정치인들때문에 국정이 더 혼란스럽고, 나라 근간이 더 위태로와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별탈없던 문제도 정치인들만 끼면 망가져버린다는 소리가 그냥 나오는 건 아닌가 보다.  일부 넋나간 정치인들이 쏟아내는 말들이 온 국민들을 어리둥절케하고, 실제로 사드배치가 결정된 성주군민들을 더 격분시키고 있어 하는 말이다.


어제 경남 양산군 출신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의원이 사드의 경북 성주 배치로 결정한 국방부 발표와 관련해서 "다행"이라고 표현했다가 사과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방부의 사드 배치 발표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사드 배치 지역으로 양산 이외의 지역이 결정된 것은 경남·부산의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하면 다행"이라고 했다. 서 의원 발언이 알려지자 경북 성주에서는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것이냐"는 등의 격앙된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서 의원은 사태가 심각해지자 사드 배치지역 결정 발표 보도자료와 관련, 미숙한 표현에 사과드린다는 보도자료를 거푸 냈다. 서 의원실은 사과 보도자료에서  "실무진을 통해 보도자료가 나가는 과정에서 미숙하고 부적절한 표현이 포함됐다"며 "사드 배치 자체가 졸속으로 추진됐고 한반도 배치 자체가 재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한겨레신문 사장 출신인 서 의원은 지난 4·13 총선 당시 문재인 전 대표가 '영남권 인재 1호'로 영입한 인물로 알려진 인사다. 야권 1호 인사가 이정도로 얼빠진 모양이니 나라가 이모양 이꼴아닌가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정치인들의 꼴불견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바로 TK지역 '친박' 정치인들의 모양새다. TK는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최대 후원세력 아닌가. 한·미 군(軍) 당국이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지역으로 경북 성주를 공식 발표하자 대구·경북(TK) 지역 의원 21명이 단체로 성명을 발표하며 정부를 비판했다. 4·13 총선 당시 '진박(眞朴)'을 자처한 여권(與圈) 핵심을 포함한 친박계가 대부분이었다. 정쟁(政爭) 벌일 때와 공천받을 때는 친박이라더니 국정에는 반박(反朴)들이 본얼굴들이었나 보다.


박근혜 대통령이 20대 국회들어 처음으로 새누리당 소속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가진게 지난 8일이다. 의원들과 일일이 손잡고 대화하며 남은 임기 잘마무리하자는 의미의 모임이었다. 건배사와 각종 구호도 오갔다. 그러고 닷새밖에 지나지 않았다.  TK 의원들은 정부 사드배치 발표 당일 즉각 국회에서 단체 기자회견을 열고 "TK 지역민들은 신공항 건설 무산으로 인한 실망에 이어 최근 불거진 대구·경북 지역 사드 배치설로 불안감과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며 '사드 배치 지역에 대한 국책 사업 지원 등 인센티브 마련'과 '사드 레이더 전자파의 진실을 제대로 알릴 것'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선정 기준을 소상하게 밝히고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우리 지역으로 결정되는 것에 대해 시도민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어야 하고 한반도 방어의 최적지임을 전 국민이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이날 성명에는 성주가 지역구인 이완영 의원을 비롯해 친박 핵심 최경환 의원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인 친박계 김광림 의원이 참여했다. 그 밖에도 강석호·곽대훈·곽상도·김상훈·김석기·김정재·김종태·박명재·윤재옥·이만희·이철우·장석춘·정종섭·정태옥·조원진·주호영·최교일(이상 새누리당) 의원과 무소속 홍의락 의원이 동참했다고 언론은 전한다. 서명자 중 친박계가 최소 15명 이상이다.  공천받을땐 그토록 '친박'을 내세우더니 대통령과 나라 생각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다.  그 오찬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을 뒷받침하겠다는 말은 헛구호였나 보다.


대구 친박들은 지난달 21일 동남권 신공항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 났을 때도 "정부 발표를 수용할 수 없다"는 성명을 내고 집단 반발하는 등 "본인들 '표(票)'와 관련해서는 떼로 움직인다"는 말들이 오갔었다.


차라리 그들이 그토록 무렴을 주며 핍박했던, 그래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회에 재입성할 수 밖에 없었던, 그래서 다시 복당절차를 밟아 한 몸이 된 유승민 의원은 동참하지 않았다. 유승민 의원은 '당의 정체성' 운운하는 그들의 핍박 속에서도, '배신의 정치' 비난 속에서도 꿋꿋하게 박근혜 대통령의 존영(얼굴사진)을 지켰었다. 그는 확실한 소신의 소유자 답게,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으려 했는지 모른다.  이밖에도 TK 의원들 중에서는 또 백승주·추경호 의원과 더민주 김부겸 의원 등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홀로 앉은 박 대통령은 이마를 치며 곱씹을 지도 모를 일이다. 진정한 '배신의 정치'를 말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함영주 회장 “판 바꾸는 혁신·하나금융 대전환” 선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25년 연임 성공 이후 본격적으로 출범한 2기 체제는 ‘안정’과 ‘성장’을 목표로 비은행 부문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주주가치 제고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새해 신년사에서 함 회장은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판을 바꾸는 혁신’과 ‘하나금융 대전환’을 선언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영주 회장 ‘2기 체제’ 밸류업·비은행 부문 강화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81.2%의 찬성률로 연임에 성공한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그의 정당성은 실적과 안정적인 리더십 체제에 기반하고 있다. 함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가장 큰 배경은 실적이다. 지난 2022년 함영주 회장 선임 당시에는 외국인 과반의 반대표가 나왔으나, 3년 후 연임 표결에서는 찬성 우위로 전환됐다. 이는 외국인 주주들이 과거와 달리 수익성과 경영 성과에 더 주목하고, 주주 환원 정책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함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이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고,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2년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그룹 당기순이

정치

더보기
김병기, 재심 포기→자진 탈당...“충실히 조사받고 무죄 입증할 것이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구갑, 국방위원회, 3선)이 자진 탈당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윤리심판원이 지난 12일 공천헌금 수수 의혹 등을 이유로 김병기 의원에 대해 제명을 의결한 지 일주일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19일) 오후 1시 35분께 김 의원의 탈당계가 사무총장실로 접수됐고 즉시 서울(특별)시당에 이첩해 탈당 처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탈당 후 추가 징계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윤리심판원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저는 '징계 중 탈당'으로 기록하는 것이 적절한 방안으로 이해하는데 윤리심판원이 조만간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규 윤리심판원규정 제18조(징계회피 목적 및 징계과정 중 탈당)제1항은 “징계절차가 개시된 이후 해당 사안의 심사가 종료되기 이전에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징계혐의자가 탈당하는 경우 각급 윤리심판원은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처분을 결정하고 그 내용을 사무총장에게 통지하여 당규 제2호 당원및당비규정 제22조에서 정한 ‘탈당원명부’에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탈당한 자’로 기록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경제

더보기
【커버스토리】 함영주 회장 “판 바꾸는 혁신·하나금융 대전환” 선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25년 연임 성공 이후 본격적으로 출범한 2기 체제는 ‘안정’과 ‘성장’을 목표로 비은행 부문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주주가치 제고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새해 신년사에서 함 회장은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판을 바꾸는 혁신’과 ‘하나금융 대전환’을 선언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영주 회장 ‘2기 체제’ 밸류업·비은행 부문 강화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81.2%의 찬성률로 연임에 성공한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그의 정당성은 실적과 안정적인 리더십 체제에 기반하고 있다. 함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가장 큰 배경은 실적이다. 지난 2022년 함영주 회장 선임 당시에는 외국인 과반의 반대표가 나왔으나, 3년 후 연임 표결에서는 찬성 우위로 전환됐다. 이는 외국인 주주들이 과거와 달리 수익성과 경영 성과에 더 주목하고, 주주 환원 정책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함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이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고,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2년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그룹 당기순이

사회

더보기
아시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 경화성 담관염 동반 시 암 발생 ‘위험’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이며, 위장관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경화성 담관염은 담도에 만성 염증 및 섬유화를 유발해 간경변이나 간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는 질환으로, 염증성 장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염증성 장질환과 경화성 담관염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들은 주로 서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환자 수가 적어 대규모 역학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박상형 교수팀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6개국 염증성 장질환 환자 5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경화성 담관염 유병률은 서양보다 5~7배 낮지만, 경화성 담관염이 동반될 경우 대장암·담관암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 지역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경화성 담관염의 발생 현황과 임상 경과를 분석한 첫 대규모 역학 연구로, 아시아인의 특성에 맞는 조기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박상형 교수팀은 아시아 6개국 25개 의료기관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 51,314명을 분석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