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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아·좋·아' 아파트 청약 경쟁률 높은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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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 거래량 가장 높은 30~40대 실수요자, 교육 및 주거환경이 주거 선택 주요 기준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서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 일명 '아∙좋∙아' 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에게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한 교육 및 주거환경은 주거 선택에 주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6년 부동산 시장 동향 및 2017년 전망'자료에 따르면 35~44세까지의 아파트 매매가 다른 연령대 대비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2015년 기준, 35~44세까지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7만여 가구로 전체의 34%를 차지했을 정도다.

이들이 주택시장의 주 구매층으로 떠오르면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나 안전사고 없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학교 인접 단지나 통학 거리가 짧은 곳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학교와 인접해 범죄와 안전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아파트는 주택 시장 침체기에도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통한다.

또 단지 주변이 산이나 공원으로 둘러싸인 곳은 아이들의 심신을 단련시키고 자연을 벗삼아 활동할 수 있는 최고의 '자연 놀이터'로 활용 될 수 있어 인기다. 층간소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아파트 주거환경에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놀면서 창의력과 관찰력을 기를 수 있어 아이들을 키우기 좋은 환경으로 꼽힌다.

초등학교 인접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도 차이가 난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초교와 바로 맞닿아 있는 '신정동 아이파크(02년 입주)'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2월 8억2500만원(3층)에 거래됐다.

반면, 두 블록 가량 떨어져 있는 '명지해드는터'(03년 입주)는 전용면적 84㎡가 1월 6억4800만원(22층)에 거래돼 '신정동 아이파크'보다 1억7700만원 낮게 거래됐다. 같은 동네에 입주시기가 비슷한 단지임에도 교육환경이 우수한 경우 매매가가 더 높았다.  

청약 경쟁률도 거세다. 작년 11월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 분양한 '부산대역 삼한골든뷰 에듀스테이션'은 1순위 청약 경쟁률 평균 41.7대 1, 전용면적 59㎡는 최고 196.47대 1을 기록했다. 단지명에서도 교육환경의 우수성을 드러낸 단지다.  

부산진구에 작년 3월 분양한 '부산연지 꿈에그린'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228.28대 1, 전용면적 84㎡는 최고 272.6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단지 인근으로 녹지가 풍부하고 학교가 가까워 안전한 통학이 가능한 환경으로 학부모들의 수요를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이처럼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하려는 학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선호하는 요건을 갖춘 분양 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림산업은 5월8일~10일 3일간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2블록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금정산'의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11개동 총 1969가구 중 전용면적 59~84㎡ 1216가구가 공공분양으로 일반에 공급된다. 도보권에 초중교가 위치한 학세권 아파트로 상학초(도보 5분), 만덕중(도보 10분)이 가까워 통학 여건이 우수하다.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은 이달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68번지 일대에 바구멀1구역을 재개발하는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21개동 전용면적 34~116㎡ 총 1390가구 중 89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신초와 한일고가 단지와 맞닿아 있어 자녀들의 통학에 유리하고, 그 밖에 서신중, 진북초·고, 전주대학교, 전북대학교 등 다수의 학교와 명문학원가가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금성백조도 이달 대구 북구 연경지구 C-3블록에 '대구 연경 금성백조 예미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8층 12개동 전용면적 78~101㎡ 총 711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뒤 초·고교와 유치원이 신설될 예정으로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5월 경기도 수원 대유평지구(구 KT&G부지)에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49㎡ 14개동 2355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 송림초, 명인중, 장안고등이 있어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수성고, 경기과학고 등 명문학교와도 가깝다. 정자동 일대의 명문학원가도 도보이용권에 있다. 
 
금강주택은 5월 인천 남구 도화도시개발지구 2-3블록에 '인천 도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4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인천대학교 제물포 캠퍼스를 비롯해 약 15개의 초·중·고교가 밀집되어 있어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맞은편에 어린이도서관 및 어린이집이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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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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