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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복합쇼핑시티 전성시대…송도·고양·광명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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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쇼핑몰 입점, 지역 시세 상승에 영향
인구 유입부터 일자리 창출까지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백화점, 대형마트, 아울렛 등 대형 쇼핑몰은 철저한 시장조사를 거친 뒤 수요 확보가 검증된 곳에만 들어선다. 이는 향후 지역 내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또한 시설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포함해 유통시설 관련 종사자들도 거느려야 하는 만큼 교통, 수요 등의 여건을 충족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여러 조건을 만족하며 다양한 쇼핑, 문화시설이 밀집해 있는 복합쇼핑시티가 속속 등장하며 지역 일대를 뒤흔들고 있다.


실제로 롯데월드타워가 들어선 잠실의 경우 일대 상가 투자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잠실의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은 1.94%를 기록했다. 2017년 1분기만 하더라도 투자수익률이 1.43%였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1년 만에 35%p의 가파른 수익상승률을 보인 셈이다. 특히 잠실 지역은 여의도, 강남대로, 사당, 신사역 등 서울 주요 지역의 투자수익률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대형 쇼핑몰을 갖춘 복합쇼핑시티는 지역 주민의 편리한 쇼핑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인구 유입, 일자리 창출 등으로 경제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아울러 도시가 하나의 복합쇼핑몰이 되는 만큼 주변 부동산 시장 역시 대형 호재로 작용한다.


업계와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국내에서 복합쇼핑시티라고 불릴만한 곳은 잠실역, 부산 센텀시티를 비롯해 수도권 3대 쇼핑시티로 불리는 인천 송도신도시, 광명역세권지구, 고양 삼송지구를 들 수 있다. 이들 복합쇼핑시티는 사통팔달 교통망에 넓은 부지를 확보해 체계적으로 쇼핑시설을 지을 수 있는 신도시·택지지구 중심상업지구에 주로 조성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금싸라기 된 ‘쇼핑천국’ 송도국제도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에 조성 중인 복합쇼핑시티가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테크노파크역을 중심으로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홈플러스가 있고, 센트럴파크 인근에는 코스트코, 롯데마트, 롯데몰(계획), 이랜드몰(계획), 신세계복합몰(계획) 등이 한창 공사 중이다. 이처럼 송도에는 막대한 자금력과 운영 노하우를 지닌 롯데, 현대, 신세계, 이랜드,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이 모두 몰린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시티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밖에 계획된 호텔, 산업단지, 국제캠퍼스, 병원복합단지 등도 순차적으로 들어서면서 송도는 국제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은 구성을 갖추고 있다. 자연스레 일대 지역 부동산 시장 역시 들썩이고 있다. 그 중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맞닿은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는 대표적으로 수혜를 톡톡 누린 단지로 꼽힌다. 오피스텔 청약을 성공리에 마친데 이어 단지 내 상가 분양 역시 순항 중이다. 4면 대로변에 위치하고 테크노파크역 및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시너지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현재 2층 분양은 완료됐고, 1층 일부 상가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관계자는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는 테크노파크 역세권에 위치한데다 트리플 스트리트 등 대형 상업시설도 인접해 있어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향후 인근 개발이 완료되었을 때의 가치를 고려한 투자자들의 계약이 이어지고 있어 조만간 완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령 역세권’ 광명의 재탄생…몸값 高高


광명역세권도 마찬가지다. 이곳은 사업 초기만 하더라도 ‘유령역세권’이라는 오명으로 불리었지만, 코스트코(2012년)를 시작으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2014년), 이케아(2014년) 등 대형 쇼핑몰들이 들어서며 복합쇼핑시티로 재조명받고 있다. 광명시 구도심뿐 아니라 인근 시흥목감지구 유동인구를 흡수하는 광역 상권이 형성된 것.


잠잠하던 일대 부동산 시장 시세는 2014년 말부터 크게 오르기 시작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광명역파크자이1차’ 오피스텔은 최대 2000만원까지, ‘광명자이타워’ 지식산업센터는 최대 1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었고, 공실은 거의 없다고 한다. 특히 인기 있는 중심상업지구 1층 전용 12평 상가 같은 경우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250~300만원 수준의 높은 시세가 형성돼 있다.


업계 전문가는 “광명역세권은 대규모 개발호재와 다수의 복합쇼핑몰, 업무지구 등이 있어 유동인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향후엔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상 달라진 고양 삼송&원흥지구


마지막 수도권 3대 복합쇼핑시티는 고양 삼송지구가 꼽힌다. 삼송지구와 가까이 위치한 원흥지구까지 이 일대는 사실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까지 관심을 거의 받지 못했던 지역이다. 접근성이나 개발 호재 부분에서 딱히 메리트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이케아, 롯데아울렛, 스타필드 등이 들어서면서 이전과는 180도 다른 위상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 추진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시공사 선정 등 추가 교통 호재에다 남북 관계 개선까지 겹치면서 삼송, 원흥지구의 잠재력은 재평가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청약을 받은 ‘삼송 더샵 오피스텔’의 경우 지역거주자(697명)보다 기타지역(2655명)의 수가 4배 가까이 접수되면서 서울 및 수도권에서의 높은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백화점, 대형마트, 아울렛 등 여러 쇼핑몰을 고루 갖추며 일대가 하나의 상업지구를 이루는 복합쇼핑시티는 인구 유입, 일자리 창출, 수요자 집객 등을 통해 지역의 가치를 높인다는 특징을 가진다. 이로 인해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것은 물론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기도 하면서 투자 가치도 대폭 강화되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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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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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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