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3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시네마돋보기

위험한 것은 매혹적이다

URL복사
자칭 시인이라 일컫는 댄은 캔디와 사랑에 빠진다. 사랑하는 캔디와 영혼까지 공유하는 댄은 캔디를 통해 천국을 맛본다. 이미 천국을 경험한 댄과 캔디에게 사랑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고통은 커져가고 버겁기는 하지만 현실과 벽을 쌓으려는 몸부림을 치던 어느 날 전혀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방황하는 청춘의 통과 의례를 담은 ‘캔디’는 루크 데이비스의 동명소설을 영화한 작품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호평 받았다.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사망해 팬들을 안타깝게 만든 히스 레저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다.
젊은 영상 언어, 몽환적 감수성
‘캔디’에서 댄은 아름다운 캔디와 사랑에만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 헤로인을 통해 캔디와 함께 완벽한 몸과 마음의 교감을 맛본 댄은 그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캔디 또한 댄과의 영원한 사랑을 꿈꾸며 눈앞의 천국을 보여주는 악마적 유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더욱 깊이 빠져든다. 서로를 향한 끝없는 사랑이 점점 서로를 파괴하게 되고 마침내 이들은 영원할 것만 같았던 사랑의 끝을 인정하게 된다. 몸과 마음의 고통을 겪은 뒤 이들은 비로소 들떴던 젊음의 열병을 잠재우고 한걸음 성장한 삶으로 발을 내딛게 된다.
영화는 중독을 다룬 만큼 몽환적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닐 암필드 감독은 원작의 시적인 면을 부각시키려 노력했다. 주인공 댄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 도입부는 마치 다른 세계로 가는 관문과도 같은 느낌이다. 비단 도입부뿐만 아니라 댄과 캔디가 모든 것을 공유하는 천국, 현실로 돌아오게 되는 지옥 등 세 개의 단락으로 구성된 작품 전반이 젊은 영화적 감수성으로 충만하다.
영화는 중독자체보다 중독의 주변에 있는, 사회에서 금기시하는 침묵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면에서 냉정한 성찰을 보여준다. 또한, 딸을 사랑하고 보호하려 하면서도 캔디의 과거를 가지고 그녀를 억압하고 고통을 주는 캔디의 부모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깊이를 더한다.
인상적인 히스 레저의 연기
사랑하는 캔디와 댄을 천국으로 이끄는 ‘캔디’인 헤로인은 위험한 유혹이며 여주인공 캔디와 댄의 사랑을 깊게 하는 동시에 파괴하는 이중적인 성격의 매개체다. 사랑하는 캔디(그녀)와 또 다른 ‘캔디’(헤로인)에 중독된 댄은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두 가지 맛 캔디에 빠진다. 사랑과 방황, 천국과 지옥 속을 헤매는 청춘을 표현해야 하는 ‘캔디’의 등장인물들에게는 당연히 특별한 연기력이 요구됐다. 히스 레저의 연기는 인상적이다. 특히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어두운 청춘의 이미지가 댄과 잘 맞아떨어지기도 한다.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교수이자 댄의 친구인 캐스퍼는 중독자인 아버지를 원망하지만 자신도 결국 중독자가 되어 버리는 아이러니한 인물을 연기하고 있다.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바르보사 선장으로 잘 알려진 제프리 러쉬가 연기한 캐스퍼는 사회적으로 명망 높은 화학과 교수지만 댄과 캔디에게 직접 약을 제조해 공급해 주는 동성애자이자 마약중독자이다. 제프리 러쉬는 캐스퍼란 인물을 통해 그의 연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 받는다.
캔디 역의 애비 코니쉬는 매혹적이면서 몽환적인 금발의 소녀를 연기한다. 캔디란 헤로인의 비속어이자 댄이 사랑하는 연인의 이름이기도 하다. 댄에게 달콤한 천국이자 동시에 위험한 지옥을 경험하게 하는 캔디역의 애비 코니쉬는 매혹적인 여주인공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

비스티 보이즈
감독 : 윤종빈 출 연 : 윤계상, 하정우, 윤진서
<그림1왼쪽>대한민국 최고의 럭셔리 신공간 청담동을 주름잡는 호스트. 그들은 화려한 청담동의 유흥업소에서 여성 고객들을 접대하며 자신들의 스타일리쉬한 삶을 유지한다. 여성들에게 초이스되기 위해 체력 관리는 물론 외모와 스타일을 가꾸며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고, BMW를 타고 청담대로를 질주하는 그들의 밤은 낮보다 더욱 역동적이다. 화려한 밤의 세계에 몸 담고 있으면서도 부유했던 과거를 간직한 채 살아가는 청담동 No.1 호스트 승우와 사랑도 꿈도 내일로 미룬 채 오직 지금 이 순간만을 즐기는 호스트 바의 리더 재현. 그들은 오늘도 쿨하고, 폼나고,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을 고수하며 럭셔리의 대명사 청담동을 배회한다.

아이언맨
감독 : 존 파브로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그림2오른쪽>천재적인 무기 발명가로 자신의 이익만 챙기며 엄청난 부를 누리고 있던 토니 스타크. 그런 그가 게릴라 군대에 붙잡혀 위기에 처하게 되자 그 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철갑 수트를 급조,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아이언맨은 이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게 된 스타크가 자신의 재력과 기술력을 총동원해 최고의 위력을 자랑하는 럭셔리 하이테크 수트를 제작, 직접 그 수트를 입고 슈퍼 히어로 아이언맨이 되어 범죄와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린 작품. 기네스 팰트로우가 지적이고 섹시한 여비서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단독] “물 좀 가져오라며 고성”…천안시의회 A의원, 상습 갑질 의혹 폭로 잇따라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천안시의회 A의원(더불어민주당)이 수년간 공무원들을 상대로 고성과 모욕을 반복적으로 일삼았다는 내부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인사 개입과 조직 내 위압, 정서적 폭력에 이르기까지 '직위 기반 갑질'이 만연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반복된 폭언·공개 모욕…공무원들 "트라우마 호소" 복수의 천안시 및 의회사무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A의원은 평소 회의나 공식 일정 중 다수가 지켜보는 자리에서 공무원들에게 “어디서 감히”, “말대답하냐”, “반성하라” 등의 강압적이고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아 왔다고 전한다. 문제는 구체적 지적 없이 감정적 고성과 조롱 섞인 발언이 반복됐다는 점이다. 한 간부공무원은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공개 석상에서 망신을 주는 식의 발언은 단순한 꾸짖음을 넘어 인격 침해”라며,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사기를 무너뜨린다”고 말했다. 일부 피해 직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두통, 위장장애 등 신체화 증상까지 겪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A의원의 과도한 지시는 때로는 공적 업무 범위를 벗어난 사적 요구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를 가져오라”는 식의 명령은 물론

문화

더보기
'서울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광복 80주년 기념 정책포럼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연구원(원장 오균)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14일(목) 오후 2시부터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제4회 서울연구원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의 공간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흐름을 되짚고, 향후 100년을 향한 서울의 미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정책포럼은 △신민철 서울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이 사회를 맡고,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의 ‘광복 이후 서울의 공간적 변화와 역사적 의의’ 주제발표 △김인희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의 미래 변화와 준비’ 주제발표 △종합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는 ‘현대 서울, 시민들의 도시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는 현대 서울의 탄생과 성장 과정과 시민들의 삶이 각종 개발 사업에 의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주목해서 설명한다. 특히 현대 서울의 정체성을 권력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던 왕조 시대의 수도에서 찾을 것인지, 아니면 모든 시민이 주인공인 민주공화정의 수도에서 찾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