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1 (토)

  • 맑음동두천 14.8℃
  • 맑음강릉 15.2℃
  • 맑음서울 14.2℃
  • 맑음대전 15.0℃
  • 맑음대구 16.2℃
  • 맑음울산 17.1℃
  • 맑음광주 15.7℃
  • 맑음부산 16.1℃
  • 맑음고창 14.7℃
  • 맑음제주 14.6℃
  • 맑음강화 11.9℃
  • 맑음보은 13.7℃
  • 맑음금산 15.4℃
  • 맑음강진군 16.5℃
  • 맑음경주시 17.4℃
  • 맑음거제 16.5℃
기상청 제공

정치

북 원자로 냉각탑 팔아먹은 속셈은?

URL복사
북한이 핵신고 다음날인 지난 6월27일 영변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함으로써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신고한 핵시설 관련 검증부터 6자회담국의 입장이 서로 다른 가운데 북한이 과연 핵물질 포기 후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까지 완전 폐기할 것인가에 대한 논란 등으로 한반도 비핵화까지는 여전히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10일 한국으로 귀환한 성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에게 북한 핵시설에 대한 신고와 검증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북핵 관련 문서를 제공했다. 여기에는 1986년 9월 5MW 원자로를 가동하기 시작해 89년과 2003년, 2005년 세 차례동안 재처리를 거친 기록 등 분량만 해도 7개 박스에 1만8000쪽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고 단계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 플루토늄의 사용처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플루토늄 총량을 바탕으로 핵탄두 수를 추정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6자회담 등 핵 폐기 본격화
북한으로부터 핵시설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미국은 한·미간 직항로 일반 여객기 비즈니스석을 통해 본국으로 호송했으며 원자로 및 재처리공장 가동 일지에 대한 분석 작업에 돌입했다. 이와함께 미 행정부는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토록하는 요구를 의회에 전달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제출한 핵시설 관련 서류를 검증하는데만 최소 1년여의 기간이 필요하다”며“그러나 검증과정에서 북한의 진정성이 확인될 경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3단계, 즉 핵 폐기 논의는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이번 북핵 신고의 성실성과 정확성이 확인된다면 북·미간, 남·북간신뢰를 한 단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긴장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지난해 3월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魚?)에서 개최된 제6차 6자회담이 휴회형식으로 종료된 6자회담 재개도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 10·3 합의에서 명시된 6자 외교장관 회담까지 7월 하순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을 계기로 개최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뿐 만 아니라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 등을 위한 냉각탑 폭파 장면을 전세계를 향해 생중계를 단행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는 것에 비춰 볼 때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오는 8월8일 북경 올림픽 참가까지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6자회담이 재개될 경우 2단계(핵 신고 및 불능화)의 마무리와 함께 사용후 핵 연료봉 폐기, 미사용연료봉의 처리 등 본격적인 핵 폐기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 보유 핵 무기가 관건
북한이 지난 2007년 2월13일 제5차 6자회담에서 도출된 2·13합의(핵시설의 폐쇄 및 봉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요원 복귀, 모든 핵프로그램의 목록 작성 협의, 중유 5만 톤 긴급 지원)와 같은해 나온 10·3합의(영변 핵시설 등 불능화 완료, 모든 핵 프로그램의 정확한 신고, 중유 100만 톤 지원) 후 8개월여 동안 핵신고 등에 미온적인 태도에서 적극적이고 신속한 행동으로 나왔다. 여기에는 △미 차기 정부와의 협상카드 운용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북 현 체제 보장 등의 계산이 섰기 때문이다. 북한이 지난해 합의한 10·3 이행사항을 지연하자 미국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북한의 핵 폐기 의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북한이 추출한 플루토늄 양에 대해 북한과 미국간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 제출한 핵관련 신고서에 따르면 핵무기 제조를 위한 무기급 플루토늄의 총량을 30Kg 가량을 추출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미국은 여전히 50Kg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 이같은 시각차로 인해 향후 진행될 검증과정 및 3단계, 핵 폐기 논의 등이 현 부시 정권내 결론을 내기는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따라 이미 합의한 바 있는 핵시설 관련 신고를 차기 미 정권과의 협상용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함께 이명박 정부가 내놓은 ‘비핵 개방 3000구상’을 전면으로 거부하는 것 역시 핵신고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이명박 정부에게 6·15, 10·4 남북정상선언 이행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으나 이명박 정부가 어느 합의사항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통미봉남(通美封南)’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향후 핵 폐기 등과 관련 핵 무기 폐기에 대한 북·미는 물론 관련국들간의 입장차 조율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측 주장에 따르면 북한은 2003년 수조에 보관중이던 8000개의 폐연료봉을 재처리해 얻은 27Kg의 플루토늄과 2005년 사용후 재처리해 13Kg의 플루토늄을 추가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플루토늄의 양은 핵 폭탄 10개 정도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북한이 과연 핵시설에 이어 이미 보유하고 있는 핵 무기까지 폐기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가 다수다. 즉 북한은 파키스탄처럼 현 체제보장과 함께 핵 무기 보유 인정까지를 계산에 넣고 있으나 미 부시행정부는 벌써부터 우크라이나 모델의 적용 여부를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핵 물질 등이 반드시 폐기대상에 포함돼야 하며 우크라이나에서처럼 관련 핵시설은 물론 핵 물질까지 미국이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남북정상합의 실행이 우선
북한이 이처럼 미국 등에는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고 있는데 비해 남한에게는 압박과 비난전을 계속하고 있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관련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명박 정부는 이렇다할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은 지난 6월22일 남북군사회담 북측 대변인 담화를 통해 ‘3통(개성공단 등 통행시간 오후 10시로 확대, 통관절차 간소화, 유무선 통신 확대 등) 불이행을 문제삼아 개성공단·금강산 사업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이 ‘3통’문제를 언급하면서 개성·금강산 사업 문제까지 들고 나온 것은 심상치 않은 징조라는 분석이 우세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북핵 6자회담에 맞춰 남북관계를 개선한다는 원칙만을 고집하고 있어 남북간 긴장완화에 오히려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동안 이뤄논 남북관계가 이명박 정부의 대북 강경노선으로 인해 원점으로 되돌아간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는 “남북간 대화의 키를 쥐고 있는 이명박 정부는 대북 쌀비료 제공을 계기로 남북대화를 풀어간다는 계산을 하고 있지만 이같은 생각만으로는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문화

더보기
전국 108개 치유 공간 및 템플스테이에서 동시 진행하는 '릴랙스위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국의 마음챙김 공간을 한눈에 경험할 수 있는 ‘2026릴랙스위크’가 오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전국 각지에서 본격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앞서 선정된 ‘릴랙스 스팟 108선’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명상·요가, 상담, 한옥·웰니스 숙소, 카페·식당, 웰니스 체험, 문화공간, 자연치유공원 등 다양한 분야의 치유 공간이 참여한다. 릴랙스위크는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웰니스 축제로,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하고 일상 속 지속 가능한 마음챙김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릴랙스위크는 단순한 소개를 넘어 ‘직접 경험하는 쉼’을 핵심으로 구성된 참여형 축제다. 행사 기간 동안 전국 각지의 릴랙스 스팟에서는 무료 이용권, 할인권, 증정 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방식으로 쉼을 선택하고 체험할 수 있다. 올해는 프로그램 구성을 대폭 강화해 참가자가 보다 쉽게 접근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릴랙스 코스(Relax Course)’는 총 15개 테마로 구성된다. ‘문득 떠나고 싶을 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등 지역이나 상황,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