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2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문화

[이화순의 아트&컬처] 조형아트서울, 코로나19 속 '훈풍'이 불었다!

URL복사

서울 코엑스서 17~21일 개최 
86개 국내 화랑 참가속 2만명 다녀가 
칩거 컬렉터들 즐거운 문화 나들이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미술시장에 오랜만에 훈풍이 불었다.

17~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회 조형아트서울2020(Plastic Art Seoul·PLAS2020)에 약2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출품 갤러리들이 크고 작은 희망적인 성과를 내고 성료됐다.

 

‘바람이 불어도 가야 한다’를 주제로 올해 5회째를 맞는 PLAS2020에는 86개 갤러리가 참가해서 2000여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지난해에 비해 7개 화랑이 적게 참가했고 해외 화랑들이 참가하지 못했지만, 코로나19로 개점휴업 상태이던 화랑들은 오랫만의 춘풍에 미소지었다.  판매가 절실했던 화랑들은 대형 작품 보다는 실제 판매할 수 있는 중소형 사이즈 작품을 선보였다.  관람객들도 대략 100만원 이하, 300만~400만원, 1000만원 이상의 작품들을 선호도와 가격대를 고려해 구매하는 모습을 보였다.  화랑주들은 예년보다 구매자들의 나이가 젊어져서 이번 전시회에는 40대가 많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판매 작품을 보면, 전시장 문쪽에 설치된 김성복 교수(성신여대)의 대형 스테인리스 스틸 조각‘바람이 불어도 가야 한다’는 2억원대로 판매됐다. 또 엠지에프에스백(MGFS100)은 보통 사람들의 일상의 모습을 유쾌하고 재치있게 표현해온 김경민 조각가의 브론즈 작품 ‘내마음’을 출품, 한정 제작한 특별 소품에디션 60개를 판매하기도 했다.

 

또 올해 처음 참가한 초이갤러리는 국대호 이기숙 등 작가의 작품 20여점을 판매했고, 비앙갤러리도 김종학 정창기 박지은 작가의 작품 등 20점 가까이 판매해 1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갤러리써포먼트도 5천만원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고, 갤러리가이아는 김병종 반미령 레지나박 이해경 작가의 작품들을 판매했다.

 

또 갤러리세인은 허상욱 도예작품 여러점을 판매했고, 부산 맥화랑도 조각가 박진성씨의 작품을 인기리에 판매했다. AP갤러리는 1천만원을 호가하는 이종헌 도자기 등을, 본화랑은 신예작가 박선미의 작품, 갤러리화이트원은 최정혁의 극사실주의 회화 등을 판매했다. 갤러리Y는 부스를 재불작가 최용대 개인전처럼 꾸며 성과를 올렸으며, 서울문화재단의 잠실창작스튜디오도 참가 작가 작품을 판매했다. 

 

코'로나19 속에 많은 관람객 다녀가며 좋은 반응


PLAS2020은 청작아트(대표 신준현)가 주최하고, 정운찬 KBO총재가 조직위원장, 청작화랑 손성례 대표가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전시는 ‘갤러리&비즈니스’ ‘특별전’ ‘관객 참여 체험전’으로 구성됐고, 특별전은 8개로 나뉘어 열렸다. 특별전 중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조형예술 분야를 대표하는 두 작가를 내세운 ‘The Representatives’ 전시였다.

 


40여년간 작업용 면장갑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여 ‘장갑작가’로 불리는 정경연 교수(홍익대)가 그 주인공으로 참석했다. 이와 함께 국내 유리조형 분야 권위자인 고성희 교수(남서울대학교)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The Representatives’전 , 최창임과 박수진 등 이 분야의 중견작가를 조명하는 ‘Advanced Wave’전, 오누리, 김희진, 김지영&장부신 등 이 분야의 신진작가들을 소개하는 ‘New Wave’ 전도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에는 정운찬 KBO 총재, 박해룡 고려제약 회장, 유상옥 코리아나 회장, 이동원 코엑스 사장, 김의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 강위동 선택코리아 회장, 배상민 국순당 대표, 김종운 알레르망 대표, 원로조각가 전뢰진, 정경연 홍익대 교수, 고성희 남서울대학교 교수, 최웅철 한국화랑협회장, 유창훈 제주미술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초이갤러리 최재홍 대표는 “작품 구입 고객은 40대가 많았다. 많이 젊어졌다"면서 "코로나19 속에서도 큰 호응을 얻어서 힘이났다”고 웃었다. 갤러리Y의 김용임 대표는 “파리에서 활동하는 최용대 작가 작품만 전시했는데, 많은 화랑들과 컬렉터들의 주목을 받아 의미가 컸다”고 밝혔다. 

 

 

신준원 조형아트서울 대표는 “행사가 끝나서 정말 후련하다. 관람객 중 1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올까봐 정말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하지만 많은 분들이 수고를 알아주시고 잘했다고 말씀해주셔서 힘을 얻었다. 또 그간 집에서 칩거하다시피했던 작가분들과 컬렉터들이 많이들 나와 주셔서 미술계에 작은 희망을 주는 행사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조형아트서울2020은 전례없이 감염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 속에 치러졌다. 관람객들은 입장 전에 명부, 문진표를 작성했고, 열화상 카메라로 열감지와 체온계 체크, 통과형 소독기 세례를 받았으며, 그후 검사 인증 종이 팔찌를 착용한 채 관람했다. 또 마스크 착용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대한 코엑스측 안내 방송을 들어야 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코엑스는 물론 강남구청에서도 1일 2회씩 방역 관리 감독을 하는 등 철저한 감염 예방과 방역 속에 전시를 진행했다고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강호동 회장의 새로운 농협을 향한 ‘동주공제(同舟共濟)’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적극적인 현장경영으로 ‘소통’을 통한 위기 돌파에 나서고 있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재명 정부 농정공약에 발맞춰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국 농축협 조합장이 한자리에 모인 <2025 조합장 소통공감 포럼>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구현을 약속했다.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릴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총회를 통해 기후변화, 농촌소멸, 식량안보 위기에도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동주공제(同舟共濟) 정신으로 위기 돌파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지난 16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소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5 조합장 소통공감 포럼>을 개최했다. 강호동 회장이 주재한 이날 포럼에는 조합장 1,100명과 농협중앙회 및 범농협 계열사 임직원 등 모두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행사로,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더 큰 변화의 시작’ 영상 시청 ▲강호동 회장 경영 특강 ▲전국 조합장과의 소통시간 ▲사업목표 달성 결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 회장은 현재 한국 농업이 당면한 현안과 경영환경을 ‘위기’로 진단하고 조합장들에게 ‘사즉생(死卽生)’의 각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제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융복합 실감뮤지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을 만나기 힘든 제주에서 ‘제주 이야기 창작 뮤지컬’ 2편과 ‘어부와 바다 이야기’ 연극 1편이 한 극장에서 연이어 상설공연을 시작한다. 화이브행크가 2022년과 2023년 제주 지역특화콘텐츠지원작에 선정됐던 미디어아트 융복합 실감뮤지컬을 2년 동안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드디어 7월 25일 ‘제주이야기 힐링극장’(옛 제주관광대 컨벤션홀) 무대에 올린다. 첫 번째 작품 ‘뮤지컬 - 그림책 속 제주 이야기’는 우도를 배경으로 해녀 전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3총사의 이야기를 담은 ‘애기해녀학교’, 제주 돌담이 되어버린 흑룡의 전설을 담은 ‘흑룡만리’, 함덕에서 유년을 보낸 엄마가 들려주는 바다놀이 이야기 ‘청청 거러지라 둠비둠비 거러지라’ 등 그림책에서 뽑아낸 총 3편의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했다. 재미, 감동과 함께 제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2022년에 창작, 초연한 이 작품은 제주와 서울 공연에서 인터파크티켓 관객 평점 10점과 어린이/가족부문 전국 4위, 예스24 전국 가족뮤지컬 랭킹 5위까지 오른 작품이다.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에 만날 수 있다. 두 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