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대전대학교 이종서 총장] 지역대학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정부의 시각이 바뀌어야

URL복사

 

코로나19가 초래한 위기 교육혁신의 새로운 기회
4차산업혁명시대 이끌 인재 양성위해 미래융합대학을 신설
기숙사형레지던스칼리지(HRC)에서 인성과 공동체 의식 함양 교육

 

대담 : 박성태 본지 비상임 고문 및 주필

정리 : 강민재 기자

 

※ 본 인터뷰는 유튜브 시사뉴스 채널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코로나19사태로 인한 비대면 수업강화로 입학정원의 대량 미달사태와 재학생 등록률(재학률)이 급격히 감소될 것이 우려되는 현재의 상황은 대학이 처한 최악의 상황이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혁신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기업의 변화에 걸맞은 인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지방에 소재한 지역대학들의 역할과 기능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이 지역대학들을 오히려 고사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대학들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전략과 대책을 가지고 있으며 더 나아가 발전을 꾀할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각 대학의 ‘코로나19시대 생존과 발전전략’을 해당대학 총장 인터뷰를 통해 시리즈로 연재한다. 그 첫 번째로 대전에 소재한 개교 40주년의 대전대학교 이종서 총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행정고시21회로 관계에 입문, 교육부 차관까지 지내고 현재 대전대학교 총장으로 재직 중인 이종서 총장은 문자 그대로 교육행정전문가다.

 

그런 그가 현재의 대학위기와 대학 생존전략을 말하면서 대학은 거대한 장치산업과도 같아서 급변하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뒤쳐질 수밖에 없다며 세상을 선도해 나가야 할 대학이 설 땅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대학은 존재해야 하고 지역대학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는 정부, 특히 예산당국의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강조했다.

 

이 총장을 만나 작금의 대학위기와 대전대 만의 생존과 발전전략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코로나19사태가 있지만 그 이전부터 대학사회의 위기에 대해 많은 얘기들이 있었다. 현재 대학이 처한 가장 큰 대외적 위기는 무엇이라고 보나?

 

“무엇보다 가장 큰 대외적 위기는 학령인구가 지속하여 감소한다는 사실이다. 여기에다 세상이 너무 급변해 대학이 세상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대학이 사회를 선도해 나갔는데 이제는 따라가기조차 힘들다. 대학은 거대한 장치산업이라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맞지 않는 옷이다. 여기에 코로나19라는 괴물이 전 세계를 덮쳤고, 교육계에도 커다란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대외적 위기에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강화, 수업의 질 논란, 등록금 환불요청 등으로 대학이 혼란스러웠다. 자체 평가를 한다면 코로나19대처에는 잘 대응을 했는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비교적 잘 대처했다고 본다. 코로나19가 초래한 위기는 이처럼 대내적 교육혁신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만약 코로나19사태가 지속된다면 이러한 혼란은 계속될 것이고, 특히 2학기에는 등록금 인하요구가 줄을 잇고 재학생들의 등록률, 특히 신입생들의 등록이 현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책은?

 

“현재까지 우려했던 상황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대학의 재정여건에 대해 외부에서 보는 시각은 대면수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각종 관리운영비가 절감되어 등록금 환불사유가 있다고 단순하게 판단하고 있는데,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등을 사유로 대면수업보다는 비대면수업(원격수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등록금 환불요구와는 배치가 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학생들의 등록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법(특별장학금 2학기 등록금 선감면, 2학기 등록학생에 한하여 선감면 적용)과 코로나19로 인한 피해학생에 대한 장학제도 확충 등으로 등록금 수입 감소폭을 최소화하고 각종 기 편성된 사업을 구조조정(실효성, 기대효과 등)하여 지출예산을 감축하는 등 수지의 균형을 맞춰야 할 것 같다.

 

등록금 수입외 재원 확보를 위하여 기부금 유치 노력과 법인, 병원, 산학단 등의 전입금 확보를 위한 노력도 경주해 나가야 할 것이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어려움은 대학 자구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교육부)의 노력도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인다.”

 

 

교육부가 나름 대학의 이러한 현실을 반영, 등록금 지원대책으로 1000억원 규모의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 사업 예산을 편성, 적립금 규모 여부에 따라 대학을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교육부의 추가 지원이 절실한데?

 

“이번 지원도 당초 계획은 학생 1인당 평균등록금의 10%인 2718억원(대학과 1:1 매칭)으로 추진하였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최종 1000억원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교육부의 문제가 아니고 예산당국의 대학을 바라보는 시각과 의지의 문제이다. 특히 지역대학의 경우 생산유발효과와 고용유발효과가 매우 크다. 즉 대학을 산업적, 경제적 측면에서 바라보고 정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듯이 대학, 특히 지역대학들은 지원해야 한다.”

 

 

결국 등록금 수입이 줄어들고 정부지원이 미흡하다면 자연히 대학 내 인력 구조조정문제가 대두되고 올해부터 교수들의 노조설립도 가능하게 되어 있어 이 문제도 간단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재정여건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교직원수 적정수준 감축 또는 유지가 불가피한 상황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동안 구성원들에게 후생복지가 미진했음을 집행부도 잘 알고 있기에 무리한 구조조정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의 규모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임을 전체 교직원이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교 교직원들도 이러한 대학 방침에 흔쾌히 따라와 줄 것으로 판단된다.”

 

 

뭐니뭐니해도 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학정원을 채워야 하고, 재학률을 유지해야 하고, 취업을 잘 시켜야 하는 3대 과제를 잘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선 2021년 입시 전략인데 어떤 입시전략을 세우고 있나?

 

“‘튼튼한 기본과 특별한 경험’을 모토로 교육혁신을 지속하고, 차별화된 선진 교육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있는 본교는 학생 중심의 운영을 대학의 중요한 가치로 삼으며, ‘미래 대학의 새로운 표준, 대전대학교’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최고의 배움터를 제공하고자 교육과 대학시설, 대학생활의 향상을 추구해 왔으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인재 양성을 위하여 2020년 미래융합대학을 신설함으로써 학문과 실용을 연계한 산학협력 교육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서 학생들을 선발할 계획이다.”

 

 

다음은 재학률 유지인데 어떤 방안으로 재학률을 유지해 나갈 계획인지?

 

“본교는 정원내 재학생 충원율이 3년 평균 97.09%로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전과제도를 활성화하여 전공 부적응 자퇴 희망자를 전과로 유도, 교내전출 시 학과평가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학과평가제도 운영하는 등 중도 탈락자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시행하고 있으며, 생계형 휴학자 지원 대책 강구 등 휴학생 복학지도도 강화하고 있고 무엇보다 재학생 충원율에 대학구성원 모두 참여하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과 학부형들의 관심은 졸업 후 취업일텐데 대전대학교만이 가지고 있는 취업대책은?

 

“대전대학교 취업역량개발원에서는 학생들의 진로 및 취업지원을 위해 Career 4D+ Step 교육체계에 기초한 수요자 맞춤형 취업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1단계 직업・진로동기유발(Desire)을 위해 취업대특강 외 7프로그램, 2단계 직업진로설계(Design)를 위해 청년뉴리더 인재양성사업 외 5개 프로그램, 3단계 직업진로결정(Decision)을 위해 현직자 직무 멘토링 외 7개 프로그램, 4단계 직업진로실행(Doing)을 위해 기업분석 공모 외 9개 프로그램 등 약 32개 취업지원프로그램이 2020학년도에 운영될 예정이다”

 

 

3주기 대학평가준비는 잘 하고 계시는지?

 

“정량지표인 신입생 및 재학생충원률의 배점이 전체 20%로 확대되어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학생충원률에서 감점을 최소화 해야한다. 정성지표에서도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개선 영역이 20%로서 이 또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볼 때 21년 기본역량진단은 지역대학의 고전이 예상된다.

 

이에 대비한 우리대학의 준비 계획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다. 본교는 대학이 고등교육기관으로서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역량을 진단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할 것이고, 이미 진행중이다. 21년 기본역량진단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확신한다.”

 

 

강조하고 싶은 대전대학교의 특장점은?

 

"대전대학교는 “미래대학의 새로운 표준”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서 혁신에 혁신을 더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교양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융합형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서 학생중심 융복합 교육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대전대 입학에서 졸업까지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1학년에 입학하면 미래비전탐색과 설계를 통해서 자존감을 높이고, 기숙사형레지던스칼리지(HRC)에서 인성과 공동체 의식 함양 교육으로 전인적 인재로 기틀을 다진다. HRC는 국내 어느 대학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어 2학년때는 리버럴 아츠 교육을 통해서 인문학적 소양과 학제간 융·복합적 식견을 겸비토록한다.

 

이를 바탕으로 3,4학년 때에는 현장실습과 인턴십, 캡스톤 디자인 등 전공별 차별화된 산학연계 교육 프로그램과 예듀파크, 메이커 페이스 등 실무 역량 강화 교육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러한 과정을 ‘튼튼한 기본위에 특별한 경험’을 갖춘 인재양성으로 표현한다.

 

대전대는 4차 산업 혁명시대에 필요한 미래인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도 가속화하고 있다. 미래인재융합대학 신설이 대표적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산업인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포스트 코로나시대 비대면 산업을 선도할 핀테크, 정보보안 분야의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이 목표을 가지고 내년부터 AI와 핀테크 학과 신입생을 모집하고 학생들이 전공과 상관없이 각 분야를 연계해 공부할 수 있는 융·복합학부도 만들었다.

 

끝으로 대전대는 올해가 개교 40주년을 맞이하면서 교육부가 주관하는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대학혁신지원사업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각종 재정지원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로 받은 지원금을 학생 교육여건 개선에 아낌없이 투자하여 “미래대학의 새로운 표준”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전반적인 대학사회의 위기와 대전대의 생존전략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는데 구성원들에게 당부하실 얘기는?

 

“십년 넘게 이어져온 반값 등록금으로 인한 대학재정의 어려움 지속되면서, 우선, 교직원들이 대학재정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고통분담 차원에서 협조와 동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는 건전하고 바람직한 노사문화를 만들기 위한 상호 노력이 중요하기도 하다. 아울러 입학절벽 시대를 맞이하여 구성원 전체가 신입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대학만의 차별화된 교육브랜드(미래대학의 새로운 표준 ‘대전대학교’)와 차별화되고 전략적 홍보방법 등으로 이미지 제고에 노력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임기가 이제 7개월 남았다. 박수칠 때 떠나라하는 말이 있듯이 최선을 다해 대전대학교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나도 노력하겠지만 구성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공감에서 시작해 신뢰로 이어지다...하남시가 만든 따뜻한 민원행정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행정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달랐다. 민원을 단순한 요청이 아닌, 시민의 삶에 먼저 다가가야 할 ‘공감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는 행정의 속도만큼이나, 어떻게 응답하느냐의 ‘태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하남시는 민원행정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꿨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고, 불편을 헤아리며, 현장에서 바로 답을 찾는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말투 하나, 설명 한마디에도 공감을 담고, 이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현장’을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은 행정. 시청에 가지 않아도, 여러 부서를 전전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민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구조. 하남시는 그렇게 행정의 중심을 ‘사람’으로 옮겼다. ‘문제를 피하지 않는 책임 행정’, ‘모든 과정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 그리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는 행정’. 하남시가 실현하는 민원행정은 제도가 아니라 철학의 실천이다. 민원은 소통이다…공연으로 배우는 ‘설명력도 친절역량’ 단 한 마디의 설명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벽이된다. 하남시는 이러한 ‘언어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