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회

[송원대학교 최수태 총장] 호남유일 철도특성화 대학으로 4차산업혁명시대 선도

URL복사

 

 

총장 직접 매학기 ‘자조론’ 특강하며 인성교육 매진

법인전입금비율 높아 최근 3년간 취업률 73%에 큰 도움

흙속에 진주 찾아 열정교육으로 책임취업 시킨다.

 

대담 : 박성태 본지 비상임 고문 및 주필

정리 : 강민재 기자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코로나 19사태로 인한 비대면 수업강화로 입학정원의 대량 미달사태와 재학생 등록률(재학률)이 급격히 감소할 것이 우려되는 현재 상황은 대학이 처한 최악의 상황이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혁신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기업의 변화에 걸맞은 인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지방에 소재한 지역대학들의 역할과 기능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이 지역대학들을 오히려 고사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대학들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략과 대책을 가지고 있으며 더 나아가 발전을 꾀할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각 대학의 ‘코로나 19 시대 생존과 발전전략’을 해당 대학 총장 인터뷰를 통해 시리즈로 연재한다. 그 일곱 번 째로 광주광역시에 있는 송원대학교 최수태 총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지금의 대학평가방식은 서울수도권 대형대학은 살리고 지방에 소재한 지역 사립대는 모두 고사시키는 아주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교육부 재직시절 평가담당을 했는데 대외적으로 발표하지 말자고 할 정도로 평가는 대학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평가기준이나 방식이 천편일률적이고 상대평가이다 보니 잘하고 있는 지역 소규모대학들이 상대적 피해를 입는 꼴입니다.”

 

최수태 총장은 교육부출신 답지 않게 강한 어조로 교육부 평가에 대해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3주기 평가를 위해 전 교직원이 불철주야 준비를 하고 있으며 호남유일의 철도특성화 대학에 대한 자부심, 유아교육과, 간호학과 등의 강점, 취업률 73%로 지역내 대학 최고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 등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진주출신으로 연고도 없는 광주에서 총장 3연임을 하고 있는 그를 만나 송원대학교의 생존과 발전전략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코로나19사태가 있지만 그 이전부터 대학사회의 위기에 대해 많은 얘기들이 있었다. 현재 대학이 처한 가장 큰 대외적 위기는 무엇이라고 보나?

 

“가장 큰 위기는 학령인구의 감소다. 학령인구의 감소와 지방소재 학생들마저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향이 있어 정말 지방대학들은 고사당할 위기에 있다. 그런데 대학의 자율화와 특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정부가 전국 모든 대학들에 동일한 획일적인 지표 위주의 대학평가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학구조조정을 하는 것이 대학 위기에 대처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안타깝다.

현재의 대학구조조정 평가 방식은 대학 전체를 하나의 단위로 묶어 재정지원제한대학, 역량강화대학, 등의 방식으로 평가를 하여 부실대학으로 평가되면 단위 대학 안에 특성화되어 잘 운영되고 있는 학부나 학과마저도 통째로 문을 닫아야 하는 처지다. 지방의 한 대학이 폐교되면 그 지역 전체에 주는 사회 경제적인 손실은 매우 크다. 정부의 대학에 대한 구조조정이 대학 내 운영이 잘 안되는 학과들은 없애고 잘 되는 학과들의 특성화를 지원, 조정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도 하고 지방 대학 육성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대외적 위기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강화 등으로 수업의 질 논란, 등록금 환불요청 등으로 대학이 혼란스러웠다. 자체 평가를 한다면 코로나19 대처에는 잘 대응을 했는지?

 

“2018년에 3억원이라는 예산을 투입해 미래지향적인 LMS를 미리 설치하였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 실시 등 달라진 교육환경에 빠르게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 특히 원격수업관리위원회를 만들어 교수 개인별로 원격수업에 대해 점검을 하고 문제점들이 발견되면 해결하게 하고 개선하도록 했고 추가로 1억원의 예산을 들여 LMS서버신설 및 증축, 강의콘텐츠프로그램의 내실화와 다양화, 집중수업 및 강의평가의 수정을 통한 학사제도정비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학생 만족도 조사 결과 4.1의 만족도 점수가 나와 특별한 학습 불만 없이 성공적으로 1학기를 마무리했다.”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최근 열흘사이 확진자가 3000여명 가까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사태가 다시 심각한 상태다. 2학기에도 대면수업이 불가피할 것이고 재학생들 특히 신입생들의 등록률이 현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송원대는 상황이 어떤가?

 

“2학기에 대면과 비대면 강의를 함께 운영할 예정이었는데 상황에 따라 비대면수업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 다양한 온라인 교과 비교과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운영하겠다. 1학기 사례를 보아서는 2학기 등록률이 크게 낮아질 것 같지는 않다.”

 

교육부가 나름 대학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 등록금 지원대책으로 1000억원 규모의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 사업 예산을 편성,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 교육부의 추가 지원이 절실한데?

 

“2학기 등록금심의를 하면서 학생들과 대화를 하다 보니 학생들이 피부로 느낄 정도의 지원금의 기준은 50만 원 정도라고 한다. 대학 전체적으로 5,000억원 정도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학생들의 등록금 지원 뿐만 아니라 대학을 운영하는 경비 지원도 반드시 필요하다. LMS 서버 중축 및 개선, 다양한 컨텐츠개발, 방역에도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교육교부금법에 의해 넉넉하게 지원하고 있는 초중등교육보다 고등교육에 대한 예산지원이 상대적으로 아주 열악하기 때문에 국가발전을 위한 고등인력 육성에 특단의 예산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 예산지원도 지방, 사립대 중심의 차별화된 가중치를 부여하면 좋겠다.”

 

대내외적인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구성원들의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구성원인 교수, 직원, 학생들의 상하 좌우로 소통 시스템을 만들어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대학은 매월 파워런치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교수들이 현안 문제에 대한 연구와 토론을 통해 소통하고 있으며, 각종 위원회에 학생대표를 참여하여 의견을 듣고 있다. 또한 학내 모든 의사결정 구조에 직원, 교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데 협조해 주는 교수, 직원, 학생들이 고맙다.”

 

뭐니뭐니해도 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학정원을 채워서 재학률을 유지해야 하고, 취업을 잘 시켜야 하는 3대 과제를 잘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선 2021년 입시에 어떤 입시전략을 세우고 있나?

 

“가장 먼저 모집지역의 한계를 없앴다. 기존 우리 지방 위주에 머물렀던 입시홍보를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호남권 유일의 철도특성화 대학으로 알려지면서 호남 외 지역의 신입생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여서 홍보의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학생입학처의 별도자료를 참고해 달라.”

 

우리대학은 ’이런 인재를 뽑는다’ 라고 한마디로 정리하면?

 

“우리대학은 지역의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로 흙속에 묻힌 진주를 발견하는 일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동안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학생들일지라도 우리 대학을 졸업하면 자기가 원하는 직장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재능을 발굴하여 전국 최고의 인재로 육성하고 원하는 곳에 취업하여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전교직원이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체에서 원하는 인재인 인성이 훌륭한 학생들을 뽑을 것이다. 학교에 입학하면 인성교육만큼은 철저히 시킨다. 우리대학은 일찍부터 개인과 가족, 조직과 사회에 필요한 훌륭한 인성을 갖춘 인재양성을 목표로 ‘효와 인성’과 ‘자조론’이라는 교양필수과목을 지정하여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고 총장이 직접 매 학기마다 신입생들 대상으로 ‘효도와 가족사랑’, ‘자조론’특강을 하고 있다.“

 

다음은 재학률 유지인데 어떤 방안으로 재학률을 유지해 나가고 있나?

 

“대학평가에서도 재학생 충원율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대학재정이 어렵지만 우리대학은 법인 전입금비율이 최근 2년간 120%이상(년간 30~40억)으로 법인의 책무성 부분에서는 전국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동일 규모대학 비교 시). 이를 바탕으로 교수-학생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교내 학생생활상담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집중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 이탈율을 최소로 유지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교수학습센터에 학습 증진 관련 각종 지원 프로그램, 학생상담센터의 찾아가는 상담, 진로개발센터의 각 분야 취업 전문가 초청 특강 등으로 학생들에게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과 학부형들의 관심은 졸업 후 취업일 것이다. 송원대학만이 가지고 있는 취업대책은?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진로개발센터, 학생상담센터, 교수학습센터가 유기적으로 통합운영 되고 있다. 학생상담센터는 학생들의 상담과 진로를 파악하고, 교수학습센터는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진로개발센터는 학생들의 진로에 맞춤형으로 취업처를 개발하고 매칭하고 있다. 또한 각 학과에는 취업상담전담교수가 있어 학생들과 1대1로 긴밀한 지도를 하고 있다. 또 다른 대학에 없은 여성가족부 산하 여성 새로일하기센터가 있다. 이런 프로그램들의 성과에 힘입어 최근 3년 취업률 73%로 지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주기 대학평가준비는 잘되어 가나?

 

“거의 모든 대학이 대학기본역량진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는 문제점이 매우 많다. 평가 방식에서 국립대학과 사립대학을 차별화 하지 않고 같이 평가하고 있으며 여건이 불리한 지방 중소 대학을 고려하지 않고 평가지표를 획일적으로 적용하여 운영주체나 방식, 환경이 전혀 다른 대학을 한 그룹에 넣어 평가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그리고 학생 규모 및 만명 이상 대형 사립대학과 5,000명 이하 중소형 사립대학을 한 카테고리에 넣어 평가하는 것은 대형대학이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교육 인프라의 이점과 중소대학이 가질 수 밖에 없는 소규모 교육인프라의 열악함을 무시하고 평가를 하는 것 밖에 안된다. 대학평가는 그 대학이 본연의 교육목표를 확실히 설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객관적인 지표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를 잘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상대평가를 하면 대학 간에 협력도 되지 않고 경쟁의 와중에서 극심한 배타심만 기르게 된다. 이런 식의 평가가 계속된다면 대체적으로 지방 중소형 사립대학만 혹독한 구조조정을 해야 하고 심지어 폐교하는 결과를 가져 올 수밖에 없다. 2주기 때 아슬아슬하게 자율개선대학에서 역량강화대학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진단항목과 진단지표 별로 준비를 하고 있다. 정량적으로도 노력하겠지만 정성적인 면에서 다른 학교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준비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송원대의 장점, 자랑하고 싶은 것은?

 

“첫째로는 밀착형 학생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그 성과로 최근 3년 취업률 73%로 지역최고 수준이다. 두번째로 호남유일의 철도전문인력양성기관인 ‘송원철도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 4주기 대학 교원양성기관평가에서 유아교육과가 최우수A등급을 획득하여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간호학과 간호교육인증평가 5년 인증을 획득하였고, 2018년 한경비즈니스 주관 대학민국 고객 브랜드만족도 대학부문 1위에 선정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세 번째로 우리대학교는 인성교육에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네 번째는 우리대학에 설치된 학과들은 대부분 지역사회의 특성과 요구를 잘 반영한 특성화, 차별화된 학과로 공학계열과 예‧체능계열을 통해 지역의 핵심산업인 에너지, 미래형 자동차, AI, 문화예술콘텐츠산업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다섯번째는 최근 전체 교원의 50%이상 관련분야 최고 전문가를 교수로 채용하여 법정 교수 확보율 73%를 달성하여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학교 옆에 광주CGI센터와 문화콘텐츠 큐브가 설립되고 있으며, 나주 혁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4차산업혁명시대에 최고의 입지조건에 있다고 얘기하고 싶다. ‘꿈이 있는 대학, 미래가 있는 대학, 송원대학교’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충권 “배경훈, 부모 재산 독립생계 이유 고지 거부...세액공제는 5년간 수령”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비례대표·과방위)은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지명된 배경훈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부모의 재산을 ‘독립생계’라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지만, 최근 5년간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올려 총 2500만 원의 세액 공제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후보자는 본인뿐 아니라 부모 등 직계존속의 재산도 신고해야 한다. 단, 부모가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경우에 한해 재산 고지를 예외적으로 거부할 수 있다. 반면에, 현행 소득세법상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인정받아 세액 공제를 받으려면 부모와 함께 거주하거나, 경제적 지원을 하는 등 생계를 같이 해야 한다. 즉, 상기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 박충권 의원은 “6억원대 억대연봉 후보자가 부모를 부양한다며 연말정산 혜택은 챙기고, 부모의 재산 공개는 거부한 것은 탈세의혹과 검증을 회피하려는 꼼수”라며, “과연 법위에 있는 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답다. 국세청은 이제라도 환수조치하고,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직자윤리법은 허위 고지거부나 불성실한 재산 등록에 대해 경고, 시정명령, 징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최한기의 '농정회요' 제1책, 제11책 최초 발견...국내외 유일 완질본 공개, 3일 발표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장서각은 기존에 10책으로만 알려져 있던 최한기(崔漢綺)의 농업 저술서 『농정회요(農政會要)』의 제1책과 제11책을 최초로 발견, 국내외 유일의 완질본(전 11책, 25권)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장서각본의 발견은, 2024년 부여 함양박씨 구당 박세영 종가의 전적에서 『통경(通經)』을 최초 발견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성과로, 국가 유물 발굴 및 연구 분야에 중대한 기여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농정회요』는 일본 교토대 가와이문고가 소장한 필사본(제2책~제10책)만이 알려져 있었으며, 제1책이 누락된 탓에 저술자와 집필 연도조차 명확히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에 장서각본을 통해, 저자가 최한기며, 저술 연도는 1837년, 책 전체는 전 11책(25권)이라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났다. 장서각본은 교토대본과 달리 낙질 없이 필체가 균일하고 정교해 선본(善本)으로 평가된다. 특히, 그간 존재 여부조차 불분명했던 제1책과 제11책의 최초 발견은 『농정회요』 전체 구상의 실체를 복원하는 데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농정회요』, 농업 경제정책 9개 주제를 집대성한 실용 농서 『농정회요』는 농업을 둘러싼 다

문화

더보기
숏폼과 밸런스 게임까지 MZ 겨냥 콘텐츠 제작...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 열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오세이프가 국립고궁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었다. 오세이프는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하는 문화재 콘텐츠가 유튜브 누적 조회수 7만 회를 돌파하며 박물관 콘텐츠 전략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짧고 강렬한 숏폼 영상부터 황당하지만 재치 있는 밸런스 게임, 왕실 유물을 굿즈로 표현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까지 문화재 콘텐츠의 형식을 탈피한 시도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MZ세대의 감성과 맞아떨어지면서 ‘감다살(감이 다시 살아났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세이프는 지난 5월부터 국립고궁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3가지 시리즈의 유물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 첫번째 시리즈는 숏폼 영상 ‘조선시대에는 이랬다!’로, 총 6편이 공개됐다. 1편 ‘9살에 성대간 썰 푼다’는 효명세자의 성균관 입학 장면을 그린 유물 ‘왕세자입학도’를 통해 당시 왕실 교육 문화를 재미있게 전달한다. 이어진 시리즈에서도 왕실의 ‘스드메’부터 연회 음식, 조선시대 고급 보자기 ‘봉황문인문보’ 등을 소재로 조선시대 생활상을 현대적 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