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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두원공과대학교 조병섭 총장] 취업할 마음만 있으면 다 취업하는 특성화 전문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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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라 기초학력부족 아쉬워… 예비학교 필요

지역사회 특성 기반한 안성 파주 2개 캠퍼스 운영

아우스빌둥(Ausbildung, 쌍둥이교육) 교육프로그램 장점

 

대담 : 박성태 본지 대표

정리 : 강민재 기자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코로나19사태로 인한 비대면 수업강화로 입학정원의 대량 미달사태와 재학생 충원율(재학률)이 급격히 감소될 것이 우려되는 현재의 상황은 대학이 처한 최악의 상황이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혁신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기업의 변화에 걸맞은 인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지방에 소재한 지역대학들의 역할과 기능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이 지역대학들을 오히려 고사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대학들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략과 대책을 가지고 있으며 더 나아가 발전을 꾀할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각 대학의 ‘코로나19시대 생존과 발전전략’을 해당대학 총장 인터뷰를 통해 시리즈로 연재한다. 그 열세번 째로 안성과 파주에 위치한 전문대학교인 두원공과대학교 조병섭 총장을 안성캠퍼스에서 만났다. <편집자 주>

 


 

“현재 대한민국 고등교육 학제로는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은 요원합니다. 디지털시대, 인공지능의 시대에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하는데 4년제, 2년제라는 틀에 가둬놓은 학제, 더욱이 재학 중 군입대라는 특수성까지 감안하면 전문대학에서의 인재양성이라는 말은 사실상 어불성설이지요. 하지만 주어진 여건과 상황 아래서 지역 인재를 발굴해 교육시켜 산업역군으로 만들어내야죠.”

 

조병섭 총장의 이력에서 보듯 교육부와 전문대교협의 평가위원을 역임해서인지 인터뷰 시작부터 끝까지 우리나라 교육제도, 학제, 교육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두원공대만큼은 4차산업 특성화대학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코로나19사태가 있지만 그 이전부터 대학사회의 위기에 대해 많은 얘기들이 있었다. 현재 대학이 처한 가장 큰 대외적 위기는 무엇이라고 보나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는 대학을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혼돈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 특히나 전문대학은 지역적 기반성이 강하므로 어느 곳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그 혼돈의 정도를 가름 할 텐데 앞으로 20년 안에 존폐의 갈림길에서 많은 대학 사이들이 제로섬게임을 벌일 것이다. 여기에 4차산업혁명이라는 사회적 변화가 몰고 올 미래는 기회이자 위기다.”

 

 

대외적 위기에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강화 등으로 수업의 질 논란, 등록금 환불요청 등으로 대학이 혼란스러웠다. 자체 평가를 한다면 코로나19대처에는 잘 대응을 했는지?

 

“21세기 교육 혁신의 아이콘인 MOOC는 대체제가 아닌 보조도구로 활용하며 수업에서 토론, 발표, 실습하는 방식 등으로 수업의 다양성을 꾀하는 플립러닝 형태의 수업을 진행하려 했지만 솔직히 준비 부족으로 모두가 허둥지둥 보낸 한 학기였다. 학생들은 특히 콘텐츠의 품질, 온라인 교수법 등 학습전달 방식에 많은 불만을 쏟아냈다.”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최근 2주사이 확진자가 4000여명 가까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사태가 다시 심각한 상태다. 2학기에도 대면수업이 불가피할 것인데 두원공대 상황은 어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고등직업교육 주체인 전문대학은 오히려 위기가 기회일수 있다고 보여지는데?

 

“이제 학교는 학년이 아니라 사회적 교류를 나누는 커뮤니티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하고 교육과정 중심의 순차적 교육이 아닌 개인화된 교육으로의 혁신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 이 거대한 흐름을 인식하고 세계 최고의 대학인 하버드, MIT도 완전히 새로운 교육의 틀인 어디서나 닿을 수 있는 대학’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 19가 가져온 강제적 비대면수업 방식에 맞춰 우리대학도 과감히 온라인을 통한 자기주도형 학습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등록률은 걱정했지만 예년보다 높다. 그러나 일시적 현상이고 장기적으로 가면 아마 낮아질 것이다. 대학이 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뭐니뭐니해도 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학정원을 채워야 하고, 재학률을 유지해야 하고, 취업을 잘 시켜야 하는 3대 과제를 잘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선 2021년 입시 전략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계획되어 있던 많은 입시박람회가 취소 내지는 연기되고 있다. 게다가 예년처럼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두원공과대학에서는 언택트시대에 맞는 온라인 중심의 대학과 학과 홍보 및 원서접수 시스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예년보다 대학 홈페이지와 학과 홈페이지를 통해 재학생은 물론 본 대학에 관심을 갖고 정보를 얻기 위해 방문하는 고교생들이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와 별도로 영상과 그림을 중심으로 한 학과 단위의 모바일 레터를 구축하여 수시로 그 내용을 업데이트하여 입시생들이 감각적으로 쉽게 대학과 학과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

 

이와 함께 재학생들 가운데 영향력있는 유튜버들을 발굴하고 독려하여 간접적으로 대학의 다양한 역할과 역량이 고교생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이런 인재를 이렇게 뽑는다." 라고 한마디로 정리하면?

 

“두원공과대학교는 지역사회 특성을 기반으로 한 2개의 캠퍼스를 통해 차별화 된 실무형 직업교육으로 취업에 강한 최우수 이공계 대학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비전을 통해 우리 대학에 재학하는 학생들이 더 나은 인성을 갖춘 책임감 있고 더 높은 수준을 추구하는 실무형 인재로, 더 멀리 바라보는 창조적 인재가 되도록 교육시스템을 정비해 인재로 양성시키고 있다.

 

두원공과대학교는 안성두원공업고등학교와 함께 두원그룹이 유지 경영하는 학교법인 두원에 속한 대학으로 그룹 산하에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는 ㈜두원공조, ㈜두원중공업, ㈜두원전자, ㈜두원냉기, ㈜두원이 계열사로 속해 있어 취업에도 유리하다.”

 

 

다음은 재학률 유지인데 어떤 방안으로 재학률을 유지해 나가고 있나?

 

“학령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대학의 충원율도 급감하지만, 중도탈락률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9년도 통계에 의하면 전국평균 재학생충원율은 대학 89%, 전문대학 87%로 심각한 수준이다. 대학생 중도탈락에는 학생 개인적 특성에서부터 가정환경, 지역적 특성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우리 대학에서는 매년 교육 수요자 만족도 조사를 수행하고 학생들의 설문응답을 분석하여 대학운영방향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지속적인 개선을 꾀하고 있다. 특히 학사운영 프로그램의 선진화, 진로 심리상담 프로그램의 강화 및 심리적 위기를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위기관리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시도로 재학률을 높이려고 한다.

 

앞으로는 MOOC를 활용한 학습전달방식의 다양화도 시급히 서둘러야 할 과제이며, 대학교육의 질적 재고를 위하여도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무엇보다 학생과 학부형들의 관심은 졸업 후 취업인데 두원공대만이 가지고 있는 취업전략은?

 

“우리 대학의 작년도 취업률은 75%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학협력과 취업을 지원하는 전담부서를 통해 학과별, 전공별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취업 및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이 참여하는 캡스톤디자인 과제를 도출하여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온라인 현장실습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기업과 학생이 수요를 창출하여 양질의 취업으로 연계하는 등 구체적으로 기업과 학생을 매칭하는 효과적인 취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2013년부터는 해외취업지원 프로그램도 꾸준히 진행하여 매년 15~50여 명이 학생들이 3개월에서 1년간의 어학 및 직무연수를 받고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취업하고 있다. 특히 우리 대학은 공학계열 학과가 많아 대부분의 취업생들이 정규직으로 취업함으로써 취업의 질적수준도 높은 편이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원 프로그램으로 높은 취업률을 유지해 나가겠다.

 

핵심은 디지털 시대의 도래에 따른 산업구조변화 대응을 위해 ‘어떤 인력양성체계를 가졌는가?’에 달려있다. 이 시대는 창의력과 통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및 고급기술 직군이 증가하고 있으며, 고도의 문제해결 능력도 요구한다.

 

우리 대학의 교육과정을 NCS에서 핵심역량교육으로 전환한 것도 그 일환이다. 현대교육의 큰 흐름인 프로젝트 수업도 단계적으로 확대·강화하겠다. 아울러 시대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반이 되는 인문·소양 교육을 활성화하여 학생들의 역량을 향상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대학 교양 교육의 기본 틀도 바꾸었다.”

 

 

3주기 대학평가준비는 잘되어 가나?

 

“대학평가만큼 대학 존폐에 파급력이 큰 것도 없다. 그 결과에 따라 재정지원제한대학과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분류가 되니, 평가 이후 하늘과 땅만큼의 괴리가 생기게 마련이다. 당연히 일반재정지원대학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2021년도 평가는 평가 부담 최소화를 위하여 핵심 정량지표를 활용한 절대평가 방식으로 실시한다고 한다.

 

평가항목별 내용을 주관하는 행정부서별로 구분하여 기존 대학의 교육 및 행정 시스템에서 부족한 부분을 자체 진단을 통해 분석하였다. 이를 토대로 각각의 항목에 대해 분기별 대응전략을 세워 보완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분기별 목표설정을 수정하면서 평가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교육과 학생지원 및 복지확대 정책에서 간과되거나 소홀할 수 있는 요소를 적극적으로 찾아내 대응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두원공대의 장점, 자랑하고 싶은 것은?

 

“두원공과대학교는 두원그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하신 고 철산 김찬두 박사님께서 1994년 ‘기술인재 육성을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이념으로 설립한 대학이다. 그간 우리 대학은 직무분석을 활용한 현장중심 교육과정의 운영, 지역사회와의 상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산학협력체제의 운영 그리고 학생 및 교직원이 만족할 수 있는 교육환경의 개선 등을 통해 고등직업교육대학으로서의 역량을 제고해왔다.

 

국내 최고의 취업률을 바탕으로 학생 모두가 지금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하고 꽃 피울 수 있는 기반을 갖춘 대학이다.

 

또한, 우리 대학은 공학·보건·인문사회계열 중심의 안성캠퍼스와 평화통일을 대비하고 경기북부 첨단 클러스터의 거점대학을 꿈꾸는 파주캠퍼스로 이원화된 캠퍼스를 운영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미래지향적인 대학이다.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젊고 야망을 갖춘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해 혁신적인 교육체제와 선진 인프라로 세계적 수준의 고등직업교육대학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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