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발생현황 관련 5일 오후 방대본 브리핑
코로나 연관 소아 다기관염증후군 국내 환자 2명 회복 후 퇴원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중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어린이괴질) 의심사례로 신고된 7명의 확진자 중 2명이 실제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발생현황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 이후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사례로 신고됐던 7명의 국내 확진자 중 2명이 실제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판정을 받았다”며 “2명 모두 회복돼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올해 4월 이후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소아와 청소년에게서만 보고된 특이 사례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2~4주 지나 발열과 발진, 다발성 장기기능 손상 증상이 발현된다.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뜻을 쉽게 설명하면 '온몸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시사상식사전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 영유아와 청소년이 걸리는 질병으로, 환자 상당수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코로나19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어린이 괴질'이라고도 불렸다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5월 14일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이라고 명명했다.
질병청은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현재까지 미국에서 935명에게서 나타났다”며 “이 중 19명이 사망했으며 프랑스, 영국에서는 각각 79명, 78명이 보고됐다. 각각 1명과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유럽, 미국에 비해 코로나19 발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발생도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며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 감시 및 조사를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방대본이 파악한 국내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에 따르면 첫 번째는 11세 남아로 지난 1~3월 필리핀에 머물렀다. 발열, 복통 등으로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1일까지 입원해 치료했다.


두 번째는 12세 남아로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 발열, 복통 증상 등으로 지난 9월 14일부터 23일까지 치료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