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WTO 유명희 당선' 정상 통화 총력전 마친 문재인 대통령

URL복사

13개국 정상 릴레이 통화, 73개국엔 서한 보내
선거회의 직접 주재…전·현직 총리에 역할 주문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당선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 통화' 외교가 지난 22일 사실상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이 지난 7월부터 약 석달간 총 13개국 정상과 통화하고 73개국에 친서를 발송하며 총력전을 펼친 것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다.

문 대통령의 '유 본부장 지지 외교'는 지난 7월28일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의 통화에서부터다. 이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8월1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9월28일)들과 양국 현안을 논의하면서 유 후보자를 지지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추석 당일인 10월1일에는 EU 내 영향력이 강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를 하며 '유명희 힘 실어주기'에 나섰다. 같은 달 5일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게 통화로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인지도가 낮아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 열세로 분류됐던 유 본부장이 예상을 깨고 WTO 사무총장 선거 1·2라운드를 거쳐 이달 8일 최종 라운드 진출에 성공하자 참모진에게 "여기까지 온 이상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20일에는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압델 파타 사이드 후세인 알 시시 이집트 대통령 등 연달아 3개국 정상과 통화를 했다.

21일에는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22일에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통화를 마쳤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WTO 입·후보에 대한 제안을 먼저 할 정도로 이번 선거에 관심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WTO가 전 세계 국가 간 무역을 관장하는 국제기구인 만큼, 우리나라 후보의 당선시 한국의 통상부문에 대한 위상이 높아질 수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당초 박빙열세였던 유 후보자가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나이지리아 후보를 맹추격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끝까지 진인사(盡人事)하고 대천명(待天命)하겠다"고 말했다.

WTO 사무총장 후보자 2명에 대한 164개 회원국들의 최종 협의 절차는 오늘 27일에 종료된다. WTO는 후보 2명에 대한 최종 선호도 조사 후 차기 사무총장 선출시한인 11월7일까지 회원국들과 의견일치를 도출해 신임 사무총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