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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일반

[이건희 회장 별세]이재용 삼성 부회장, 조만간 회장직 승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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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도 1987년 45세에 2대 회장 맡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향년 78세로 타계하며 장남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만간 회장직에 승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집단 동일인에 지정되면서 공식적인 삼성의 총수가 됐지만 아직 '회장' 타이틀은 달지 않았다.

재작년 LG그룹이 구본무 회장의 별세로 구광모 회장이 젊은 나이에 회장직에 오르고 한진그룹이 조양호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은 가운데 재계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4년 이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회장' 타이틀을 달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총수 역할을 해왔다.

이 부회장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집단 동일인에 지정되면서 공식적인 총수에 올랐다.재계에선 조만간 이 부회장이 선친의 자리를 승계해 할아버지 이병철 회장과 아버지 이건희 회장에 이어 삼성의 3대 회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건희 회장도 지난 1987년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타계 직후 45세의 나이에 삼성그룹의 2대 회장에 오른 바 있다. 이 회장은 1966년 당시 삼성그룹 계열사이던 동양방송에 입사해 삼성물산 부회장, 삼성그룹 부회장을 거치며 21년간 경영수업을 받았다.

현재 대기업 총수 중 가장 젊은 나이에 경영권을 승계한 인물은 김승연(68) 한화그룹 회장이다.

김 회장은 1981년 한국화약그룹(현 한화그룹) 설립자인 아버지 고 김종희 전 회장이 타계하자 29세의 나이로 회장이 됐다. 김 회장은 1977년 태평양건설(현 한화건설) 해외수주담당 이사로 입사했고 이듬해 사장으로 취임했다. 1980년 한국화약그룹 관리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1년 뒤 그룹 회장에 올랐다.

최태원(60) SK그룹 회장과 정몽준(69) 아산재단 이사장, 정지선(48)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은 30대에 경영권을 물려받았다.최태원 회장은 부친 고 최종현 전 회장이 1998년 세상을 떠나자 38세의 나이에 SK㈜ 회장으로 취임했다. 1992년 입사해 경영기획실 사업개발팀장, ㈜SK상사 및 SK㈜ 상무 등을 거쳤다.

정몽준 이사장은 1987년 36세에 옛 현대그룹 소속 현대중공업 회장을 맡았다. 1975년 그룹에 첫 발을 디뎠고 1982년 현대중공업 사장으로 승진한 지 5년 만에 총수가 됐다. 정계 진출과 함께 1991년 현대중공업 고문을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로 현대중공업그룹 최대주주로 있다.

현대가 3세인 정지선 회장은 2007년 35세의 나이에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으로 승진했다. 2001년 현대백화점 기획실장 이사로 입사한 뒤 기획관리담당 부사장을 거쳐 2003년 그룹 총괄 부회장직을 맡았다.

40대에 총수직에 오른 인물로는 조현준(52) 효성그룹 회장, 조원태(45) 한진그룹 회장이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2017년 부친인 조석래 전 회장이 고령과 건강상 이유로 물러나자 49세 나이에 회장으로 취임했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019년 부친 조양호 전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 이후 보름여만에 회장직에 올랐다.

한편 고(故) 구본무 회장은 1995년 50세의 나이에 LG그룹 3대 회장에 올랐고 신동빈(65) 롯데그룹 회장은 2011년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50대에 회장직을 물려받았다.

재계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82) 회장은 60대에 수장이 됐다. 정 회장은 옛 현대그룹 시절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현대정공, 현대강관 등 일부 계열사에서 회장을 역임하고 1998년 현대차 회장이 됐다. 이후 현대그룹에서 현대차그룹을 분리 출범하면서 현대차그룹 총수 자리는 2000년인 62세에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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