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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방대본 "11월부터 확산 최적 환경…거리두기로 아슬아슬 지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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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불명' 10~11%대 유지…치명률은 1.75%
"감염후 중증 이행하는 시간 걸려…예의주시해야"
핼러윈데이 '제2 이태원' 될라…수차례 "방역 준수"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핼러윈데이 당일인 31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일부 긍정적인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결코 낙관을 불허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11월부터는 코로나19가 확산할 최적의 환경으로 접어들기 때문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3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일부 긍정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결코 낙관을 불허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물론 여러 지표에서 긍정적 것도 있다"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중이 10% 수준인 점, 확진자 대비 사망자 수인 치명률 등이 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2주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은 11.4%로 나타났다. 지난 18일부터 31일 0시까지 신고된 코로나19 확진자 1403명 가운데 160명이다.

지난 30일 대비 0.7%포인트 늘었지만 지난 27일 11.4% 28일 10.9%, 29일 10.8%, 30일 10.7% 등으로 10~11% 내외에서 머무르고 있다.

31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54명이며 사망자는 1명으로 현재까지 464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치명률은 1.75%다.

그러나 권 부본부장은 "이런 지표조차도 좀 더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어쨌든 감염 이후에 중증으로 이행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코로나19 유행하에서 두번째 겨울로 들어가고 있다"며 "지인과 만남, 종교시설·학교 등 일상감염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이들과 만날 때에도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고 방심은 금물"이라고 밝혔다.

핼러윈데이인 31일 서울 이태원, 강남구 클럽가를 통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도 경고했다. 클럽을 찾는 청년들을 다룬 보도를 소개하며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권 부본부장은 "밤거리에 나온 청년의 인터뷰 기사를 정리한 것을 읽었는데 '주변에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없고 본인이 걸릴 거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는 언급이 있었다"며 "이분이 느끼는 안전함은 사실은 많은 국민들이 방역에 노력해서 뒷받침된 결과라는 점을 인식해주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장년층들은 감염되더라도 경증으로 잠시 앓고 끝날지 모른다"면서 "그렇지만 누군가에게는, 또는 사랑하는 가족 중에 기저질환자나 어르신들에게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겨울철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해외 상황도 언급하며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고 경각심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 해외의 유행상황은 말로 언급하기가 두려울 정도로 최고 수준의 위험상황"이라면서 "미국은 하루 신규환자만 약 10만명이고 이탈리아도 사상 처음으로 하루 환자 발생이 3만명을 넘었으며 폴란드는 의료체계 붕괴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대한민국은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에 저항하는 일부 다른 나라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유지해가고 있는 지금 정도 수준의 안정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거리두기 참여 그리고 경각심에 의해서 아슬아슬하게 지탱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2021년 하반기에 맞이할 겨울은 거리두기 외에도 아마도 코로나19 백신 등 다른 대처수단을 가지고 맞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위생 및 환기와 소독을 강조하며, 주말을 맞아서 가족과 지인모임, 종교 소모임, 단체식사 등은 일단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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