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신선 기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행 첫날인 7일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속출했다.
주점과 요양시설, 가족, 기존 감염자 접촉 등을 고리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40~50명대를 유지하다가 6일 37명으로 줄었다.
서울 자치구들이 이날 공개한 신규 확진자는 35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대문구와 성동구, 동대문구에서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서울 자치구에 따르면 서대문구에서는 9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신규 확진자는 관내 154~162번으로 분류됐다. 특히 154~157번과 162번 확진자 등 5명은 고대감 주점 관련 감염자들이다.
158번 확진자는 성동구 감염자의 접촉자다. 159·160·161번 확진자는 관내 158번 감염자와 접촉했다.
서대문구는 9명의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성동구에서는 7명의 확진자(관내 153~159번)가 추가됐다. 153번(금호1가동 거주·60대) 확진자는 무증상이었다. 그는 관내 147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154·155번 확진자는 응봉동에 거주하는 70대다. 이들은 각각 관내 148·146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예상된다.
156번 확진자도 응봉동 거주 70대다. 그는 동대문구 에이스희망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다. 157·158번 확진자는 금호4가동 거주 70대다. 157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158번 확진자는 관내 157번 감염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옥수동에 거주하는 159번 확진자는 30대다. 이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방역당국이 파악 중이다.
동대문구에서는 5명, 강서구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다. 동대문구 확진자 5명 가운데 3명이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자다.
동대문구 193번 확진자(답십리2동)는 에이스희망케어센터를 이용한 남편(관내 191번)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196번 확진자(이문2동)도 에이스희망케어센터를 이용한 남편(관내 190번)과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지난 4일 가족 접촉자로 분류돼 선별검사에는 음성이었으나 재검사 후 7일 확진 판정으로 받았다.
197번 확진자(답십리1동)는 역시 에이스희망케어센터를 통한 감염으로 예측된다. 그는 동대문구보건소에서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한 지난달 29일 전수검사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6일 타 구 병원에서 재검사 후 7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10월15~29일 '에이스희망케어센터(고산자로 420 경동플라자 6층)' 방문자는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선별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194번 확진자(전농2동)는 비동거가족인 어머니(관내 192번)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195번 확진자(용신동)는 타 구의 기존 감염자와 접촉한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서구 321·322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확인 중이다. 323번 확진자는 관내 302번 감염자의 가족이다. 그는 지난달 31일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6일 재검사 이후 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 375번 확진자는 타 지역 감염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남구 376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강동구 208·209번 확진자는 모두 성동구 감염자와 접촉했다.
강북구에서는 161번(삼양동)·162번(미아동) 확진자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동작구 272·273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기존 감염자 접촉으로 추정된다.
서초구 255번 확진자(서초4동)는 가족감염(관내 233·237·247번)으로 보인다. 송파구 433번과 은평구 283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추가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서울 지역 확진자는 최소 6307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