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신선 기자 ]

충북 음성군의 한 교회 기도원에서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충북지역 확진자는 214명으로 늘었다.
음성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0분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A(충북 208번, 진천 19번)씨와 함께 생활한 기도원 입소자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성군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다.
전날 발열과 복통 증상을 보여 음성지역 한 병원을 찾은 A씨는 코로나19 검사를 권유받고 같은 날 오후 1시 진천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충북대병원에 입원했다.
방역당국은 A씨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에 나서 병원 관계자 5명과 A씨가 생활한 기도원 관계자 7명 등을 접촉자로 파악해 14일 검사에 들어갔다.
검사 결과 1명을 제외한 기도원 관계자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기도원에는 목사와 입소자 7명이 생활했다.
음성군보건소 관계자는 "기도원 추가 확진자는 조만간 병원으로 이송할 것"이라며 "A씨와 접촉한 병원 관계자들의 검사 결과는 오늘(14일) 밤늦게 또는 내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기도원에서 확진자가 집단으로 나온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4일 사이에 삼성면 벧엘교회 기도원을 방문한 사람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원 원주시에서도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로 발생했다.
원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판부면에 거주하는 40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앞서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210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A씨의 거주지를 방역소독했고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번 확진 판정으로 이날 원주에서는 총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