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간호사·환자 등 4명 추가 확진…누적 확진자 560명
의료인 확진은 6명…병원 관련 5천여 명 전수 검사
[ 시사뉴스 신선 기자 ] 광주 전남대학교병원(전남대병원)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지며 누적 확진자가 560명에 도달했다. 일주일새 지역 전파에 의한 확진자는 35명 발생했다.
15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 지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4명이 557~560번 환자로 분류돼 격리 병상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 중 3명은 지난 13일 신경외과 전공의(546번 환자)가 확진된 후 의료인·환자·보호자 사이에 집단 전파가 발생한 전남대병원발 감염 사례다.
558번 환자는 병원 간호사, 559번 환자는 전남 영암에 거주지를 둔 입원 환자다. 560번 환자는 병원 관련 첫 확진자였던 546번 환자와 같은 부서인 신경외과 의사다.
이로써 전남대병원과 직·간접적인 감염 연관성이 확인된 확진자는 모두 9명이다. 의료인은 의사 3명, 간호사 2명, 546번 환자의 지인인 민간병원 의사 1명 등 6명이다. 입원 환자는 2명, 보호자는 1명이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557번 환자는 병원발 감염과는 무관하다. 서울 중구 사는 557번 환자는 광주를 방문했다가 서울 성북구 386번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일주일간 광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41명이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 6명을 제외한 35명이 지역 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주요 집단감염원은 상무지구 유흥주점 11명, 광주교도소 10명, 전남대병원 9명, 기타 5명(타지역 확진자 접촉 포함) 등으로 집계됐다.
시 방역당국은 유흥주점·교도소 등 다른 집단감염원과 연관이 있는 접촉자에 대한 진단 검사 및 능동 감시 체계 구축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1163명의 검체에 대한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추가 확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전남대병원은 외래 진료와 입·퇴원 수속 등의 업무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입원 환자 대상 원내 진료만 이뤄진다.
광주시는 질병관리청·감염병 관리지원단과 합동 역학조사반을 꾸려, 전남대병원과 민간병원 2곳의 시설 위험도를 평가한다. 이를 위해 전남대병원 내 응급실을 비롯한 외래 진료 시설이 오는 16일까지 일시 폐쇄된다.
4차 유행에 대한 우려마저 나오자, 시 방역당국은 유흥시설 등 감염 고위험시설 9종에 대한 방역 수칙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는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