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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등불] 사랑은 교만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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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랑이 많은 사람은 대부분 남보다 자신이 우월하다고 느끼므로 쉽게 교만에 빠집니다. 자기가 잘나서 일이 술술 풀리고 잘되는 줄로 착각하여 우쭐대거나 나태해지기 쉽지요. 그런데 성경 66권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특히 싫어하시는 악 중에 하나가 ‘교만’입니다.

‘교만’이란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지 못하고 무시하는 것, 내가 모든 면에서 우월하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교만은 자신보다 못해 보이는 상대 앞에 나타나지만, 심한 경우에는 자신을 가르쳐 주고 이끌어 준 사람이나 질서 상 윗사람까지도 무시할 수 있습니다. “뭘 모르고 저렇게 말씀하시네.”라고 불평하거나 “그 정도는 나도 아는데…” 하며 상대의 말을 잘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양심이 다르고 지식도 다릅니다. 이는 보고 들으며 배우고 체험한 것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지식 중에는 오류도 많고, 스스로 엉뚱하게 입력한 것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굳어지면 자신만의 ‘의’와 ‘틀’이 형성됩니다.

‘의’란 자기가 옳다고 하는 것이며, 이것이 굳어지면서 ‘틀’이 됩니다. 성격이 틀이 되기도 하고 자기가 아는 지식이 하나의 틀이 되기도 하지요. ‘틀’은 사람의 몸으로 치면 골격과 같아서 자기만의 모습을 만들 뿐 아니라 일단 형성되면 깨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만하면 자신이 틀려도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계속 옳다고 주장하다가 변론으로 이어집니다.

반면에 겸손한 사람은 설령 자신의 주장이 옳고 상대가 틀려도 변론하지 않습니다. 백 퍼센트의 확신이 있다 해도 만에 하나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 두지요. 굳이 상대를 누르고 싶은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겸손한 마음에는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영적인 사랑이 있습니다. 상대가 자신보다 가난하든, 배움이 적든, 힘이 약하든, 진심으로 자신보다 낫게 여기는 것입니다. 설령 어린아이라 해도 그 마음을 배려해 줍니다.

교만에는 육적인 교만과 영적인 교만이 있습니다. 대체로 눈에 띄게 자신을 뽐내고, 남을 무시하는 등 겉으로 드러나는 교만은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육적인 교만이라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진리를 알면 육적인 교만을 버리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버려집니다.

반면 영적인 교만은 스스로 발견하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버리는 것도 어렵습니다. 그러면 영적인 교만이란 무엇일까요? 신앙생활을 오래 하면 하나님 말씀을 들어 많이 압니다. 직분과 사명을 받아 위치가 높아지기도 하지요. 그러다 보면 자신이 아는 말씀을 마음에 이룬 것처럼 착각합니다. 상대를 지적하고, 판단하고 정죄하면서도 자신은 진리로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요.

어떤 사람은 마음이 높아져 꼭 지켜야 할 절차를 자신의 유익을 좇아 무시하면서도 ‘나는 이만한 위치에 있으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높아진 마음을 영적인 교만이라고 합니다. 마음이 높아져서 하나님의 법과 질서를 무시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한다면 이는 참이 아닙니다.

야고보서 4:10에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말씀했습니다. 그러니 교만을 벗어버리고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을 자신보다 낫게 여기는 삶을 살아 장차 천국에서 존귀한 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고린도전서 13:4)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GCN 방송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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