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2 (목)

  • 맑음동두천 0.2℃
  • 맑음강릉 5.2℃
  • 연무서울 3.8℃
  • 맑음대전 3.4℃
  • 맑음대구 5.3℃
  • 맑음울산 5.0℃
  • 맑음광주 4.5℃
  • 구름많음부산 7.0℃
  • 맑음고창 1.3℃
  • 맑음제주 6.7℃
  • 맑음강화 1.4℃
  • 맑음보은 0.7℃
  • 맑음금산 1.6℃
  • 맑음강진군 3.9℃
  • 맑음경주시 1.5℃
  • 맑음거제 3.7℃
기상청 제공

사회

백신 맞아도 잘 안 듣는 남아공 변이…검역강화와 추가백신 긴요

URL복사

 

 

31개국서 발생…"입국자 다 의심해야"
"변이 대응력이 추가 구매 판단 근거"

 

[시사뉴스 신선 기자] 현재 개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에는 방어력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집단면역 형성에 비상이 걸렸다.

 

남아공발 변이가 국내에서 확산될 경우 백신을 맞아도 감염 전파가 가능해 유행 억제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변이의 국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검역 조치를 보다 더 강화해야 한다면서 향후 백신 추가 구매를 고려할 땐 변이 대응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백신들은 남아공발 변이에 효과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재환 가톨릭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교수는 지난 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특집설명회에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영국발 변이는 현재 개발된 대부분의 백신으로 충분한 방어 효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여진다"면서도 "남아공 변이주에 대해서는 백신에 의해서 유도된 중화항체 방어 능력이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했을 때 형성되는 여러 항체 중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항체다. 이 항체의 방어 능력이 낮아진다는 건 감염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의미다.

 

즉 영국발 변이는 백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데 남아공발 변이는 백신을 통해서도 예방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뜻이다.

 

8일 기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확진자는 총 54명이다. 이 가운데 9명이 남아공발 변이 보유자다. 그러나 전 세계 31개국에서 남아공발 변이주가 발견되고 있어서 해외유입 확진자 수에 따라 국내에서도 감염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영국발 변이는 경남·전남 외국인 집단감염을 통해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남아공발 변이가 해외에서 지역사회로 전파될 가능성 자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모두 다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브라질발 변이가 발생한 국가가 40개국 가까이 되는데 미국, 유럽, 중동 국가가 있다.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 지역에서 입국하는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15일부터 격리면제자에 대해서도 입국 시 PCR(유전자증폭)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입국 후 5~6일 사이 PCR검사를 추가로 하기로 했다. 또 22일부터는 아프리카에서 입국할 경우 내·외국인 모두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입국 후 임시생활시설에서 PCR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변이의 국내 전파 가능성을 보다 근본적으로 차단하려면 코로나19 최대 잠복기인 14일까지 남아공발 변이 위험 국가에서 들어온 입국자의 격리 기간을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당연히 14일 격리를 해야 한다. 중국이나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보면 모두 그렇게 격리를 시킨다"며 "격리 비용도 본인이 부담하게 해야 입국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아공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백신을 추가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남아공 변이에 대해 얀센의 백신은 약 57%, 노바백스의 백신은 약 60%의 방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러시아는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The Lancet)을 통해 자체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이 모든 변이 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총 5600만명분의 백신을 선구매 계약했다. 다국가 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을 확보했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0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을 구매했다. 노바백스의 백신은 2000만명분의 선구매 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도 지난 8일 러시아 백신의 확보 계획에 대해 "변이(바이러스)나 다른 백신의 공급 이슈 등 불확실성이 있어 추가 백신에 대한 확보 필요성과 내용들에 대해 계속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백신의 특성은 안전성, 효능, 저온 보관, 가격 등이 있다. 앞으로는 변이 바이러스에 얼마나 빨리 대응해서 접종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변이주에 맞는 백신이냐가 추가 구매를 위한 판단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제약업계, 정부 '약가 인하 정책' 반대 전면 재검토 촉구...민관 공동연구 제안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정부의 약가인하정책 강행에 반대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제약바이오업계가 “정부의 약가 인하 추진에 더해 최근 발발한 중동사태로 산업계 곳곳에서 위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약업계 서명운동에 착수하고, 정부에 공동 연구를 제안했다. 비대위는 “지난해 11월말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안(제네락 인하) 발표 이후 산업계, 학계, 노동계, 시민단체 등의 문제 제기에도 지금까지 합리적 대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급격한 약가 인하에 제약산업은 무너진다”고 밝혔다. 이어 “약가인하 영향 분석·유통질서 확립·제약산업 선진화 방안 등 3대 사항의 즉각적인 공동연구 착수를 정부에 제안한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약가제도 개선안 논의를 진행한다. 여기에서 이견이 없을 경우 이달 말 열리는 건정심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 제도 시행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와 환자 부담 경감을 위해 복제약 가격을

정치

더보기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모두 불법 비상계엄 당시 헬기 착륙 국회 운동장서 석고대죄하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한 가운데 조경태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모두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헬기가 착륙한 국회 운동장에서 석고대죄할 것 등을 촉구했다. 조경태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절연과 사과는 결국 국민들의 불신만 키울 뿐이다. 당 지도부의 결의가 진짜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음 ‘다섯 가지 후속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이 12·3 비상계엄 당시 헬기가 착륙했던 국회 운동장에 모여 국민 앞에 석고대죄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12월 3일 계엄군 헬기가 내렸던 그곳에서, 민주주의의 심장인 국회가 짓밟히는 것을 막지 못한 안일함을 철저히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는 참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복당시켜 달라”며 “비상계엄의 위헌성과 불법성을 당내에서 가장 먼저 지적했던 한동훈 전 대표를 징계한 채로 내버려둔다면 우리 당 스스로가 여전히 ‘비상계엄 옹호 정당’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검찰, 강북 약물 2명 연쇄살인 20세 여성 김소영 구속기소...“경제적 만족 위해 남성 이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검찰이 강북 약물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세, 여성)을 구속기소했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가람)는 10일 김소영을 살인, 특수상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현행 형법 제250조(살인, 존속살해)제1항은 “사람을 살해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제258조(중상해, 존속중상해)제1항은 “사람의 신체를 상해하여 생명에 대한 위험을 발생하게 한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제258조의2(특수상해)제2항은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여 제258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2년 이상 2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향정신성의약품을 소지ㆍ소유ㆍ사용ㆍ관리하면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수사 결과에 따르면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중순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카페에서 정신과에서 처방받아 복용하던 향정신성의약품인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을 섞어 만든 음료수를 피해자 A로 하여금 마시게 해 향정신성의약품을 사용하고 피하자에게 독성뇌변증의 상해

문화

더보기
근현대문화유산 제도 종합 안내서 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관리·활용 관련 제도와 행정절차에 대한 국민과 현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근현대문화유산 길라잡이」(이하 ‘길라잡이’)를 발간하였다. 길라잡이는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신고 및 허가사항 등의 행정 절차,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시 혜택, 명칭 부여 기준, 활용사례, 자주 묻는 질문(FAQ) 등 정책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내용을 총 6장(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개요, 등록문화유산, 근현대문화유산지구, 예비문화유산, 근현대문화유산 활용사례, 참고자료)으로 구성하였다. 이번에 발간한 길라잡이는 지난 2011년 6월 등록문화유산 제도의 인식 확대를 위해 「등록문화재 길라잡이」를 발간한 이후 새로운 제도와 법령을 보완하여 15년 만에 개정 발간한 것이다. 특히, 2023년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며 새롭게 도입된 제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여 일반 국민들과 관련 업무 담당자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새롭게 도입된 제도에는 국가등록문화유산(동산 제외) 중 특별히 그 가치를 보존하여야 하는 ‘필수보존요소’와 등록문화유산을 둘러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