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선 기자]

교정시설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서울동부구치소 등이 전수검사를 종료키로 했다.
법무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서울동부구치소·서울남부교도소는 앞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직원과 일부 수용자만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서울동부구치소는 지난해 11월 직원 최초 확진 이후 동료 및 수용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감염 사태가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동부구치소는 같은 해 12월18일을 시작으로 10차례가 넘는 전수검사를 실시해왔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계속한다는 방침에 따라 3~5일 간격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최근 교정시설 집단감염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 같은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6일 서울동부구치소·서울남부교도소·청주교도소를 제외한 전국 교정시설 거리두기 3단계 조치를 해제하기도 했다.
오는 25일에는 청주교도소 직원 280여명과 수용자 25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실시된다. 검사 결과 전원 음성이 나올 경우 청주교도소는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누적 코로나19 확진 인원은 전날과 동일한 1277명이다. 지난 12일 청주교도소에서 50대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추가 확진자는 없다.
격리자는 28명(직원 5명, 수용자 23명), 해제자는 1054명(직원 50명, 수용자 1004명), 출소자는 195명이다.
기관별 확진 수용자 현황은 서울동부구치소 16명, 서울남부교도소 6명, 서울구치소 1명이다.